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
바이블에 처음 등장하는 짐승은 뱀이며 두번째가 양이란 동물이 되겠다.
<<야훼 하느님께서 만드신 들짐승 가운데 제일 간교한 것이 뱀이었다 (창 3:1) >>
<<아벨은 양떼 가운데서 맏배의 기름기를 드렸다. (창 4:4) >>
뱀은 사탄의 상징으로서 계속 등장하다가 먼 후일 계시록에서는 드디어 용으로 진화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물론 그 의미는 끝까지 마귀 혹은 사탄이란 이미지를 유지한다.
<<그 큰 용은 악마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세계를 속여서 어지럽히던 늙은 뱀인데, 이제 그 놈은 땅으로 떨어졌고 그 부하들도 함께 떨어졌읍니다. (계 12:9) >>
그러면 양의 팔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양은 두가지 속성을 가졌다한다.
첫째:유순하며 순종적인 어린 양의 이미지
둘째:사실 양은 방향치라한다.눈이 어둡고 고집이 세어 목동의 인도가 없으면 자기 집으로 돌아 가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개미,제비,연어,개 등의 회귀 본능과 비교하면 거의 뇌가 없는 짐승으로 보면 되겠다.
구약에서의 양은 속건제 재물로서의 운명 그리고 목자 즉 제사장이나 권력자의 인도를 필요로 하는 보편적 민중의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이해하면 상기 두가지 속성이 설명된다고 보여 진다.
물론 양을 많이 가졌다는 것은 부의 상징이었기도 하다.
자...그러면 정리를 해보자.
*양은 창세 초기에 거론 되었을 정도로 이스라엘 민족에게 중요한 동물이었다.
*중요한 만큼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필요했을게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인들은 양의 번식에 최대한 노력을 했음에 틀림없겠다.
아마 이정도가 고대 유대인들이 양을 번제물로 선택한 이유 정도가 되겠다.물론 유목민의 상황을 이해해도 마찬가지 결론이 나오겠고...
여기서 한 가지만 시비를 걸고 넘어 가겠다.무엇인고 하면 어린 양을 재물로 사용했을 때 암컷을 필요로 했을까? 아니면 숫컷을 사용했을까? 혹은 무조건 어리기만 하면 문제가 없었을까?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출 12:5) >>
<<그가 만일 어린 양을 속죄제물로 가져오려거든 흠 없는 암컷을 끌어다가 ...(레 4:32) >>
*출애굽기에서는 숫컷을 사용하라고 명령하고
*레위기에는 암컷을 가져오라고 하는 데 누구 말을 들어야 하나?
일단 각설하고...바빌론 유수 이전에 그렇게나 짐승의 피를 즐겨하던 야훼가 갑자기 번제물이 싫어졌다고 변덕을 부린다.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무엇하러 이 많은 제물들을 나에게 바치느냐? 나 이제 수양의 번제물에는 물렸고 살진 짐승의 기름기에는 지쳤다. 황소와 어린 양과 수염소의 피는 보기도 싫다.(이사야 1:11) >>
요한복음의 기자와 계시록의 저자는 상기 야훼의 푸념을 몰랐던 모양이다.
번제물도 싫고 더우기 피는 보기도 싫다고 했는데 신약 시대에 들어가 예수는 어린 양으로 둔갑하여 그 피를 야훼에게 번제물로 바쳐 인류의 죄를 대속하게 된다는 요상한 이론이 등장하게 된다.
번제물로서의 역활 그리고 말 잘 듣는 신도의 이미지로 일관하던 양신세가 신약에 들어와 갑자기 팔자가 바뀌게 되었다는 뜻이다.
<<다음 날 요한은 예수께서 자기한테 오시는 것을 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 저기 오신다. (요한 1:36) >>
*예수를 어린 양으로 처음 둔갑시킨 범인은 세례요한임임을 기억하자.
그 다음엔 베드로전서의 기자 차례가 되겠다.
