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야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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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헷갈리는 야고보

손오공 0 1,467 2004.05.09 08:03


우리가 어떤 책을 읽을 때 결국은 그 책에 나오는 인물의 동일화 과정을 통해 감정이입을 하며 어떠한 감동을 느끼는 게 책읽는 큰 즐거움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소위 주인공이 되고 싶은 감정..뭐 이런게 독서의 재미가 아니겠는가...

가끔은 조연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주연 보다도 더욱 큰 느낌으로 다가 올 때도 분명 있겠고.

특히 대하 소설을 읽을 땐 그 인물의 다양함에 압도도 당하지만 그만큼 더 다채로운 인물들의 사고를 통해 다양한 지적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엿볼 수 있겠다.



대표적인 대하 소설로 삼국지를 들 수 있겠는데 삼국지에 재미를 붙이면 대개 열번 이고 스무번이고 되풀이 읽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아마 그 이유는 등장인물의 다양함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

다시 읽을 때 마다 발견되는 새로은 인물들의 행동 그리고 생각하는 모습.....

대하소설이 많이 팔리고 생명력이 긴 큰 이유가 아니겠는가.



바이블은 삼국지 보다 훨씬 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재미가 없다.물론 종교의 경전을 소설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할 수 있겠지만 허구적인 면을 보면 소설과 그렇게 다르지도 않지 않은가?



바이블이 외면 받는 큰 이유 첫번째로 번역의 문제점을 들 수 있겠지만

그밖에 다른 큰 이유의 하나가 등장인물이 너무나 복잡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누구인지 모르는 헷갈리는 인물이 너무나 많다는 뜻이다.

이것은 독서를 할 때 독해의 가장 큰 장매물로 등장하여 독자로 하여금 쉽게 그 책을 포기하게 하는 단초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바이블은 동명 이인이 너무나 많이 등장한다.

본디오 빌라오 등 몇 사람을 제외하면 성이 기록되어 있지 않고 그냥 이름만 기록되어 있다 보니 누가 누구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신약에서 "야고보"를 예로 들어 보자.



무려 네 사람의 주요한 인물이 같은 이름 "야고보"를 사용하고 있는데 독자들이 그 인물의 상이점을 제대로 알려면 신약을 몇번 정도 읽어야할까?



자 정리를 해보자.



[1] 12사도중 큰 야고보로 부친은 세베대 모친은 살로매다.

그 아우 요한과 같이 갈릴리 해변에서 어부 생활을 하다가 베드로의 형제와 같이 예수의 부르심을 받았다(마4:20).

그 성격이 급하여 어떤날 주님과 같이 사마리아를 지나다가 유숙하고자 하나 허락지 않을 때에 그 형제가 주님에게 와서 그 곳에서 천벌을 내려 멸하기를 청하였다.

그 때에 예수님이 "우뢰의 자식"이라는 별명을 주셨다(눅9:54, 막3:17).

베드로와 같이 그 형제는 주의 특별하신 교훈을 받고 또 다른 사도들이 보지 못하는 이적을 여러번 보았다(마7:1, 막5:37, 막1:29-31, 막13:3-14, 14:32-35).

주후 44년에 헤롯왕에게 참살당했다.(행 12:1-2).



[2] 12사도중 작은 야고보. 그 부친은 알패오 모친은 마리아 형제는 요세이다(마10:3, 막5:40).



[3] 예수의 동생(막6:3).

그는 예수의 부활때 부터 믿기 시작하여 예루살렘 교회의 큰 기둥이 되었다(갈2:9).

예루살렘 공회의 회장(행15:13).

야고보서의 저술(약1:1).

전설에는 주후 62년에 돌에 맞아 죽었다고도 하고 혹은 69년에 유대 관리 들이 죽였다고도 한다.



[4] 사도중 한 사람인데 다대오의 부친(눅6:16).



어떠한가?

사도행전에서 헤롯왕에게 참살당한 야고보와 야고보서의 저자가 타인이란 것을 알고 계신가?



책을 읽을 때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정체성을 확인 못 하고 있다면 그 책을 어떻게 이해했다고 할 수 있겠는가?



기독인들은 바이블을 성령의 감동으로 읽지 않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神書라고들 한다.

정말 어이없는 변명을 하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가?

그러면 신학자들은 역사비평이니 문서비평이니 문학비평이니 ..등등 소위 비평신학을 왜 공부하고 있는가?



사족으로 한마디만 더 하겠다.



바이블은 족보를 너무나 당당하게 서술하고 있다.

성씨도 없이 오직 이름만 전래된 사람들의 족보를 어떻게 그리 자세하게 유추할 수 있었을까?

족보에 관한한 우리나라가 전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고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한 우리나라 성 그리고 족보가 과연 몇대까지 기록되어 있을까?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아담부터 예수까지의 족보를 너무나 당당하게 기록한 복음서 기자의 뻔뻔함에 경의를 표하며 그리고 그 기록을 하나님의 말씀이요 족보라고 믿는 그대에게도 같은 치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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