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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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찬송가의 정체

손오공 0 1,726 2004.06.21 00:13
몇년 전 글루미 선데이라는 영화를 아주 흥미롭게 본 기억이 난다.
"당신을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겠어." 라고 말하며 한 여자(일로나)의 정신과 육체를 공동으로 소유함에 합의하는 두 사람(자보와 안드라스)과 그 반쪽 사랑를 완전한 사랑으로 승화시키고져 노력하는 여인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추하지 않게 잘 묘사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영화는 배경 음악인 글루미 선데이 (Gloomy Sunday)의 전설적인 실화...즉 수백명 이상을 자살에 이르게 한 역사적 사실이 더욱 흥미를 유발시킨 영화이기도 했다.

그렇다.음악은 군중들을 세뇌시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의 하나가 아닌가...

 

기독교인들 역시 알게 모르게 찬송가에 마인드 콘트롤되고 있다는 게 정확한 진실이 되겠다.
그러나 이 찬송가에는 기독교와는 전혀 관계없는 무신론자가 작곡한 것도 있고 독일의 신화가 배경이 된 작품도 있다.

기독인들이 잘 모르는 찬송가에 숨겨진 비밀을 정리해 보기로 하겠다.

 

1)무신론자가 작곡한 찬송가
[94장:예수님은 누구신가]
* 프랑스의 철학자 장자크 루쏘가 1752년 작곡한 것
*주지하는 바 루소는 대표적인 무신론자였지 않은가?....기독인 여러분들은 무신론자가 작곡한 노래를 열심히도 부르고 있다.

 

2)독일의 신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
[431장:내 주여 뜻대로]
*이 노래는 독일의 작곡가 베버의 오페라 중 "마탄의 사수"서곡이 되겠다.
*독일의 신화와 예수의 뜻은 어떠한 상관 관계가 있을까?

 

3)유럽제국의 국가

 

[245장:시온성과 같은 교회]
*여러분은 오늘도 열심히 독일 국가를 목청껏 부르고 있는 셈이다.
*유럽 사람들에게 이 노래는 엄청난 악몽을 떠 올리게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나치가 독일 주변 국가를 점령할 때 부른 독일국가이기 때문에 그 노래만 들어도 악몽 같은 세계대전이 생각나서 그런다고 한다.

 

[79장:피난처 있으니]
*이 곡은 영국국가가 되겠다.

 

[77장:전능의 하나님]
*제정 러시아의 국가였다고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남의 나라 국가는 왜 그렇게 목청껏 불러야할까?

 

4)민요

[545장:하늘가는 밝은길이]....그외 [533장]
*아일랜드의 세속민요

[430장:내 선한 목자]
*벨기에의 세속민요

[338장:천부여 의지 없어서]....그외 [545장,78장,149장,173장]
*영국의 민요

[28장:복의 근원 강림하사]....그외 [229장,190장,405장]
*미국의 민요

[125장:천사들의 노래가]....그외 [160장,520장]
*프랑스 민요

[14장:구세주를 아는 이들]....그외 57장,309장
*독일 민요

[32장,39장,517장]
*네델란드 민요

[29장]
*스페인 민요

[515장]
*웨일즈 민요

 

기독인 여러분들은 우리나라 민요는 몰라도 유럽 각국의 민요는 열심히도 불러주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웃기지도 않는 것은 338장 「마귀들과 싸울지라」는 미국 소방대원 행진곡이라 한다. 이 노래는 남북전쟁 때에는 북군이 "남군 대통령, 제퍼슨 데이비스를 신 사과나무에 목을 달고"라는 가사로 부른 전투곡이기도 하였다 한다.

그대들이 목놓아 부르며 저주하고 있는 그 마귀의 정체가 누구인지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5)연애 노래가 찬송가로 둔갑한 경우

[145장:오 거룩하신 주님 그 상하신 머리]는 경건하고 숙연한 분위기의 수난절 찬송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이 노래는 원래 17세기의 독일 대중가요였다고 하는 데 원 가사를 아래에 인용하겠다.

