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없었다. 오직 음모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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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약속은 없었다. 오직 음모였을 뿐.

손오공 2 3,585 2005.07.29 08:00

바이블 66권을 흔히들 구약39권,신약27권으로 나누어 구별하고 있다.
여기서 구약이란 옛 약속 즉  예수가 나기 전에 야훼가 그 선민인 이스라엘 민족에게 했다는 약속을 뜻하며, 신약의 의미는 야훼가 예수를 통하여 인류에게 한 새로운 복음의 약속이라는 게 대개의 견해인 듯 싶다.


한편, 기독인들은 자신이 천하고 연약한 죄인임을 고백하길 즐겨 한다.
그 연약하고 죄많으며 천하기 까지한 우리 인류에게 하나님이 스스로 약속한 바를 기록한게  바이블 66권이라고 주장 한다. 그리고 그 약속 한 마디 한 마디가 우리에게 소망과 기쁨이 되지 않을 수 없다라고들 고백하기도 한다.


과연 그러한가?
혹시 그대들은 오해하고 있지는 아니한가?

그러면 이쯤에서 야훼가 이스라엘 혹은 우리 인류에게 처음으로 약속을 했다는 그 현장을 공개하기로 하겠다.


1)약속인가 선포인가?


<<"이제 나는 너희와 너희 후손과 계약을 세운다.
배 밖으로 나와, 너와 함께 있는 새와 집짐승과 들짐승과 그 밖에 땅에 있는 모든 짐승과도 나는 계약을 세운다. 나는 너희와 계약을 세워 다시는 홍수로 모든 동물을 없애버리지 않을 것이요, 다시는 홍수로 땅을 멸하지 않으리라."  (창 9:9~11) >>


약속(約束)이란 단어는 "어떤 일에 대하여 어떻게 하기로 미리 정해 놓고 서로 어기지 않을 것을 다짐" 하는 행위를 뜻한다. 그리고 "법률적 효과의 발생을 목적으로, 두 사람 이상의 의사의 합의에 따라 성립하는 약속의 행위"를 계약이라고 정의함을 우선 기억하길 권유 한다.


그러면 상기에 묘사된 야훼의 말을 과연 계약 혹은 약속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러하다.
야훼는 우리 인류와 약속 혹은 계약을 한 바 없다.


자신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대한 후회 혹은 자책감의 결과로 인한 야훼 스스로의 독백이던가 아니면 일방적으로 선언을 했을 뿐이다.


다시, 바이블을 정독해 보길 권유 한다.
야훼의 말에 대해 노아와 그의  가족들의 그 어떠한 의견 표명이나 반응이 있었던가....


그러하다.
야훼의 일방적 선언이었지 인간과의 약속은 결코 아니었음을 확인 하자.


이러한 추론의 반증은 아래 야훼의 독백을 감상하면 좀더 확실한 증거가 되리라 본다. 함께 감상을 해 보자.

<<야훼께서 그 향긋한 냄새를 맡으시고 속으로 다짐하셨다. "사람은 어려서부터 악한 마음을 품게 마련,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으리라. 다시는 전처럼 모든 짐승을 없애버리지 않으리라. 땅이 있는 한, 뿌리는 때와 거두는 때,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밤과 낮이 쉬지 않고 오리라." (창 8:21,22) >>


야훼는 속으로 다짐했을 뿐이다.
자신의 행위에 대한 후회와 반성의 선언이었을 뿐이다.


그 계약의 표시라는 무지개 설화도 마찬가지이다.

<<하느님께서는 노아에게 "이것이 땅 위에 있는 모든 짐승과 나 사이에 세워진 계약의 표이다." 하고 다시 다짐하셨다. (창 9:17) >>


상기 설화가 약속 혹은 계약이 되기 위한 필요충분 조건은 야훼와 노아간에 반드시 대화가 필요했다는 뜻이다. 상대방의 의사나 감정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만의 다짐에 의한 일방적 선언을 우리는 결코 계약이라고 하지 않는다.

 

2)아브라함하고의 계약은 정당한 거래였을까?


지구촌을 자기 멋대로 초토화시키고 그에 대한 자괴의 표명이었던가.....소위 무지개 표 선언을 인류에게 선사하고 난 뒤 그다음으로 인류사에 신성한 개입을 하고져 하는 장면은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과의  계약이 되겠다.


상기 무지개 표 전설이 야훼 스스로의 다짐 혹은 독백이었음을 기억해  보면, 아브라함과 야훼간의 거래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계약의 틀을 갖추어졌다고 보여 진다.

그 과정을 검토해보기로 하겠다.


첫번째로 야훼의 달콤한 유혹이 시작된다.
<<.... "무서워하지 말아라, 아브람아, 나는 방패가 되어 너를 지켜주며, 매우 큰 상을 너에게 내리리라." (창 15:1) >>


그다음은 아브람의 반응이 되겠다.

