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의 주제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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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욥기의 주제는 무엇인가?

손오공 0 1,370 2004.05.09 08:31
욥기의 주제는 무엇인가?



바이블을 읽을 때 잘못된 선입견으로 그 의미를 왜곡하는 경우를 종종 범한다. 그 한 예로 선입견에 의해 잘못 해석하고 있는 [욥기]의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기독인들은 [욥기]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첫째, 욥은 의인으로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 대하여 입술로 범죄하지 않은 사람이란 생각이다.

둘째, 욥은 환란을 잘 통과하여 재물을 갑절로 얻었는데 이것이 욥이 받은 가장 큰 복이라는 생각이다.

셋째, [욥기]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의인의 고난 문제’라는 생각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보면 [욥기]는 전형적인 기복 신앙관을 가르치고 있다할 수 있다.

대부분의 목사들이 설교시 주장하고 있는 바가 되겠다.

그러나 이러한 설교시 필요한 부분은 욥이 환란을 당하는 1~2장과 욥의 환란 이후 상황을 말하고 있는 42장 등 단 3장이다.즉 3~41장을 제외하면 보편적 기독인들이 이해하고있는 욥기의 주제를 충족시켜준다고 할 수 있을게다.



욥기의 주제는 3장 부터 시작되는 세친구와의 대화와 엘리후의 설교 그리고 야훼의 변명을 알아야 그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 개인적 견해론 理神論에 입각한 신존재 증명에 좀더 다가설 수 있는 작품이 [욥기]라고 보여 진다.



우선 욥의 변명과 항변 장면을 간략히 보기로 하자.

<<“나 이제 하느님께 아룁니다. 나를 죄인으로 다루지 마소서. 어찌하여 이런 시련을 내리십니까? 그 까닭이라도 알려 주소서. 당신께서 손수 만드신 것을 억압하고 멸시하시는 것이 기쁘십니까? 악인의 꾀가 마음에 드십니까?”(욥 10:2~3) >>



세 친구와 논쟁을 벌이고 있는 3~31장에 나타난 욥의 모습은 자신이 당하고 있는 이유없는 환란에 대해 그 이유를 설명하라고 침묵하고 있는 야훼를 향해 마치 모든 세상 사람들의 대변자인 양 거칠게 저항하고 있다.

그러나 야훼는 침묵하고 계속 침묵을 지킨다. 그러다가 욥의 잘못을 정확하게 지적해준 제4의 인물인엘리후의 발언(32~37장)이 끝난 38장부터 비로소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그러나 야훼는 욥의 질문에 직접적인 대답을 하지 않고 야훼가 하는 일을 사람이 알 수 없음만을 설파한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그렇게 세상물정을 잘 알거든 말해 보아라.”(욥 38:4) >>



야훼가 첫 번째 설교(38~39장)를 해도 욥이 깨닫지 못하자 야훼는 다시 욥에게 사람과 神이 같지 않음을 인내를 갖고 설명한다(40~41장).



그제서야 욥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야훼께 회개하였고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부질없는 말로 당신의 뜻을 가리운 자, 그것은 바로 저였읍니다. 이 머리로는 헤아릴 수 없는 신비한 일들을 영문도 모르면서 지껄였읍니다.”(욥 42:3) >>



마지막 축복 장면만 제외하면 근사한 이신론의 근거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기억하시라.

욥의 마지막 고백 역시 기독교의 근본 도그마인 원죄에 대한 인식을 고백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축복은 신의 영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고백이 아닌가?



[욥기]에서 정말 아쉬운 것은 마지막 야훼의 축복 장면이 되겠다.



만약 이 부분만 없었다면 다양한 인간들의 神觀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 본다.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나마 [욥기]에 서술되고 있는 주요 인물들의 사고관을 살펴 보기로 하자.



*전형적인 기복 신앙인으로서 욥(만약 마지막 축복 장면만 없었다면 욥은 이신론을 이해한 기분 좋은 신앙인으로 기억되었을 터인데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엘리파스(엘리바즈)-그는 요즘으로 따지면 종교적 교조주의자 내지 신비주의자로 묘사되었다. 교조주의자란 말은 편협한 자기 교리에 빠져서 진실을 알지못하는 사람을 뜻하겠고. 특히 그의 교의는 그가 체험한 놀라운 경험에 기초하고 있다. 욥기 4장에도 나오지만 그는 환상들이라던지 영을 보았다던지 하는 특별한 영적 체험을 갖고있다는 것을 자랑삼는 자로서 그는 욥에게 닥친 불행의 원인에 대해서 몰인정하고 윽박지르듯이 설교하는 사람이였다.마치 그가 영적으로 다른사람보다 뛰어나다는 것처럼 그의 말에는 자신감이 넘치지만 결국 완고하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으로 보여 진다.



*.빌닷- 그는 형식적이고 종교적인 사람으로 묘사되었다. 즉 도덕주의자의 경향이 보여 진다.그의 교의는 전통에 기초하고 있고 격언적인 지혜와 자타가 공인하는 경건한 종교적 경구에 토대하고 있는 것으로 서술 되어 있다.



*.소팔(소바르)- 그는 본인이 하나님에 대해서라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모습으로 즉 독선주의자의 한 예를 보여 준다.



추신:어쨋던 욥기는 현 한국기독교가 기복신앙으로 흐르게 하는데 일조를 하였다고

보여 진다.그러나 전체적인 맥락은 개신교의 근본 도그마와 전혀 일치하지 않는 신앙관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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