<<흠도 티도 없는 어린 양의 피 같은 그리스도의 귀한 피로 얻은 것입니다. (벧전 1:19) >>
마지막으로 계시록 기자는 아예 도배를 한다.
<<나는 또 그 옥좌와 네 생물과 원로들 가운데 어린 양 하나가 서 있는 것을 보았읍니다. 그 어린 양은 이미 죽임을 당한 것 같았으며 일곱 뿔과 일곱 눈을 가지고 있었읍니다. 그의 눈은 하느님께서 온 땅에 보내신 일곱 영신이십니다. (계 5:6) >>
그외에...[계5 : 8][계5 : 12] [계5 : 13][계6 : 1] [계6 : 16][계7 : 9] [계7 : 10][계7 : 14][계7 : 17][계12 : 11][계13 : 8][계14 : 1][계14 : 4][계14 : 10][계15 : 3][계17 : 14][계19 : 7][계19 : 9][계21 : 9] [계21 : 14][계21 : 22][계21 : 23][계21 : 27][계22 : 1][계22 : 3]
*그건 그렇고 예수가 재림할 때는 어떤 모습일까?...복음서에 따르면 가신 모습 그대로 구름타고 온다고 했는데 상기 계시록 5장의 기록을 보면 예수의 모습이 뿔이 일곱개요 눈 역시 일곱개 가진 괴물로 묘사되었는데...설마 저 모습으로 재림하겠다는 말은 아니겠지?
어린 양의 가련한 이미지를 예수의 억울한 죽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차용한 계시록의 저자는 많은 오해를 하였다고 판단된다.
양의 이미지는 예수와 동일시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되는데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필자의 견해를 밝히겠다.
[예수가 어린 양이 되어서는 안되는 일곱가지 이유]
*레위기 4장32절에 의하면 번죄물로서 어린 양은 암컷이 되어야 한다.그러나 예수는 남성이 아닌가
*이사야 1장에서 야훼는 피가 싫다고 했으며 어린 양등의 번제물을 바치지 말라고 했다.
*양은 고집이 세고 눈이 어둡다는 게 그 속성인데 예수가 스스로 집도 못찾아가는 무뇌아로 해석해도 되는가?
*요한복음과 베드로전서의 기자 그리고 계시록을 기록한 사람외의 바이블 기록자 즉 바울등은 어린 양이 누구인지 전혀 모른다....그들은 어린 양이라면 아마 먹는 것 부터 생각하며 군침을 흘렸을게다.
맛있는 예수?...모르겠다.
*예수는 결코 어리지 않았다.30세에 사역을 하여 서른셋에 작고했다는 게 그대들의 주장이 아닌가?
어린 양은 일년 된 양이란게 구약에서의 정의이고 사람으로 쳐도 성인 예수였지 어린 시절의 예수는 행방불명 처리 했던게 복음서의 기록이 아니었던가?
*번죄물로서의 어린 양의 운명은 제사후 좋은 식량이 되었다.그러나 예수가 죽고 난 뒤 시체는 행방불명이 되었으며....비유로 해석해도 예수가 죽고 난 뒤 제자들은 부활 때 까지 모두 도망을 갔지 않았던가? 즉 부활이 없으면 어린 양의 의미 자체가 없어진다는 것을 생각해 보시라.
*흠없고 티없는 어린 양은 있을 수 없다...정도의 문제가 아닌가?
예수가 어느 정도는 흠이 있다고 판단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예수를 어린 양이니 백마공자니 보혜사니.....
계시록의 잘못된 비유는 오늘 현재도 사이비 사기꾼들이 즐겨 사용하는 밥그릇 수단이 되고 있다.
어린 양의 이미지,한번쯤 다시 생각해보길 바라며 이글을 마치겠다.
사족:뱀이 진화하여 용이 되었다는데 어린 양은 진화하여 예수가 되었을까?
사족:양은 말잘듣는 신도가 되었다가 예수가 되었다가 상황에 따라 변하는데...목사들 말 잘 듣지 않는 신도들은 무엇으로 비유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