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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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기세댁 오해 유감
손오공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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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9 07:48
기독인들은 오해하기를 즐겨한다.
그리고 그 오해가 음모의 결과임을 인정하기를 즐겨하지 않는다.
창세기에 나오는 유령같은 인물 멜기세덱에 대한 오해도 마찬가지겠다.
기독인들은 멜기세덱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는지 알아 보기로 하자.
*최초 십일조의 모형이다(창세기 14:20) ....제사장(멜기세덱) 헌물자(아브람)
*예수님은 레위 지파나 아론의 자손이 아닌 "멜기세덱의 반차(서열.위치)를 좇는 제사장으로 불리었다(히5:6).
*멜기세덱은 예수님의 모형이요. 그림자이다(히5.6.7장).
자 이정도가 되겠다.
그러면 멜기세덱은 과연 누구인가?
그에 대한 정체를 한커풀 벗겨 보기로 하자.
1)멜기세덱이 제사장이란 견해
<<살렘 왕 멜기세덱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였다. (창 14:18) >>
이 귀절에 표현된 사제란 어귀를 가지고 기독인들은 최초의 사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때 그당시는 신정일치 사회란 것을 필히 인식해야 이 문제의 해답을 풀 수 있다고 본다.
주해서를 살펴 보기로 하자.
[멜기세덱은 고대 근동의 다른 군주들처럼 임금이면서 동시에 사제였다. 예루살렘의 또 다른 가나안 출신 임금도 이와 매우 비슷한 이름을 지니고 있다. 곧 여호수아 10,1에 나오는 아도니세덱이다. 주권과 정의 또는 번영을 시사하는 이름의 멜기세덱은 시편 110에 인용되고 신약성서에서는 메시아의 예형으로 여겨진다(히브 7 참조). 멜기세덱은 위 본문에서 사제로 등장한다. 그는 빵 과 포도주를 제공하고, 아브라함에게 복을 기원하며 그에게서 십일조를 받는다. (이것들은 전례행위들이다. 희생제물과 관련된 포도주에 대해서는 출애 29,40; 민수 15,1-12, 십일조에 대해서는 창세 28,22와 각주 참조). 멜기세덱은 “엘 엘룐”의 사제인데, “엘 엘룐”은 다윗이 점령하기 전에 예루살렘에서 숭배되었던 신으로 여겨지며, 성서 저자에게는 이스라엘의 하느님과 같은 하느님이시다. 교부들은 전통적으로 멜기세덱의 행동에서 성찬례의 예형을 보았다.]
자 정리를 해보자.
*멜기세덱은 사제가 맞다.그러나 동시에 살렘의 왕이었다.
*멜기세덱은 유대인이 아니고 이방인이었다.(가나안 토착 민족으로 추정됨...블레셋족)
*멜기세덱이 섬긴 神은 야훼가 아니고 그 당시 근동 지방의 일반신이었던 [엘]이었다.
(바이블을 잘 보시라.아브람이 섬긴 신은 야훼로 서술되었고 멜기세덱이 섬긴 신은 하느님이라고 표현되어 있음을....히브리 사본에서의 엘은 하나(느)님 그리고 YHWH는 여호와(야훼)로 번역되었음)
*그렇다.멜기세덱과 아브람이 섬긴 신은 애초에 전혀 다른 신이었다.
2)최초의 십일조라는 견해
<<아브람은 자기가 가진 것 전부에서 십분의 일을 그에게 주었다. (창 14:20 >>
단지 십분의 일이라는 표현에 기독인들은 그저 광분을 하지 않았나고 보여진다.
여기서 우리가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은 이 내용이 십일조의 원형이 되기 위해서 몇가지 전제 조건을 충족해야한다는 사실이 되겠다.
즉 그 헌물을 받는 대상이 누구인가?
두번째 헌물을 주는 사람이 어떤 의미로 주었는가?
*아브람은 야훼에게 헌물을 주지 않았다.잘 보시라.
그에게 주었다고 서술되지 않았는가?즉 멜기세덱에게 주었다고 기록되어 있다.(개역판에는 멜기세덱으로 번역되어 있음)만약 아브람이 드린 헌물이 십일조 개념이었다면 멜기세덱이 아니라 야훼에게 드렸다고 해야 정확한 전달이 아니겠는가?
*어떤 의미로 주었는가?
그 의미를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시띰 골짜기 전투의 실상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그 전투는 다섯왕과 네왕과의 싸움이었다.
결과적으로 아브람의 기습 작전이 성공하여 조카 롯도 구하고 많은 노획물도 얻게 되었다고 한다.당연히 논공행상이 따라야 하지 않겠는가?
아브람의 개선 장면을 보기로 하자.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동맹을 맺은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 오는데 소돔 왕이 왕의 골짜기라고도 불리는 사웨 골짜기까지 나와 그를 맞았다. >>
<<살렘 왕 멜기세덱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였다.>>
이 장면에서 소돔 왕과 살렘 왕은 같은 처지라고 보여 진다.
즉 개선군(우방군)을 환영하는 모습이 되겠다.
