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이 말하는 여인들(첫번째,하와에 대하여)

bs5.gif ar.gif


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바이블이 말하는 여인들(첫번째,하와에 대하여)

손오공 0 1,340 2004.05.09 08:40
바이블은 여성의 정보에 대해 인색하다.

그 존재의 의미 뿐 아니라 나이 형상 성격 등에 대해 대체로 묵묵부답이다.

인류 최초의 여인이요 산자의 어미라는 하와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녀의 남편 아담은 구백삼십세에 죽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하와는 언제 죽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녀의 모습 역시 전혀 모른다.예쁜지 못 생겼는지 원숭이를 닮았는지 털이 있는지 없는지

성격도 모르겠다.급한지 굼뜬지 게으른지 부지런한지

자 그러면 바이블이 말하는 그리고 기독교가 얘기하는 하와는 어떠한 존재인가?

한번 정리해 보기로 하자.



*죄를 세상에 들여온 장본인

*하나님의 말씀을 그릇 인용한 부주의한 여인

*남편에게 묻지 않은 경솔한 아내

*아담의 머리뼈가 아닌 갈비뼈로 만든 그 종속물



대개 이정도가 교회에서 주장하는 하와의 정체성이 되겠다.

조금 더 자세하게 바이블에 묘사된 하와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하자.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창 2:18-23)>>

*여자는 남자를 위하여 창조되었다고 바이블은 말하고 있다. 즉 그 정체성은 아담을 돕는 배필이라고 한다.대체로 여자의 존재 목적 자체를 남성에 의존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이러한 관점은 신약 역시 예외가 아니다.바울의 말을 들어 보자.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으며 또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니(고전 11:8, 9) >>

*오늘날 페미니스트가 본다면 정말 큰일 날 귀절들로 가득한 게 바이블이 되겠다.



베드로전서에 기록된 것도 함께 비교해 보기로 하면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벧전 3:7) >>

이 책의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여성은 깨어지기 쉬운 그릇과 같으니 아주 조심스럽게 대해야 한다"고 한다.좋게 표현하면 여성의 섬세함,예민함에 대해 말했다고 할 수 있으나 역시 그 표현의 근저에는

여성에 대한 멸시 즉 열등한 존재,부족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는 게 확실하다고 보여 진다.

한가지 웃기는 것은 그릇으로 묘사한 부분이 되겠다.

사실 그릇의 원재료는 흙이 아니던가?

그렇다면 아담은 흙으로 만들어 졌고 하와는 갈비뼈로 만들어졌다는 창조 신화의 처음 이야기와 뭔가 어긋나다는 느낌이 들지 않은가?

누가 뭐래도 재료면에선 하와가 아담보단 우월했다고 생각해 보는데 여성 여러분의 동의를 구한다.



이제 조금 더 본론에 가깝게 들어 감을 예고 한다.

우리는 대체로 여성과 남성의 정체성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다고 보는데 기독교 역시 예외가 아니다.

자 정리를 해 보자.



*남성이 이성적인데 반해 여성은 감성적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남성은 머리요 여성은 가슴이다.

*머리는 판단과 결정을 내리고, 가슴은 정서적 분위기를 감지하고 보존한다.

*머리는 논리적인데 비해 가슴은 감정적이다.

*머리는 정적(靜的)인데 비해 가슴은 동적(動的)이다.

*머리는 객관적인 사실에 관해 예민하나 가슴은 주관적인 느낌에 예민하다. 따라서 가슴은 쉽게 상처를 입는다.

*하와가 뱀의 유혹에 넘어간 것도 그녀의 감성이 뱀이 조성해 놓은 은밀하고도 친밀한 분위기에 휘말려 들었기 때문이다.



과연 그러한가?



창세기로 다시 들어가보자.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창 3:6) >>

아담이 로보트 처럼 그저 야훼의 말만 듣고 짐승처럼 살고 있을 때

하와는 모험을 택한다.

뱀과 대화를 하고 야훼의 말과 그 다름에 대해 판단을 한다.

