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개하기를 즐겨하는 사도행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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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변개하기를 즐겨하는 사도행전의 기자....

손오공 2 2,042 2004.06.16 12:33

기독교의 이단론 투쟁 중 가장 볼썽사나운 것 중의 하나가 바이블의 전통성을 다투는 말씀보존학회와의 싸움으로 보여 진다.
말보측 주장으론 KJV만이 영적 전통성을 가졌으며 개역판 그외 대한 성서 공회에서 번역한 모든 바이블은 사탄이 변개한 것이라고 엄청난 주장을 하고 있는 바 필자의 관점으론 두 부류 모두 엄청난 착각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그대들도 알고 있지 아니한가?
*바이블은 원본 자체가 없다는 사실을...

 

그러하다.바이블의 정통성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보편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번역이 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명제가 아니겠는가?

 

변개...변개...하는데 사실 신약 기자들이야말로 구약 바꿔치기의 명수들이었음을 그대들도 잘 알고있지 아니한가.....구약구절 바꿔치기는 복음서의 기자도,바울도...그외 공동서신의 저자들 모두 혐의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그대들도 인식하고 있지 아니한가...

이글에서는 사도행전의 기자가 구약을 마음대로 짜집기한 사례를 예로 들어 보겠다.

 

1)영생관 바꿔치기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되살리시고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주셨읍니다. 예수께서는 죽음의 세력에 사로잡혀 계실 분이 아닙니다. 그분에 관해서 다윗은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주께서 내 오른편에 계시오니 나는 항상 주님을 가까이 뵈오며 내 마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내 마음은 기쁨에 넘치고 내 혀는 즐거워 노래하며 이 육신마저 희망 속에 살 것입니다.
당신은 내 영혼을 죽음의 세계에 버려 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거룩한 종을 썩지 않게 지켜 주실 것입니다. 당신은 나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셨으니 나는 당신을 모시고 언제나 기쁨에 넘칠 것입니다." (행 2:25~28) >>

 

[야훼여, 언제나 내 앞에 모시오니 내 옆에 당신 계시면 흔들릴 것 없사옵니다.
그러므로 이 마음 이 넋이 기쁘고 즐거워 육신마저 걱정없이 사오리다.
어찌 이 목숨을 지하에 버려 두시며 당신만 사모하는 이 몸을 어찌 썩게 버려 두시리이까
삶의 길을 몸소 가리켜 주시니 당신 모시고 흡족할 기꺼움이, 당신 오른편에서 누릴 즐거움이 영원합니다. (시 16:8~11) ]

 

*묘하게 목숨이라는 말을 영혼으로 지하는 죽음의 세계로 바꿔치기 해 버린다.
*구약과 신약의 영생관이 다른다는 증거를 스스로 제시한 셈이 되겠다.


2)메시아 바꿔치기

<<모세가 한 말을 보면 "주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나를 보내셨던 것과 같이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서 예언자 하나를 세워 주실 터인데 너희는 그 예언자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행 3:22) >>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나와 같은 예언자를 동족 가운데서 일으키시어 세워 주실 것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이것은 호렙에서 대회가 열렸던 날 너희가 너희 하느님 야훼께 청을 드렸던 바로 그것이다. "나의 하느님 야훼의 소리를 다시는 직접 듣지 않게 해 주십시오. 이 무서운 불을 다시는 보지 않게 해 주십시오. 내가 죽을까 두렵습니다." (신 18:15,16) ]

 

*나와 같은 즉 모세와 같은 예언자는 누구일까?...역시 이부분도 생략해 버렸는 데 그 이유는 무엇 일까?

 

<<주께서는 우리의 조상이며 주님의 종인 다윗의 입을 빌어 성령의 힘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이방인들이 떠들어 대고 뭇 백성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주님을 거슬러, 그의 그리스도를 거슬러 세상의 왕들이 들고 일어나고 군주들이 함께 작당하였다." (행 4:25,26) >>

 

[어찌하여 나라들이 술렁대는가? 어찌하여 민족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야훼를 거슬러, 그 기름부은 자를 거슬러 세상의 왕들은 들썩거리고 왕족들은 음모를 꾸미며 (시 2:1,2) ]

 

*물론 기름부은 자와 그리스도 즉 메시아는 같은 의미이다.
*그러나 구약의 메시아와 신약에서 메시아로서의 예수는 엄연히 다른 것임을....여기서도 교묘하게 변개하는 교활함을 볼 수 있겠다.

 

3)어린 양을 예수로 만들기

<<그가 읽던 성서 귀절은 다음과 같았다. "도살장으로 끌려 가는 양처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어린 양처럼 그는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정당한 재판을 받지 못하고 굴욕만 당하였다. 지상에서 그의 생애가 끝났으니 누가 그의 후손을 이야기하랴?" (행 8:32) >>

 

[그는 온갖 굴욕을 받으면서도 입 한번 열지 않고 참았다. 도살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처럼 가만히 서서 털을 깎이는 어미 양처럼 결코 입을 열지 않았다.
그가 억울한 재판을 받고 처형당하는데 그 신세를 걱정해 주는 자가 어디 있었느냐? 그렇다, 그는 인간사회에서 끊기었다. 우리의 반역죄를 쓰고 사형을 당하였다. (이사야 53:7,8) ]

 

 *이사야서 53장은 예수의 수난을 예언한 장이라여 하여 기독인들이 그 예언의 정확함에 흥분들을 하는 장이라 한다.
*그러나 전체의 흐름을 자세하게 살펴 보면 52장 13절 부터 53장 12절 까지가 한 단락이 됨을 알게 되는 데 소위 네번째 야훼의 종이라는 찬송이 되겠다.


*여기서 야훼의 종은 이스라엘을 뜻하는 게 학계의 일반론이라고 한다.
*그렇다. 이글에서 묘사한 어린 양은 예수와 전혀 관계가 없다...그당시 유대인들은 고레스를 메시아로 생각했음이 이사야서에 잘 묘사되어 있다.(이글과 관계되는 글로서 본인의 글 "얼마나 황홀했으면.....고레스를 그리스도로 책봉한 야훼 "을 참조 바란다.)

*그리고 사도행전의 기자는 ....지상에서 그의 생애가 끝났으니 누가 그의 후손을 이야기하랴?...라고 서술했는 데 이사야서를 보면 재미있는 구절이 뒤 이어 나온다.

 

<<야훼께서 그를 때리고 찌르신 것은 뜻이 있어 하신 일이었다. 그 뜻을 따라 그는 자기의 생명을 속죄의 제물로 내놓았다. 그리하여 그는 후손을 보며 오래오래 살리라. 그의 손에서 야훼의 뜻이 이루어지리라. (이사야 53:10) >>

 

*그는 후손을 보며 오래오래 살리라....장가도 가지 않은 예수가 어떻게 후손을 보았을까?
*필요한 부분만 자기 임의로 갖다 붙이는 신약 기자들의 음모가 드러나는 대표적 사례가 아닌가한다.

 


사족:사실 바이블을 한번도 제대로 읽어 보지 아니 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 운운 하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사료되는 데 일독이라도 제대로 하고 나면  그러한 오해에서 벗어 나리라 확신한다.

 

 
[이 게시물은 꽹과리님에 의해 2004-06-16 17:07:39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Comments

=_= 2004.06.16 16:27
항시 손오공님의 글에 감탄합니다. ㅎㅎ^^
롱기루스 2004.06.16 12:40
오공님 마지막 사족 서명으로 써도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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