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의 후예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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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카인의 후예는 없다

손오공 0 1,777 2004.06.25 17:57

창세기 신화의 역사적 진실 여부의 규명에는 사실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게 필자의 솔직한 고백이다.
그러나  의도된 혹은 비합리적인 명제에 대한 오해는 그 불합리성을 지적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게 또한 필자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카인이란 단어는 기독 신,불신자를 막론하고 ....인류 최초의 살인자라는 의미로 각인되어 있는 바 이에 대한 본인의 입장은 필자의 [카인의 후예]에서 밝힌바 있으니 참조바란다.

 

오늘의 주제는 카인의 후예가 과연 존재할 수 있는가하는 의문과 바이블에 기록된 그 후예들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가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결론 부터 말씀들자면 카인의 후예는 있을 수 없다가 되겠다.


모두들 기억하고 계시지 않은가?
야훼의 저주로 노아의 홍수 때 그 가족 여덟 사람외는 모두들 몰살당했다는 게 바이블의 주장이 아니었던가?
그렇다.바이블에 의하면 카인의 후예들 역시 그 물저주 때 다들 대를 잇지 못하였다한다.

 

창세기 4장에 의하면 카인의 후손은 모두 여덟명이 등장한다.
에녹,이랏,무후야엘,므두사엘,라멕...그리고 야발,유발,두발카인 형제들이 되겠다.
사실 이들만이 진정한 의미의 카인의 후예가 되겠다.

바이블에 의하면 이들의 후손들은 노아의 홍수 때 당연히 몰살당했을 터이고....
그런데 라멕의 아들 삼형제에 대해 묘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아다가 낳은 야발은 장막에서 살며 양을 치는 목자들의 조상이 되었고
그의 아우 유발은 거문고를 뜯고 퉁소를 부는 악사의 조상이 되었으며
실라가 낳은 두발카인은 구리와 쇠를 다루는 대장장이가 되었다....(창 4:20~22) >>

 

일단 야발이 생존했던 시기가 언제쯤이 될까알아 보기로 하자.
야발 형제는 아담의 칠대손이니 셋의 계보에 따르면 므드셀라와 비슷한 시기라고 추정하자.
바이블 연대기에 따르면 B.C.E.4,000년 경이 되겠다.즉 지금 부터 약 6,000년 전이 되겠다.

즉 청동기 시대가 시작되기도 전인 신석기 시대 쯤으로 보면 된다.
(참고로 인류 4대 문명은 B.C.E. 3,500년 쯤 시작되었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이러한 태고적 때 야발은 목축을 했고...
유발은 거문고와 퉁소를 연주했다니...
게다가 두발카인은 구리와 쇠를 가공했단다....석기 시대에....

 

이해가 되시는가?
이러한 게 바이블의 정체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이러한 역사의 비논리성 이전에 고대 이스라엘인들의 직업에 대한 관념을 엿 보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즈음으로 치면 야발은 목축업내지 일차 산업 종사자가 되겠고
유발은 연예인을 포함하여 예술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두발카인은 제조업 종사자 혹은 노동자 등으로 보면 되지 않을까한다.

 

결국 이러한 직업에 대한 경멸감과 멸시를 은연 중 묘사한 게 창세기 기록자의 의도가 아니었나한다
부언하자면 상기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모두들 광의의 카인의 후예가 아니겠는가....


사족:유대인들이 주로 삼차산업과 금융법으로 세계의 돈을 움켜 지고 있는 게 바이블의 이러한 가르침 때문이 아니었는가라는 생각도 해본다.

 

[이 게시물은 꽹과리님에 의해 2004-06-25 19:38:56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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