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에 대한 두가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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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바울에 대한 두가지 오해

손오공 0 1,918 2004.05.12 00:53



기독인들은 예수가 목수의 아들이라하여 낮은 데서 태어나 거룩하게 되었다고 자랑한다. 반면 바울을 자랑할 때는 그의 출신이 로마시민임을 또한 은근히 자랑한다.


사실 우리는 예수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오해하고 있지만 바울에 대한 정보 역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 또한 사실이다.


보편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바울에 대해 정리해 보자.


 


*바울은 길리기아의 다소 출신으로 가말리엘 문하에서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다
*그는 바리새인으로서 기독교를 박해하였으나 다멕섹 도상에서 회개하여 사울이 바울로 되는 기적을 이루었다.
*출생시 부터 로마시민권자였다.
*로마서를 비롯한 13권의 서신을 작성했다.
*이신칭의론을 주창했다.
*선천적인 질환을 가졌으며 용모는 보잘 것 없었다....


 


대개 이정도가 상식적인 바울의 정보가 되겠는데 이글에서는 두가지 의문 사항에 대해 검토해 보기로 하겠다.


 


1)사울은 개심후 바울로 개명했는가?


*이러한 견해는 철저히 오해임을 우선 밝혀 둔다.
*몇가지 반증되는 근거를 제시하고져 한다.


 


첫째:사울은 히브리식 이름이며 바울이란 이름은 헬라식 명칭임을 우선 알아야 한다.



둘째:로마서외 바울 자신의 서신에는 사울이란 이름에 대해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다.



셋째:다메섹 환상과 개심에 대해서도 자신의 서신에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아나니아에게 세례를 받은 사실도 마찬가지이고....


 


넷째:이러한 전승자료는 유일하게 사도행전에만 기록되어 있으나 그 기록 조차 서로 다른 형태로 묘사되어 있다.
>>행전 9장.....사울과 동행하던 사람들도 그 음성은 들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벙벙해서 서 있기만 하였다.
>>행전 22장...그 때 나와 함께 있던 사람들은 그 빛은 보았지만 나에게 말씀하신 분의 음성은 듣지 못하였읍니다
.
9장에선 말은 들리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하고,22장에선 보기는 했는데 음성은 듣지 못했다는 이러한 넌센스는 무엇을 증거하겠는가?


 


다섯번째:사도행전의 전승을 인정해 준다해줘도 사울이란 이름 대신에 바울이 등장하는것은 개종 직후가 아니고 그가 바나바 그리고 마가와 함께 키프로스섬(구르보)에서 전도하던 소위 일차 전도 여행 때 였다....여기서 그는 총독 서기오 바울을 개종시키는데 (사실 당시에 로마 총독을 개종시켰다는 것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만약 이 사건이 진실이었다면 대단한 역사적 사실이라고할 수 있겠으나,바울 서신에는 전혀 언급이 없고 로마 역사서에도 기록이 없는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의 생각으론 이 시점부터 바울의 본격적인 이방전도가 시작되었으므로 헬라식 이름이 필요했을 터이고 그러한 전개 과정의 필요상 서기오 바울이란 가공의 이름을 등장시켰지 않았나하고 추측한다....그리고 이 시점에서 바르예수란 마술사의 등장도 주목해야 된다고 본다.


 


바예수로 표기된 Bar-Jesus는 예수의 아들이란 뜻이라고 하는데 바울이 예수의 아들을 자처하는 이단 종교인을 배재하고 총독 서기오 바울을 개종시켰다는 의미는 역사적 진실이라기 보다는 그때 부터 바울이 본격적으로 예수의 아들이란 자각을 가지고 이방전도를 시작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


 


*결론적으로 사울이란 이름은 그가 다소와 예루살렘 부근에서 주로 유대인과 생활할 때의 이름이었고 훗날 타지역으로 선교시 이름을 개명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본다.


 


*즉 개종 혹은 회심하고는 전혀 상관없이 해외 선교를 위해 헬라식 이름이 필요했다는 말이 되겠다.


 


2)바울은 과연 로마 시민권자였는가?


 


*이역시 많은 의문이 따른다.


 


첫째:바울 본인의 서신에서 그는 할례를 받은 베냐민 지파 유대인임이며 바리새파였음을 밝힌 적은 있었어도 자신이 로마시민임을 주장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두번째:만약 그가 로마시민권자였으면 그의 성과 가문 이름이 있었어야했다.
즉 자신만의 이름인 praenomen(영어식으로는 the given name), nomen(한 가문의 최초 창시자의 이름), 그리고 성(姓)에 해당하는 cognomen(the family name)등으로 구성되어야 했으나 바울의 가문과 성은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최소한 성이라도 있었으면 어느정도 이해가 되겠으나 우리가 아는 것은 오직 바울이란 이름 뿐이다.


 


세번째:당시 로마법은 두 도시의 시민을 절대 인정하지 않았다 한다.그러나 행전 22장 28절에선 태어나면서 부터 로마시민이었다하고 21장39절에선 다소 시민이라고 서술되어 있다.이는 행전의 저자가 당시 로마법을 몰랐던 반증이라고 보여진다.


 


참조:[안토니우스의 칙법Constitutio Antoniniana에 의해 그들은 또한 로마의 유일 국가Roman unitary State에 흡수되어 갔다. 로마 안에서 그의 단결과 자급자족을 위태롭게 할 만한 因子들forces은 허용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아무도 로마의 시민권과 그 외 국가의 시민권을 동시에 취득할 수는 없었다  Fritz Schulz의 <Principles of Roman Law> ]


 


기독인들은 예수 자신의 입으로 하나님이라고 시인했적이 없음에도 그를 신으로 만들기를 즐겨하며
바울 역시 자신의 입으로 로마시민임을 밝힌 적이 없음에도 그를 로마시민으로 만들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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