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인가...아니면 저주의 날인가...혹은 그냥 피곤한 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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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안식일인가...아니면 저주의 날인가...혹은 그냥 피곤한 날인가?

손오공 0 1,768 2004.05.09 07:52
안식(安息)이란 언어의 사전적의미는 몸과 마음을 편히 쉰다는 뜻이다.

그러나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안식의 뜻과 기독교에서 사용하는 그 의미는 너무나 다른 것 같다.

쉰다는 것은 노동을 하고 난 뒤 휴식의 달콤함을 즐기는게 보편적 의미라 할 때

기독인의 휴식은 너무나 그 의미가 다르지 않은가 한다.

고대 유대인들은 율법에 따라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는 명분하에 오히려 저주의 날

같은 극기가 요구되고 있었으며,율법은 예수의 십자가 보혈로 이미 폐지되었다는

변명하에 있는 오늘의 기독교인 역시 휴식과는 거리가 먼 것같다.



그대의 일요일 하루의 일과를 생각해 보시라...

참고로 필자가 가장 열심히 교회를 다녔던 그 시절을 회고해 보기로 하겠다.



*우선 새벽기도를 가기 위해 새볔잠의 달콤한 유혹을 거절해야만 했다

*9시에는 주일학교가 시작된다...당연히 공과준비를 해야 되겠고

*11시 대예배 전에 잠깐 성가대 연습 모임에 허겁지겁 참석하고 난 뒤

*이제는 대예배 시간...설교시간엔 잠깐 졸수도 있겠지만 언제나 긴장해야만 한다

*점식 식사후

*5시 주일학교 시간엔 가끔 설교나 동화를 준비해야 되는데 이것도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다.

*저녘 예배에 빠질 수가 있겠는가...소위 신실한 성도가

*그리고 저녘예배후 성가대 연습이 틀림없이 있을 터이고...



이제야 녹초가 된 몸으로 집에를 들어간다고 한다.

이러한 일과로 과연 몸과 마음이 편히 쉬어 졌을까?



마음은 모르겠다.

신실한 성도의 의무를 다했노라는 자족감은 있을 수 있었을 터이니..

그러나 그러나

내 몸 즉 육체는 그날 하루 얼마나 고단하였던가?



기독인들이여..

안식일이란 말을 절대로 사용하지 말 것을 권유한다.



진정한 안식일은 오히려 교회 밖 사람들이 철저히 지키고 있음을 그대는 인정하시라

여섯날 노동하고 난 뒤

하루쯤 늦잠도 자고 ...책도 좀 읽고...보고 싶었던 사람과 연락도 하구...

가끔은 등산도 하고...

이러한 생활이 바로 몸과 마음을 편히 쉬게 하는 것이 아닌가...



기독인들이여



그대들은 안식일을 지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걱정과 긴장의 하루를 보내고 있음에

그날을 차라리 긴장과 위선이 함께 하는 날로 명하시라.

즉 [피곤한 날]이 더욱 진실에 가깝지 않겠는가 한다.



그대들에게 안식일은 없었으며 향후도 없겠다.

*고대 유대인에게 안식일은 [저주의 날]이었으며

*오늘날 기독인의 소위 주일은 [피곤한 날]....이게 정답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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