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바울의 유언장 그리고 억울한 데마...디모데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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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이상한 바울의 유언장 그리고 억울한 데마...디모데후서

손오공 0 1,794 2004.08.16 17:12
인간은 사는 동안 타인에게 상처를 주며 그 흔적이 자신에게 되돌아오기도하며...그렇게 그렇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그래도 죽음 앞에 선 인간은 누구라도 진실되게 한 마디 쯤은 자유로운 말을 남겨 두고 싶은 게 또한 인간의 자연스런 심정이라고 생각해본다.


그러나 소위 기독인이라고 칭하는 부류의 사람들은 죽음 앞에서 하는 말 마저 너무나 부자연스럽다.
예수의 마지막 말이 그렇고....
스테반의 유언도 인간의 진실함을 엿볼 수 없다.
게다가 몇 안되는 자연스런 고백마저 기독인들은 자신들의 이데올로기하에 윤색 혹은 짜집기를 해버리린다...십자가상의 칠언이라는 요상한 짜집기가 한 예가 되겠다.


자신의 죽음마저...신앙이나 이데올로기 등의 관념을 위해....무언가의 목적을 위해 포장한다면 얼마나 가여운 삶이 되겠는가?


종교 혹은 이데올로기 광신도들에겐 죽음 마저 목적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자하는 끔직한 행태를 너무나 자주 목격하게 만든다....죽은 이들을 이용하는 무리가 있다는 뜻이다.

 

주지하는 바 예수는 무척이나 외로웠을 게 틀림없다.그는 가족까지 포기해 가며 그리고 33년 생애 동안 친구 한 명 없이 나름대로의 신념을 위해 그의 신앙관을 선포했다지만 마지막 순간에 한 제자는 그를 배신했으며 나머지 제자 마저 그를 떠나버렸다.게다가 야훼마저 자기를 버렸다고 애절하게 통곡하며 죽음을 맞이했다는 예수....그를 따르던 여인들 마저 없었다면 더더욱 쓸쓸했을 그의 무덤....


예수의 외로움을 인정한다면 바울은 어떠했을까?


예수가 친구 한명 없는 냉정한 삶을 영위한 반면 바울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언급한다.
물론 서신의 특징이기도 하겠지만 그의 글에는 실라,마가,누가,디모데,디도,바나바,아볼로...등 유명한 조연들 외에도 정체파악이 되지 않는 장삼이사식의 수많은 엑스트라까지 등장시키며 그들의 안부를 너무나 극진하게 챙긴다.


많은 사람들과 인과관계를 형성했다는 점에서는 예수의 고독한 생애와 확실히 구별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다.
주위에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그 자신이 정작 외로울 때 ...그리고 고통을 당할 때....자신을 진실로 이해해 주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하는 경험담을 토로하는 사람이 의외에도 많다는 것을....


특히 임종을 앞둔 혹은 죽음을 예감한 사람이라면 그동안 자신이 인과관계를 맺어왔던 사람들을 한번쯤 되짚어 보는 기회를 갖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죽음을 앞둔 바울은 어떻게 행동했을까?
아쉽게도 바울의 죽음에 대한 기록은 바이블에는 전혀 묘사된바 없다. 그러나 디모데후서가 바울의 작품이 맞다고 가정한다면 그의 유언장 정도로 단정을 해도 그리 무리가 없을 듯하다.


디모데후서에는 죽음이 임박했던 바울의 심리 상태에 대한 묘사가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목회서신은 사실 바울의 이름을 도용한 위작으로 판명되고 있지만,그의 이름을 인용한 서신이므로 일단 그의 서신으로 가정을 하고 이글을 씀을 양지하시길 바란다.)


이 서신에는 바울이 옥중이라는 극한 상태하에 있으며 조만간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상황설정이 되어 있는 데 일단 그 장면을 인용하겠다.


<<그래서 지금 나는 이런 고난을 당하고 있읍니다. ...(1:12) >>
<<....감옥에 갇힌 나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읍니다. (1:16) >>
<<나는 이 복음을 위해서 고통을 당하고 죄인처럼 감옥에 갇히기까지 했읍니다. ...(2:9) >>


<<나는 이미 피를 부어서 희생제물이 될 준비를 갖추었읍니다. 내가 세상을 떠날 때가 왔읍니다. (4:6) >>


이러한 장면 설정을 볼 때 디모데후서는 바울의 유언장이라고해도 별 무리가 없으리라 판단된다.
이 서신을 바울의 마지막 서신이라고 가정했을 때 우리는 바울이란 한 개인의 인격에 대해 의구심을 품을 수 밖에 없는 장면이 너무나 흔하게 발견됨을 지적하고져한다.


1)데마에 대한 유감
<<데마는 이 현세를 사랑한 나머지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카로 가 버렸읍니다. .....(4:10) >>


만약 데살로니가 후서가 위서이고 데마가 실존인물이었다면 ....이 편집자는 너무나 커다란 실수를 범했다고 판단된다.


*빌레몬서와 골로새서에서 바울의 어엿한 동역자로 그리고 고난을 함께 한 것으로 묘사되었던 데마가 데살 후서의 이 한 귀절 때문에 졸지에 배교자로 되어 버렸는 데 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할 것인가?

*더우기 물질 숭배자로 단정을 한 그 비정함.....


데살 후서가 바울의 진정한 서신이라고 가정해도 문제는 여전히 잔재한다.