<<....."야훼 나의 주여, 나는 자식이 없는 몸입니다. ....(2절) >>


나름대로 먹고 사는데는 그렇게 큰 문제가 없었다지만, 아브람의 가장 큰 고민은 무자식으로 인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었던 모양이다....


이에 대해 야훼의 유혹은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 온다.
<<....장차 네 몸에서 날 네 친아들이 네 대를 이을 것이다."  (4절) >>
<<...."하늘을 쳐다보아라.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보아라. 네 자손이 저렇게 많이 불어날 것이다."  (5절) >>


게다가 땅까지 주겠다고 황홀한 미끼를 제시하는 야훼의 화려한 유혹,
<<...."나는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낸 야훼다."  (7절) >>


자식복,물질 그리고 권력까지 주겠다고 하는 야훼의 약속은 아브람에게 거절할 수 없는 유혹이었음에 틀림없었으리라....그러면 그 거래 조건은 무엇이었을까?


<<야훼께서 말씀하셨다.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 집비둘기를 한 마리씩 나에게 바쳐라."  (9절) >>


생각외로 그 조건이란게 너무나 수월하다...물론 아브람은 간단히 수락하고 이행하였다 한다.
그런데 역시나 야훼의 속셈은 따로 있었나 보다.


<<"똑똑히 알아두어라. 네 자손이 남의 나라에 가서 그들의 종이 되어 얹혀살며 사백 년 동안 압제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네 자손을 부리던 민족을 나는 심판하리라. 그런 다음, 네 자손에게 많은 재물을 들려 거기에서 나오게 하리라.
그러나 너는 네 명대로 살다가 고이 세상을 떠나 안장될 것이다.
네 자손은 아모리족의 죄가 찰 만큼 찬 다음, 사 대만에야 돌아오게 될 것이다." (창 15:13~16) >>


쉽게 정리하자면, 너의 자손들은 고생를 할 만큼 하고 난 뒤 즉 고생끝에 낙이 오겠지만  너만은 있는 복 없는 복락을 누리게 된다는 게 야훼의 약속이라 한다.


이쯤에서 아브람의 인간성이 그대로 드러나게 되는데, 후손이야 고생을 하건 말건 그리고 어쨋던 그 후손들도 고생끝에 복을 누린다고하니...야훼의 거래 조건을 승락하기로 하자.....나 자신에겐 자식복,재물복 게다가 수명복까지 준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리하여 계약이 성립되었다 한다.
<<그 날 야훼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며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 개울에서 큰 강 유프라테스에 이르는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준다. ...(창 15:18) >>


그리고 야훼는 그 부대 조건도 명시하길 잊지 않는다.
<<너희는 포경을 베어 할례를 베풀어야 한다.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세운 계약의 표다. (창 17:11)  >>


아브람의 개인적 욕망으로 인해 그 후손들이 고난을 받게 된다는 결과로 귀결된다는게 이 설화의 대체적인 줄거리로 보여 지는데,


*노아 설화가 병주고 약주는 야훼의 심술궂은 모습이 묘사되었다고 보자면,
*반면 아브람 설화는 온갖 복락으로 유혹을 하고 그뒤 고통을 주겠다는 야훼의 잔인한 심성이 그려져 있다고 판단 된다.


결국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인간의 약점을 이용하여, 자신의 욕망 즉 자신에 대한 신앙을 영원히 강요하자는게 야훼가 의도하는 거래의 목적이 아니었을까 하고 추측해 본다.

 

아브람에게는 극히 유리한 조건의 계약이었지만,
그 후손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했던 게 야훼의 첫번째 계약 사건이 되겠다.


그러하다.
야훼는 부당한 거래를 했음에 틀림없다.


이스라엘 민족은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의 개인적 욕심 때문에 박해와 방랑이라는 고난을 댓가로 받은 셈이다. 게다가 이방인들은 덤으로 심판이라는 날벼락을 받게 되었고....

 

 

3)모세를 이용하여 야훼의 음모가 완성되다.


아브람과의 계약은 구두 약속이었다. 즉 환상 중에 이루어졌던 계약이었단 뜻이다.
세월이 흐르다 보니 야훼는 불안했던 모양이다.
사실 말이란게 돌아서면 아다르고 어달라지는게 아닌가....그리하여 야훼가 선택한 방법론이 직접 현신하여 계약의 당사자에게 증거물을 남기는 것이라 하였다 한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있는 이 산으로 올라와 머물러 있어라. 내가 이 백성을 가르치려고 훈계와 계명을 기록한 돌판을 너에게 주리라."  (출 24:12) >>


이제는 빼도 박도 못하게 되었다.
야훼가 ...사실 어떠한 문자를 주로 사용하였는지는 모르겠다만, 어쨋던.....직접 작성하여 그 증거물을 모세에게 주었다 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브라함과의 계약은 쌍방의 이해 관계가 일치된 즉 말 그대로의 계약이었지만, 요상하게도 모세 시대에 와선 그 계약이란게 일방적 훈계와 계명으로 둔갑을 해 버렸다는 사실이 되겠다.


