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야고보

bs5.gif ar.gif


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헷갈리는 야고보

손오공 0 1,321 2004.05.09 08:03


우리가 어떤 책을 읽을 때 결국은 그 책에 나오는 인물의 동일화 과정을 통해 감정이입을 하며 어떠한 감동을 느끼는 게 책읽는 큰 즐거움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소위 주인공이 되고 싶은 감정..뭐 이런게 독서의 재미가 아니겠는가...

가끔은 조연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주연 보다도 더욱 큰 느낌으로 다가 올 때도 분명 있겠고.

특히 대하 소설을 읽을 땐 그 인물의 다양함에 압도도 당하지만 그만큼 더 다채로운 인물들의 사고를 통해 다양한 지적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엿볼 수 있겠다.



대표적인 대하 소설로 삼국지를 들 수 있겠는데 삼국지에 재미를 붙이면 대개 열번 이고 스무번이고 되풀이 읽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아마 그 이유는 등장인물의 다양함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

다시 읽을 때 마다 발견되는 새로은 인물들의 행동 그리고 생각하는 모습.....

대하소설이 많이 팔리고 생명력이 긴 큰 이유가 아니겠는가.



바이블은 삼국지 보다 훨씬 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재미가 없다.물론 종교의 경전을 소설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할 수 있겠지만 허구적인 면을 보면 소설과 그렇게 다르지도 않지 않은가?



바이블이 외면 받는 큰 이유 첫번째로 번역의 문제점을 들 수 있겠지만

그밖에 다른 큰 이유의 하나가 등장인물이 너무나 복잡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누구인지 모르는 헷갈리는 인물이 너무나 많다는 뜻이다.

이것은 독서를 할 때 독해의 가장 큰 장매물로 등장하여 독자로 하여금 쉽게 그 책을 포기하게 하는 단초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바이블은 동명 이인이 너무나 많이 등장한다.

본디오 빌라오 등 몇 사람을 제외하면 성이 기록되어 있지 않고 그냥 이름만 기록되어 있다 보니 누가 누구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신약에서 "야고보"를 예로 들어 보자.



무려 네 사람의 주요한 인물이 같은 이름 "야고보"를 사용하고 있는데 독자들이 그 인물의 상이점을 제대로 알려면 신약을 몇번 정도 읽어야할까?



자 정리를 해보자.



[1] 12사도중 큰 야고보로 부친은 세베대 모친은 살로매다.

그 아우 요한과 같이 갈릴리 해변에서 어부 생활을 하다가 베드로의 형제와 같이 예수의 부르심을 받았다(마4:20).

그 성격이 급하여 어떤날 주님과 같이 사마리아를 지나다가 유숙하고자 하나 허락지 않을 때에 그 형제가 주님에게 와서 그 곳에서 천벌을 내려 멸하기를 청하였다.

그 때에 예수님이 "우뢰의 자식"이라는 별명을 주셨다(눅9:54, 막3:17).

베드로와 같이 그 형제는 주의 특별하신 교훈을 받고 또 다른 사도들이 보지 못하는 이적을 여러번 보았다(마7:1, 막5:37, 막1:29-31, 막13:3-14, 14:32-35).

주후 44년에 헤롯왕에게 참살당했다.(행 12:1-2).



[2] 12사도중 작은 야고보. 그 부친은 알패오 모친은 마리아 형제는 요세이다(마10:3, 막5:40).



[3] 예수의 동생(막6:3).

그는 예수의 부활때 부터 믿기 시작하여 예루살렘 교회의 큰 기둥이 되었다(갈2:9).

예루살렘 공회의 회장(행15:13).

야고보서의 저술(약1:1).

전설에는 주후 62년에 돌에 맞아 죽었다고도 하고 혹은 69년에 유대 관리 들이 죽였다고도 한다.



[4] 사도중 한 사람인데 다대오의 부친(눅6:16).



어떠한가?

사도행전에서 헤롯왕에게 참살당한 야고보와 야고보서의 저자가 타인이란 것을 알고 계신가?



책을 읽을 때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정체성을 확인 못 하고 있다면 그 책을 어떻게 이해했다고 할 수 있겠는가?



기독인들은 바이블을 성령의 감동으로 읽지 않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神書라고들 한다.

정말 어이없는 변명을 하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가?

그러면 신학자들은 역사비평이니 문서비평이니 문학비평이니 ..등등 소위 비평신학을 왜 공부하고 있는가?



사족으로 한마디만 더 하겠다.



바이블은 족보를 너무나 당당하게 서술하고 있다.

성씨도 없이 오직 이름만 전래된 사람들의 족보를 어떻게 그리 자세하게 유추할 수 있었을까?

족보에 관한한 우리나라가 전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고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한 우리나라 성 그리고 족보가 과연 몇대까지 기록되어 있을까?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아담부터 예수까지의 족보를 너무나 당당하게 기록한 복음서 기자의 뻔뻔함에 경의를 표하며 그리고 그 기록을 하나님의 말씀이요 족보라고 믿는 그대에게도 같은 치하를 보낸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4 위선인가? 아니면 오해인가? 손오공 2004.05.09 1491
133 기독교적 허무주의를 조장하는 로마서 손오공 2004.05.09 1446
132 예수교인가 바울교인가....니체에 대한 오해 손오공 2004.05.09 1339
131 회신없는 편지....바룰서신에 대한 답신은 왜 없을까? 손오공 2004.05.09 1291
130 성씨가 없는 유대인...바울 역시 가문이 없었다. 손오공 2004.05.09 1496
129 보물찾기....여섯번째 손오공 2004.05.09 1598
128 신약에서의 애니미즘 비판과 명백한 갈라디아서 오역 손오공 2004.05.09 1288
127 바울의 독선과 교만 (할례에 대하여) 손오공 2004.05.09 1296
126 바울이 무시하는 세례 요한의 정체 손오공 2004.05.09 1340
125 (6)공동서신 손오공 2004.05.09 1186
124 위경도 바이블에 인용되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둔갑하는가? 손오공 2004.05.09 1479
123 요한계시록인가 악마의 묵시록인가? 손오공 2004.05.09 1273
122 Re:요한계시록인가 악마의 묵시록인가?->참고로 적습니다. crow 2004.05.09 1369
121 니골라 당과 오늘의 교회 손오공 2004.05.09 1552
120 이루어지지 않은 예언과 없어진 일곱교회 손오공 2004.05.09 1305
열람중 헷갈리는 야고보 손오공 2004.05.09 1322
118 요한계시록이 예언서가 될 수 없는 일곱 가지 이유 손오공 2004.05.09 1263
117 바울은 섭섭해서 어쩌나요? 손오공 2004.05.09 1689
116 제3부 이해할 수 없는 제도 손오공 2004.05.09 1218
115 (1)목사 제도 손오공 2004.05.09 1860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53 명
  • 오늘 방문자 1,281 명
  • 어제 방문자 5,217 명
  • 최대 방문자 5,411 명
  • 전체 방문자 1,580,783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