*바울은 데마가 왜 자신을 떠났는 지 한번쯤 데마의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 되었지 않았을까?
*단순히 세상을 사랑했다고 단정하기 전에...
*혹시 섭섭하게 한 것은 없었는 지...혹은 너무나 혹독한 금욕생활을 요구한 것은 아니었는 지...
*자신이 위선적인 행동을 하여 그를 실망시킨 적은 없었는 지...


*그리고 데마가 바울을 떠나 어떠한 생활을 했는 지 사실은 추적을 했어야한다...실지로 배교를 했는 지 혹은 다른 방법으로 그의 신앙을 전파했는 지....그러나 바이블은 침묵을 지킨다....데마도 아무 말이 없다.


2)감옥에서 외투는 왜 필요했을까?
<<그대가 이리로 올 때에 내가 드로아스에 있는 가르포의 집에 두고 온 내 외투와 책들을 가지고 오시오. 특히 양피지로 만든 책들을 꼭 가지고 오시오. (4:13) >>


*바울은 일생을 금욕적인 생활을 유지한 것으로 바이블에 묘사되어 있다.
*그런데 죽음을 앞 둔 바울에게 책과 외투는 무슨 이유로 필요했을까?....당연히 누군가에게 잘 사용하라고 했어야하지 않았을까?
*이러한 의문에 대한 해답은 그대의 판단에 맞기도록 하겠다.


3)일반 신도에게 까지 저주를 내리는 바울
<<구리 세공을 하는 알렉산드로가 나를 몹시 괴롭혔읍니다. 그의 행실에 대하여 주님께서는 마땅한 벌을 내리실 것입니다. 그대도 그를 경계하시오. 그는 우리가 전도하는 것을 악착같이 반대한 사람입니다. (4:14,15) >>


*우리는 알렉산드로란 인물의 정체를 확실히 모른다.다만 분명한 것은 그가 구리 세공을 주업으로하는 상공인 정도의 평범한 민초였다고 짐작할 뿐이다.
*권력자도 아니고...바리새인같은 그들과 대립적인 교파의 지도자도 아닌데....
*단지 전도를 방해했다고 해서 저주까지 내리는 바울...이러한 모습이 죽음을 앞 둔 사람의 행위라고 믿어지는가?...그대는....


4)다른 종파의 신앙에 두려움을 갖는 바울
<<그들이 하는 말은 암처럼 퍼져 나갈 것입니다. 히메내오와 필레도가 이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고 떠들어 대면서 진리에서 멀리 떠나 버렸고 사람들의 믿음을 뒤흔들어 놓고 있읍니다. (2:17,18) >>


*기독인들의 자신의 신앙교리와 조금만 어긋나면....소위 이단,사이비 논쟁을 한다.
*데모데후서의 편집자도 예외가 아니다.
*그들의 믿음이 진정한 진실이라면 타인의 신앙에 대해 왜 그리 두려워할까?


4)많은 사람이 바울을 떠났다...그러나 바울은 그 이유에 대한 고찰은 전혀 없다.

<<그대도 알다시피 피겔로와 헤르모게네를 비롯해서 아시아 사람들이 다 나에게서 떠나가 버렸읍니다.(1:15) >>
<<데마는 이 현세를 사랑한 나머지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카로 가 버렸읍니다. 그레스겐스는 갈라디아로 갔고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으며 (4:10) >>


<<루가만이 나와 함께 있읍니다. ...(4:11) >>


<<내가 처음으로 재판정에 나갔을 때에 한 사람도 나를 도와 주지 않고 모두가 버리고 가 버렸읍니다. 그러나 나를 버리고 간 그들이 엄한 벌을 받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4:16) >>


*아시아에서는 지역 전체의 신도들이 바울을 떠났다한다...
*데마도...누군지는 모르겠지만,그레스게도 떠났고...게다가 아들같이 여겼던 디도도 떠났다한다.
*왜 루가만이 남았을까?....
*재판정에서 조차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바울의 애처로운 고백....


*상황이 이쯤되면  떠난 사람에게 저주 혹은 원망하기 전에 자신에 대해 좀더 냉철하게 반성을 하는 기회를 가졌어야하지 않았을까?
*왜 나를 떠났을까?
*왜 나의 진실를 몰라줄까?
*예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그러나 바울은 전혀 고민하지도 않고 반성도 하지 않는다.
*그저 이것도 주님의 뜻이겠거니....체념만 한다...아니 저주를 한다....


*교만하고 독선적인 바울의 모습은 이 서신에서도 너무나 잘 묘사되어 있다.

 

데살로니가 후서는 3장16절에 기록된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 운운하는 귀절 때문에 바이블의 우상화에 크게 기여한 서신이다.


그러나 전체의 흐름은 다른 바울 서신하고 너무나 다른 주장을 하고 있으며 바울의 인격 조차 아주 비열한 사람으로 묘사하고있다.

그대가 유언장을 작성한다고 가정을 해보고...이 서신을 감상해 보길 권한다.
죽음 앞에 선 사람이 이렇게 편협되며 자신만을 생각하는 유언을 할 수 있겠는지....


사실은 이러한게 바이블의 정체가 되겠다.
이런 생각 저런 경험담...각자가 서로 다른 신앙 고백담.....
먼 훗날..필요에 의해 짜집기한 글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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