물론 그 이전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계약이 율법으로 둔갑하기 전의 전개 과정을 한번 살펴 보기로 하겠다.


<<이제 너희가 나의 말을 듣고 내가 세워준 계약을 지킨다면, 너희야말로 뭇 민족 가운데서 내 것이 되리라. 온 세계가 나의 것이 아니냐? (출 19:5) >>


이 장면은 야훼가 아브람을 유혹할 때와 거의 흡사하다.
모세는 이러한 약속와 조건에 대해 백성들에게 설명하고, 백성들은 그 계약 조건에 만족하며 동의를 하는 게 아래의 내용이 되겠다.


<<모세가 백성에게 와서 야훼의 모든 말씀과 모든 법규를 자세히 일러주자, 온 백성은 입을 모아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 다 따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출 24:3) >>


야훼는 처음엔 분명 계약이라고 표현하였다.
부언하자면,야훼와 이스라엘 민족간의 거래라는 의미인데. 그래서인지 그는 계약 이행시의 상급도 당연히 언급하였다.


그다음, 온 백성들에게 피로 맹세하게끔 유도하였으며, 백성들 역시 이에 대해 화답을 하였다.


<<그리고 나서 계약서를 집어 들고 백성에게 읽어 들려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 다 따르겠습니다." 하고 다짐하였다.
모세는 피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뿌려주며 "이것은 야훼께서 너희와 계약을 맺으시는 피다. 그리고 이 모든 말씀은 계약의 조문이다." 하고 선언하였다. (출 24:7,8) >>


그런데, 모세가 시내산에서 야훼를 단독 면담하고 난 뒤 그 쌍방의 약속이 졸지에 율법과 계명으로 둔갑해 버렸다.


순진한 백성들은 야훼의 이러한 음모를 모르고 그저 축제 기분에만 들떠 있었다 한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선발된 이 사람들에게는 야훼께서 손을 대시지 않으셨으므로 그들은 하느님을 뵈오며 먹고 마셨다. (출 24:11) >>


야훼와 모세의 거래가 계약으로 성립될려면,
그 돌판에 야훼가 한 약속 즉 열방의 우두머리가 되겠끔하겠다는 문귀가 적혀져 있었어야 하였으며
훈계와 계명이라는 단어 대신에 약속 혹은 계약이란 단어가 기록되었어야 했다.


그러하다.
야훼는 계약을 하지 않았다.
단지 그는 율법을 지키라고 선언을 하였을 뿐이다.


이제 야훼의 음모는 완성되었다.
그리고 그는 다시는 인간에게 직적 현신하지 않았다 한다.


<<그 후로 이스라엘에는 두 번 다시 모세와 같은 예언자, 야훼와 얼굴을 마주보면서 사귀는 사람은 태어나지 않았다. (출 34:10) >>


그동안 우리는 야훼와 인류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 알아 보았다.
그 전개 과정은 무지개에서 할례로 그다음은 십계명 돌판으로 변경되어 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 보면, 야훼는 인간과 약속 또는 계약을 한 적이 없었음을 알게 되리라  본다.


*노아 설화는 야훼의 독단적 고백이었을 뿐이며
*아브람과의 계약은 아브람의 무지와 욕심을 이용한 그둘만의 거래였을 뿐이었으며
*모세때는 계약의 맹점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맹세를 유도하곤, 그 다음 순서로 계약을 율법으로 둔갑시켜 버린 음모였음에 다름 아니었다.


그러하다.
구약은 야훼의 약속을 기록한 책이 아니다.
야훼 즉 제사장 계급의 음모를 기록한 그저 율법책일 뿐이다.


구약을 OLD TESTMENT라고 부르는 것은 그대의 오해일 따름이겠다.


지금까지 구약이라는 호칭 자체가 부적절함을 논하였는데, 신약에 대해서는 다음에 거론할 것을 약속드리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5-07-30 15:47:59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Comments

인드라 2005.07.29 10:51
와...정말 날카로운 통찰이십니다.
야훼가 얻로 도망갔는가 했더니 여기다 나오는 군요..그이유가..ㅎㅎ
코코 2005.07.29 09:34
야훼 이자의 삐뚤어진 심사를 개탄하기는 커녕... 개독이 된자는 야훼의 야비함을 힘써 배워 이웃에 가차없이 사용함을 오랜 역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오늘에 와서도 그 열기가 식지 않으니... 인류의 흉악스런 일면은 이 자 야훼에서 비롯되어 퍼진 것입니다.
이 병든 부분만 도려내면 인류는 치유 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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