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유명한 오역으로 알려진 "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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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오역으로 알려진 "홍해"

손오공 0 1,975 2004.05.09 07:19
히브리 성경에 "홍해"(Red Sea)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유대인들이 출애굽 할 때건넌 것은 "홍해"가 아니라 "갈대 바다"(Reed Sea)였다. 그런데 우리 성경에는 홍해로 나와 있다. 한글 성경뿐만 아니라 모든 성경이 다 홍해로 되어 있다. 히브리 성경만 제외하고 말이다. 이 바다가 히브리어로는 얌 수프(yam suph)로 되어 있는데, 갈대 바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왜 갈대 바다를 홍해라고 번역한 것일까? 이것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오역으로 알려져 있다. 한번 오역된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오역인줄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 것이다.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성경의 홍해 사건이 그만큼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Red와 Reed의 차이는 글자 한자이다. 원래는 Reed인데, 성경 번역자 또는 인쇄자가 깜빡 잊고 그만 글자 한 자를 빼먹은 것일까?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예루살렘에 가면 예수님의 무덤이라고 해서 정원 무덤을 방문하게 된다. 이 무덤이 왜 정원 무덤으로 알려지게 되었는가? 원래는 고든 장군이 발견했다고 해서 Tomb of Gordon이라고 불렀었다. 그런데 후에 어떻게 하다가 Tomb of Garden으로 바뀌게 되었다. Gorden과 garden의 발음이 거의 같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어떤 글에서 몇 세기 전에 영국에서 지도에 표기를 할 때 Reed Sea에서 한 자를 빼먹어 Red Sea로 인쇄를 하게 된 후로 홍해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 설명을 보았다. 정말 그랬을까?



이것은 영어 표기의 문제가 아니다. 주전 3세기에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유대인들이 히브리어 성경(구약)을 헬라어로 번역했다. 이것이 그 유명한 70인 역 성서인데, 여기에서 Yam Suph를 홍해라는 뜻으로 가진 Erythra Thallas라고 번역을 했다. 여기에서부터 갈대 바다가 홍해로 불리게 된 것이다. 신약 성경에서도 갈대 바다를 홍해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이는 70인 역 헬라어 성서의 영향 때문이다. 이렇게 70인 역에서 잘못 번역한 것을 라틴어 불가타 성서에서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홍해라고 번역하였다. 그리고 이 라틴어 성서를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도 오역은 고쳐지지 않았다. 그래서 킹 제임스 성경에서도 홍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갈대 바다가 오늘날까지 홍해라고 불리고 있는 것이다.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reed에서 글자가 한자 빠져서 red가 된 것이 결코 아니다.



홍해는 수에즈 만과 아카바 만, 그리고 페르시아 만까지 걸쳐있는 바다를 일컫는다. 그러면 왜 홍해(붉은 바다)라는 이름이 생겨나게 되었을까? 분명 바다가 붉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생겼을 텐데, 홍해는 가서 보면, 붉은 바다가 아니라 푸르디 푸른 바다이다. 그런데 왜 그런 이름을 붙였을까? 홍해 해안에는 수많은 산호초들이 자라고 있다. 보름 때, 물이 밀려 나가면 바닷속 깊이 있던 산호초들이 수면 가까이 자리잡게 된다. 물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그 때 붉은 산호초들로 인해서 바다가 온통 붉게 보인다고 한다. 이러한 산호초는 홍해 전체에 걸쳐 많이 자라고 있어서, 아마 홍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아카바 만 동쪽에 아라비아 반도와 페르시아 만까지에 걸쳐서 큰 붉은 산맥들이 바다와 만난다. 그래서 붉은 빛이 바다에 비쳐서 붉게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고대 시대로부터 이 지역을 홍해라고 불렀다.



그러면 왜 갈대 바다를 홍해라고 번역했을까? 콜린은 그의 책에서 한가지 가능성 있는 답을 제시한다(Colin Humphreys, The Miracle of Exodus). 학자들 간에는 갈대 바다가 내륙에 있는 갈대가 많은 호수였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갈대는 민물에서만 자라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 갈대 바다는 내륙에 있는 호수였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팀사 호수, 쓴물 호수 등). 그러나 아카바 만에서는 갈대들이 자란다.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갈대가 자라는 바닷가로 알려져 있다. 콜린은 이렇게 갈대는 민물에서만 자라는데, 바닷가에 갈대가 자라고 있는 것을 이상히 여긴 고대의 여행자들이 이 바다를 "갈대 바다"로 불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주장은 홍해나 갈대 바다나 같은 곳을 일컫는 말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갈대 바다라는 용어를 더 널리 알려진 홍해로 바꿔서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70인 역 번역자들이 지금까지 역사상 최대의 오역을 한 사람들로 알려져 있는데, 그들의 누명이 벗겨지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콜린의 주장을 선뜻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그의 주장에 따르면 홍해 사건이 아카바 만에서 일어난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홍해 사건은 수에즈 만에서 일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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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한글개역판,공동,표준

*RED SEA:NIV,NASB,KJV

*紅海:新改譯

*葦の海:口語譯,新共同譯



일본어 구어역과 신공동역에는 갈대바다로 번역되어 있음을 참고하시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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