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십자가]

bs5.gif ar.gif


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서울의 십자가]

손오공 0 2,236 2004.05.09 07:19





서른 셋 나이에 아버지만 찾던 예수
무덤에서 부활해 여기 저기 기웃거리고 있다.


 


예루살렘 근처에는 보이지 않고
서울 부근에서 고단하게 앉을 곳을 구걸하고 있다.


 


이제는 눈치보지 않겠다 결심하며
서울의 이곳 저곳에서 붉은 손을 내밀고 있다.


 


이천년간의 고독은 잊어 버리고
서울의 여러 동네에서 힘겹게 소리치고 있다.


 


예수의 피묻은 한숨
서울이 잠든 신새벽에 십자가로 자라나
붉디 붉게 키를 재고 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34 Re:천국병 환자들에게...구원과 천당에 대한 뉴조개독의 글 .... 댓글+4 동포 2005.07.12 3151
533 예수가 지구촌에 온 진짜 목적 댓글+1 손오공 2005.07.22 3135
532 축복은 조건부, 저주는 야훼의 취미생활 댓글+5 손오공 2005.07.14 3101
531 안재선(손양원목사의 양아들)은 왜 기독교를 거부했을까? 손오공 2005.06.27 3097
530 간,쓸개 다 빼놓고 오로지 복종만을 요구하는 예수의 가르침 댓글+1 손오공 2005.07.13 3007
529 언제나 알토란 같은 내용의 글만 담아내십니다 제삼자 2005.07.17 2840
528 예수가 부활후 만난 사람들....바울의 콤플렉스 댓글+11 손오공 2004.07.17 2550
527 장로 대통령 댓글+2 손오공 2005.07.01 2523
526 손님 마마님과 기독교의 강요된 오해들[황석영의 손님을 읽고....] 댓글+8 손오공 2004.09.19 2426
525 한입으로 두말하는 예수의 설교 댓글+2 손오공 2005.07.10 2364
524 위조화폐범인가 아니면 장물취득인가? 손오공 2005.07.09 2305
523 예수가 폐지한 십일조 손오공 2004.05.09 2298
522 최일도 목사의 또다른 쇼...세족식을 위하여..... 댓글+2 손오공 2005.06.13 2279
52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기독인이 해서는 안될 덕담 댓글+4 손오공 2005.02.09 2277
520 [수정완료] 바이블 66권만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오해에 대해 댓글+5 손오공 2004.07.20 2250
519 강간당한 여인을 위로할 때 사용하는 말들.... 댓글+6 손오공 2004.05.23 2249
518 주제별 색인 손오공 2004.05.12 2240
517 ▶다빈치코드 유감 댓글+6 손오공 2005.03.27 2240
열람중 [서울의 십자가] 손오공 2004.05.09 2237
515 한국 최초의 재림예수..황국주 ...그리고 예수의 소심함 댓글+1 손오공 2004.07.09 2234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38 명
  • 오늘 방문자 5,442 명
  • 어제 방문자 7,774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42,262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4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