<<내 마음이 안절부절이네, 그 처녀 때문일세
나는 아주 안절부절하고 있네. 내 마음은 중병이 들었네
낮이고 밤이고 안식이 없고 언제나 탄식뿐일세
한숨과 눈물뿐이고 슬픔 속에서 자포자기 상태에 있네
그녀의 마음을 녹일 수만 있다면
내가 곧바로 다시 건강해질 것이라고...>>

*소위 "노가바"가 되겠다.

 

현행 찬송가 가사를 분석해 보면 "성도의 삶"이 41.5%로 가장 많고, "성자" 15.6%, "예배" 12.9%, "성부"와 "성령"이 합하여 3.3% 순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성도의 삶"은 우리의 찬양과 헌신과 사랑을 하나님께 드리고 이웃에게 베풀겠다는 의미의 가사보다는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내용이 더 많다. 죄 용서함 받고, 은혜도 받고, 사랑도 받고, 복도 받고, 위로도 받고, 재물도 받고, 건강도 받고, 소원도 이룬다는 내용의 가사가 많이 있는 것이다.

 

 이웃의 아픔과 민족의 고난은 내가 알 바 아니요, 오직 내가 받을 복과 죄사함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이러한 개인주의적 신앙과 기복적 신앙에 기초한 현행 찬송가를 부르는 한국 기독인들의 신앙은 자연히 나 외에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고, 하느님 나라에 대하여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참 제자됨과 공동체성이 결여되고, 역사와 민족의 요구에 무관심한 탈역사성을 나타난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구원받은 이들의 사랑과 헌신과 나눔, 더불어 살아가는 구체적인 신앙적 삶의 모습은 없고 피안적, 탈역사적인 개인 영혼 구원의 신앙관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 부르고 있는 찬송가가 이렇게 개인주의적이요 기복적인 신앙을 담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현행 찬송가가 우리 한국인의 삶의 자리와 거리가 먼 서양의 17세기 경건주의와 19세기 근본주의 신학이 발흥할 때 만들어진 찬송가들이기 때문이다. 17, 19세기 신앙전통은 개인의 구원과 내적 체험을 강조하며, 문자적이고 교조적인 획일적 신앙관을 절대화하는, 다분히 그리스도 신앙의 한 부분만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개인주의적이고 교조주의적인 신앙관은 초기 한국 선교사들이 지녔던 신앙의 근본이었다. 그들은 이러한 신앙을 기준으로 삼아 이 땅의 문화 유산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고, 우리 민족의 역사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배타적이고 비역사적인 신앙관을 주입시켰고,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에 고스란히 스며 있는 것이다.

 

자 이제 정리를 하면서 몇가지 의문을 제시하고져 한다

*가난하고 약한 자에게 용기를 주는 찬송은 왜 없을까?
*민족의 고난과 아픔에 동참하는 찬송은 왜 없을까?
*농촌교회 교인을 위한 찬송은 왜 없을까?
*민족절기 때 부를 수 있는 찬송은 왜 없을까?
*한국의 자연을 느끼고 보존하는 찬송은 왜 없을까?
*일터에서 부르는 찬송은 왜 없을까?
*여성을 위한 찬송은 왜 없을까?
*어린이, 청소년, 젊은이들을 위한 찬송은 왜 없을까?

 

사족:현 미국장로교의 찬송가 346장은 한국 민요 아리랑(Arirang)이라고 하는데 그 가사는 골로새서 1장 15∼18절의 내용을 시로 지어 찬송가로 만들었다 한다.
그러나 정작 우리나라에선 왜 우리 민요가 찬송가로 채택되는 경우는 전혀 없을까?

 

 
[이 게시물은 꽹과리님에 의해 2004-06-21 00:32:08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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