너무나 다른 바울의 종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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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너무나 다른 바울의 종말론

손오공 0 1,469 2004.05.09 08:51





기독인들은 예수의 재림을 손꼽아 기다리며 인류의 멸망 그리고 지구의 종말을 기원하는 너무나 위험한 사고관에 사로 잡혀 있다.
예수가 재림해야 심판이 이루워지고 그 다음 차례로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엄청난 오해의 결과가 되겠다.
그러면 기독인들의 구원관에 대한 도그마를 제공한 바울은 종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불행하게도 지금 예수의 재림을 기대하는 그대와는 너무나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는 게 바이블의 전언이라 한다.즉 바울은 예수의 재림이 아니고 초림을 기다렸다는 사실이 바이블에 기록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 미래가 혼합된 일관성없는 종말관을 주장함으로서 바울 신학의 신뢰성에 스스로 족쇄를 채우고 있다.


그러면 데살로니가 전 후서를 중심으로 바울의 종말관을 한 번 알아 보기로 하자.


1)재림이냐 강림이냐


[살전1 : 10]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심을 기다린다고 말하니 이는 장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


보시는 바와 같이 바울은 재림을 기다리는게 아니라 예수의 강림 즉 초림을 기다고 있다고 서술되어 있다.(그외의 귀절:[살전2 : 19] [살전3 : 13] [살전4 : 15] [살전4 : 16][살전5 : 23][살후1 : 10] [살후2 : 1][살후2 : 8] )
이 부분의 번역에 대해서 유독 공동번역만 [다시 오실 날] 이라고 해석했는데 아마 재림 콤플렉스의 결과로 인한 오역이라고 생각한다.
NIV,KJV등 영문바이블에도 second coming 혹은 return이라는 표현 대신에 coming이라고 표현했으며 일본어 바이블도 마찬가지다.(御子が 天から 來られるのを 待ち 望むようになったかを....)


바울이 소망한 것은 예수의 초림이 확실하단 또 다른 반증은 바울 서신 전체를 검토해 보아도 바울은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의 초림 사실에 대해 전혀 모름이 확실하다는데 있다.
*바울은 예수의 동정녀 출생에 대해 전혀 침묵을 지키고 있으며
*예수가 할례 받은 사실도 요한에게 세례 받은 사실도 전혀 모르고
*산상설교등 예수의 설교내용에 대해 전혀 아는바 없고
*예수가 직접 가르친 주기도문이 있는데도 기도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고백하고 있다.
*게다가 십자가와 부활은 그렇게 목놓아 외치면서 유다의 배신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고있다
.....즉 바울은 불과 십여년전에 나자렛 예수가 초림했다는 것을 몰랐거나 아니면 그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았거나 그 둘 중의 하나 였음이 틀림없다.
부언하면 바울은 예수의 초림을 기다렸다는 게 올바른 바이블의 해석이라고 확신된다.


참고로 복음서를 제외하고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는 저자의 관점은 히브리서가 유일하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번째 나타나시리라 (히 9:28) >>


2)강림 시기
예수의 강림 혹은 재림 시기에 대해서는 바이블 자체가 하도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하기 때문에 정말 누구의 말이 맞는지 헷갈리게 하는 것 중의 하나인데 보편적 기독인들은 마태 복음에묘사된 그 시기는 아무도 모르며 도둑같이 온다는 가설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바울은 자기가 살아 있을 동안에 예수가 강림하리라 믿었던 것 같다.그리고 그 시기도 알 수 있다는 오해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암흑 속에서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에게는 그 날이 도둑처럼 덮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살전 5:4) >>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자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깨어 있읍시다 (살전 5:6) >>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 시기를 알 수 있는 지는 설명하지 않고 그저 우리는 빛의 아들임으로 불신자들과 달리 그 징조를 알수 있다고 사기치고 있다.
어쨋던 강림 시기에 관한 바울의 주장은 현 기독교의 보편적 가르침과 다름은 확실하다.


3)심판관에 대하여
전통적 기독교의 심판관은 예수 재림 후 산자와 죽은 자를 부활시킨 후 심판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바울의 견해는 전혀 다르다.그는 데살로니가 전서에서는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으나 후서에서 그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는데 그의 주장은 강림과 동시에 심판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괴로움을 당하는 여러분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을 누리게 해 주실 것입니다. 이 일은 주 예수께서 당신의 능력있는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나타나실 때에 이루어질 것입니다.(살후 1:7) >>


<<주께서는 불꽃 가운데 나타나셔서 하느님을 거부한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받아 들이지 않은 자들을 처벌하실 것입니다. (살후 1:8) >>


즉 바울은 자기 생존 시 예수가 강림하여 믿지 않는 자들을 처벌한다고 오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바울은 불신자의 부할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음이 확실하다.이 또한 전통적 기독교의 도그마에 어긋나지 않은가한다.


<<그들은 주님 앞에서 쫓겨나 영원히 멸망하는 벌을 받고 주님의 영광스러운 능력을 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살후 1:9) >>


4)천국 지옥관에 대하여
바울은 사후세계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공관복음서에서 그렇게 천국과 지옥으로 협박하던 바이블이 바울의 서신에는 유난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일단 이 정도로 하자.
결론적으로 바울은 구원론면에서는 기독교의 주류 도그마를 제공했으나  종말 영생관 그리고 심판관에 대해서는 비주류가 될 수 밖에 없었다고 보여 진다.


기독교 자체가 짜집기 종교라는 반증이되는 강력한 증거라고 사료된다.


부언하면 기독교의 도그마란
*예수의 인성론은 공관복음
*신성론은 요한복음
*구원론은 바울서신
*종말론 그리고 심판론은 복음서와 계시록....등에서
그들의 입맛대로 취사선택했다는게 정답이라고 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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