그리고 결단을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얼마나 다른가?

오히려 머리의 역활을 한 게 하와가 아니던가?

하와가 머리라면 아담은 전혀 생각할 줄도 모르게 줏대도 없는 존재로 묘사된게 선악과 설화가 아닌가?



*아담은 야훼의 말에도 그저 아무 생각없이 따르기만 했고(사실 따랐다기 보다는 아무 생각없는 존재였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겠다)하와의 권유에도 어떠한 의사 표현도 없이 그저 따르기만 했다.



선악과 사건 이후 좁쌀영감이요 사기꾼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야훼는 그 사건의 주인공들에게 가혹한

형벌을 내리는데 하와에게 더욱 가혹하게 저주를 내린다.

그러나 여자는 정말 용감했다고 보여 진다.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창 3:16) >>

섹스의 즐거움은 남녀 동일하다.

그러나 출산의 고통은 오로지 여인의 몫이다.

하와는 이 고통을 회피하지 않았다.

야훼의 심술에 정면 도전을 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래 나는 이 고통을 참겠다.그러나 나의 종을 번식하는 것에 대해 포기하지 않겠다.

솔직히 아담의 그 우유부단한 성격이라면 이렇게 독한 결심을 할 수 있었겠는가?

선악과 사건 이후 주지하는 바 야훼의 원래 목적은 아담과 하와의 소멸이었다고 본다.

그러나 하와의 강단에 의해 우리 인류는 멸종치 않고 지금까지 번영할 수 있었지 않았던가?





다시 정리를 해보자.

우리 인류는 하와의 모험심,분렬력,용감함에 의해 지금까지 번영을 누렸다고 생각한다.

무뇌아로 살지 않고 지혜를 가진 종으로 된 것은 오로지 하와의 판단력 때문이었고

더우기 남자는 하와가 고통을 회피하지 않은 덕분에 섹스의 즐거움을 누리면서도 출산의 고통은 제외된 바 정말 고마움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리고 기독교는 지금까지 아담과 하와를 진실로 오해하고 있었지 않았던가?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94 자유주의신학(自由主義神學 , liberal theology) 손오공 2004.05.09 1338
493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견해에 대하여 손오공 2004.05.09 1339
492 행복에 대하여 손오공 2004.05.09 1340
열람중 바이블이 말하는 여인들(첫번째,하와에 대하여) 손오공 2004.05.09 1341
490 임태득 목사에 대한 변증문 손오공 2004.05.09 1342
489 원죄론 다시 생각하기 손오공 2004.05.09 1348
488 나도 유감 프래탈 2004.05.09 1350
487 스데반의 죽음에 대한 의혹 손오공 2004.05.09 1351
486 예수교인가 바울교인가....니체에 대한 오해 손오공 2004.05.09 1352
485 바이블에서의 결혼관/모계사회의 언급이 없다 손오공 2004.05.09 1354
484 바울이 무시하는 세례 요한의 정체 손오공 2004.05.09 1354
483 안수기도하는 목사 그리고 자칭 재림주들이여! 손오공 2004.05.09 1356
482 출애굽 유감...젖과 꿀이 없는 가나안 손오공 2004.05.09 1356
481 다윗의 인구 조사....정말 황당한 야훼의 심술 손오공 2004.05.09 1358
480 계시록은 사기꾼의 장난글인가 아니면 정신병자의 고백록인가 손오공 2004.05.09 1364
479 두 가지 노아의 홍수 그리고 야훼의 건망증 손오공 2004.05.09 1365
478 욥기의 주제는 무엇인가? 손오공 2004.05.09 1366
477 바울과 야고보 그리고 요한....너무나 틀린 믿음 손오공 2004.05.09 1368
476 4복음서 정리 종합 손오공 2004.05.09 1370
475 야훼를 무시하는 노아 손오공 2004.05.09 1370
Category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State
  • 현재 접속자 162 명
  • 오늘 방문자 3,104 명
  • 어제 방문자 7,651 명
  • 최대 방문자 7,651 명
  • 전체 방문자 1,671,724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