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독선과 교만 (할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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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바울의 독선과 교만 (할례에 대하여)

손오공 0 1,303 2004.05.09 08:06



기독교 제2의 교조라고할 수 있는 바울은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바이블에 가장 큰 영향을 제공한 신학자임에는 틀림없다.소위 이신칭의로 대변되는 그의 믿음에 대한 소신 그리고 이방인 선교....



물론 그에 대하여 단편적인 평가는 불가능하다고 사료되나
만약 사울이 바울로 변신하지 않았으면....기독교가 인류에 강요한 피의 흐름이 쬐끔이라도 줄어들지 않았을까하는 게 필자 개인의 솔직한 바울관임을 밝혀둔다.




바울은 싸움을 즐겨한다.그리고 훈계하기를 즐겨한다.
그는 일차 여행 중 첫 사역이라고 할 수 있는 키프로스(구브르)섬 바포(바보)에서 마술사와의 논쟁시 설득이나 논리를 포기하고 저주부터 퍼 붓는 행위를 보여 준다.



<<"기만과 죄악으로 가득 찬 이 악마의 자식아, 너는 나쁜 짓만 골라 가면서 하는 악당이다. 언제까지 너는 주님의 길을 훼방할 셈이냐? 이제 주님께서 손으로 너를 내리치실 것이다. 그러면 너는 눈이 멀어 한동안 햇빛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행 13:10,11) >>




그리고 막연한 사역 동지였던 바나바와도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 두 사람은 심한 언쟁 끝에 서로 헤어져서 바르나바는 마르코를 데리고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떠나 가 버렸다. (행 15:39) >>




바울의 이러한 독선적인 경향은 갈라디아서 2장에 잘 표출되어 있다.



소위 할례에 대한 베드로와의 갈등이 되겠다.
<<그러나 게파가 안티오키아에 왔을 때 책망받을 일을 했기 때문에 나는 그에게 면박을 주었읍니다. (갈 2:11) >>
<<나는 그들의 행동이 복음의 진리에 맞지 않는 것을 보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게파에게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유다인이면서 유다인같이 살지 않고 이방인같이 사는 당신이 어떻게 이방인들에게 유다인처럼 살라고 강요할 수 있겠읍니까?" (갈 2:14) >>



바울이 베드로를 책망한 원인은 할례파 신도를 두려워하는 행위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의 책망받을 일이란 이런 것이었읍니다. 게파가 이방인 교우들과 한 자리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 야고보가 보낸 사람들이 들어 오자 그는 할례를 주장하는 그 사람들이 두려워서 슬그머니 그 자리에서 물러 나갔읍니다. 나머지 유다인들도 안 먹은 체하며 게파와 함께 물러 나갔고 심지어 바르나바까지도 그들과 함께 휩쓸려서 가식적인 행동을 하였읍니다 (갈 2:12,13) >>




바울은 얼마나 떳떳한 행동을 하였기에 이렇게 당당했을까?
사도행전의 기록을 보면 전혀 아니올시다라고 오히려 바울의 가식적인 행위가 묘사되어 있다.




15장을 보면 안디옥 교회에서 할례에 대한 여러 논쟁이 아주 격렬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그래서 바울로와 바르나바 두 사도와 그들 사이에 격렬한 의견 충돌과 논쟁이 벌어졌다...(행 15:2) >>



결국 예루살렘 교회로 돌아가 사도들과의 회의 끝에 베드로와 야고보가 결론을 내려 준다.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셔서 우리와 그들 사이에 아무런 차별도 두지 않으셨읍니다. (행 15:9) >>....베드로
<<..내 의견은 하느님께로 돌아 오는 이방인들을 괴롭힐 것이 아니라
다만 우상에게 바쳐서 더러워진 것을 먹지 말고 음란한 행동을 하지 말고 목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피를 먹지 말라고 편지를 띄웠으면 합니다. (행 15:19,20) >>....야고보



회중들 앞에서 언제나 당당하고 비판하기를 즐겨했던 바울은 정작 자신이 문제에 봉착했을 때는 전혀 상반된...비겁한 모습을 보여 주는데 바이블을 다시 보기로 하자.


<<....혹시 말썽이 날까 봐 먼저 디모테오를 데려다가 할례를 베풀었다. (행 16:3) >>



물론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다.그러나 소위 일개 종파의 교조라고도 할 수 있는 바울의 언행이 이렇게 일치하지 않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예수 역시 언행 불일치의 모범을 보여 주었고......)




기독교 위선의 그늘이 여기에 있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소위 믿음에 대한 확신만 있으면 다른 행위야 문제가 있어도 용서된다는 그 변명들.....




다시 바울의 행위를 기억해 보시라.
*다른 종교 사역자에 대한 독설과 저주....
*사역 동역자에 대한 이해와 설득의 거절....
*큰 어른이라고할 수 있는 베드로에 대해 행한 교만함....
*그러나 자신은 말썽의 소지를 회피하는 비겁함.....



이러한 사람이 제공한 신학을 신봉하는 종교가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변질될지, 그 결과는 역사를 통하여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기독인들은 언제나 아래와 같이 주장한다.....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이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은 하느님께서 알고 계십니다. (갈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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