여기서 살렘왕과 소돔왕의 행동이 좀 다르게 표현되어 있는데
*살렘왕은 떡과 포도주로 아브람의 군대를 위로하면서 자신이 믿는 신의 이름(엘)을 빌어 아브람에게 축복하였다.
*소돔왕은 물질은 필요없고 그저 사람만이라도 돌려 달라고 간청하였다.
아브람은 살렘왕에겐 노획물의 십분의 일을 주었고
소돔왕에게도 자기는 재물 등 노획물엔 그다지 관심이 없다고 야훼의 이름을 빌어 맹세하였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이 장면이 십일조 개념이 아니라는 증거로서
첫째:아브람은 이미 제사장 흉내를 내었다.(시띰 전투 이전 그는 세차례의 제단을 쌓았다.)
둘째:이 전투 시 아브람은 야훼와 상의하지도 않았고 그의 지시도 받지 않았다.
셋째:만약 아브람이 야훼에게 헌물(십일조)을 드리고자 했으면 그 자신이 직접 제단을 쌓고 공물을 드리지 살렘왕의 힘을 빌릴 필요가 없었다고 본다.
넷째:아브람이 멜기세덱을 제사장으로 인정하였다면 그 후로도 계속 헌물을 드려야 하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멜기세덱은 이 장면 이후로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아브람은 그 이전에도 제단을 쌓았고 그 이후에도 제단을 쌓았다.즉 아브람은 멜기세덱을 제사장으로 전혀 인정하지 않았단 말이 아닌가?
그렇다.아브람은 전쟁 후 그저 논공 행상으로 살렘왕(멜기세덱)에게 그 일부를 주었을 뿐이었다.
*아브람이 전투 후 논공 행상으로 노획물의 십분의 일을 주었다는 장면 하나를 가지고 더우기 그 대상이 야훼도 아니고 멜기세덱에게 주었을 뿐인데 십일조의 원형이니 뭐니 하면서 무식한 신도들을 울거먹는데 사용하는 기독인 지도자들의 행태에 그저 분노만을 느끼지 아니할 수 없다.
3)예수의 모형이라는 견해
<<이 멜기세덱은 살렘왕이며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사제였읍니다.....그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으며 생애의 시작도 끝도 없이 하느님의 아들을 닮아서 영원히 사제직을 맡아 보는 분입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레위 가문에 속하지 않았는데도 아브라함에게서 수입의 십분의 일을 받았고 하느님의 약속을 받은 아브라함을 축복해 주었읍니다. 다시 말할 것 없이 축복이란 것은 웃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해 주는 것입니다 (히 7:1~7) >>
이 표현대로라면 멜기세덱은 어마어마한 인물이 된다.
*멜기세덱은 왕이요 사제였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을 닮았다
*그는 아브람 보다 웃사람이었다....
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오해인가?
*멜기세덱은 야훼가 아닌 엘을 섬긴 이방인 왕이요 사제였다
*창세기에 잠깐 등장한 이방인의 왕에 대해 그의 아버지,어머니 그리고 족보에 대해 어떻게 알 수 있었겠는가?
*아브람의 웃사람이었다는 것은 도저히 말도 안되는 무식함의 소치다.시띰 전투 후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뭔가 좀 얻을려고 떡과 포도주도 갖다 바치고 자신이 숭배하는 엘의 이름으로 축복도 한 그저 평범했던 이방인 족장이었다고 창세기는 말하지 않았던가?...무슨 근거로 아브람 보다 웃사람이었다고 하는가?
더우기 히브리서의 기자는 오장에서
<<이것에 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여러분의 귀가 무디어져서 알아 듣도록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등으로 연막까지 쳐 놓곤 그 이후 너무나 자세하게 멜기세덱에게 관하여 설명하고 있다.
히브리서의 기자가 표현한 멜기세덱에 관한 필자의 견해는
*그 기자가 창세기를 제대로 읽지 못 한 무식한 자 였던가
*아니면 인용한 멜기세덱은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 즉 또다른 비유의 인물이었다고 판단되어 진다.
자 정리를 해보자.
*멜기세덱은 이방인(살렘) 왕이요 이방신(엘)을 믿는 사제 역활도 하였다.
*시띰 전투 후 멜기세덱은 아브람으로 부터 그 노획물의 십분의 일을 받았다.
*아브람은 야훼에게 전혀 제사를 드리지 않았다.
아시겠는가?
그대가 멜기세덱의 반차니
십일조의 원형이니....
하는 등으로 알고 있는게 얼마나 큰 오해인지?
그대가 십일조를 언급하면서 멜기세덱을 인용하면
그 때 부터 그대는 이방신에게 헌물을 드리는 배교자가 된다는 사실을....
사실 기독인들은 바이블을 너무나 모른다.
단지 신의 말씀이니 성령의 말씀이니 하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교회 혹은 목사가 던지는 몇마디 말에 세뇌되어 있을 뿐이라고 보여진다.
다시 부언하지만
바이블은 우선 머리로 읽으시라.
그 다음에는 그대의 판단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