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
<<내가 잘 아는 그리스도 교인 하나가 십 사년 전에 세째 하늘까지 붙들려 올라 간 일이 있었읍니다. -몸째 올라 갔는지 몸을 떠나서 올라 갔는지 나는 모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나는 이 사람을 잘 압니다. -몸째 올라 갔는지 몸을 떠나서 올라 갔는지 나는 알지 못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아십니다.- 그는 낙원으로 붙들려 올라 가서 사람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이상한 말을 들었읍니다. (고후 12:2~4) >>
바이블 66권 중에 유일하게 세째하늘이란 요상한 단어가 기록되어 있는 고린도후서 12장의 기록이다.주지하는 바 기독교에는 다중천 개념이 없다.그러나 상기 귀절을 소위 비유가 아니고 문자 그대로 해석하자면 적어도 삼중천은 인정해야만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데 그외 문제점으로서 바울이 영지주의자가 아니었나하는 의문도 해결해야만 된다.물론 위경과의 관계도 정립해야만 되겠고..
그러면 문제의 세째 하늘이 나오는 [바울의 묵시록]과 상기 문장을 비교해 보기로 하자.
[바울 묵시록 1∼40절]
{세째 하늘까지 붙들려 올라간 일이 있었다. 나는 이 사람이 육신과 함께올라 갔는지 육신을 떠나 올라 갔는지...(중략)...나는 육신과 함께 셋째 하늘까지 들어 올려졌는데 주님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중략)... 나는 천사를 따라갔다. 그는 나를 세째 하늘에까지 들어올려 문 입구에 내려 놓았다....(중략)...그리고 그는 나를 세째 하늘에서 둘째 하늘로 데리고 내려가 또 거기서 창궁으로 그리고 그 창궁에서 또 하늘의 입구가 있는 곳으로 데리고 왔다...(중략)...이것이 그리스도의 도읍이 있는 아케론 호수이다. 그는 아케론 호숫가에 있으면서 나를 황금배에 태우고 대략 천명의 천사가 그리스도의 도읍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내 앞에서 찬미의 노래를 불렀다...(중략)...그 노인은 네 사람의 심술궂은 천사가 황급히 달려가 데려다가 그 무릎까지 불의 강 속에 넣고 돌을 던지며 마치 폭풍에 스치듯 얼굴을 상하게 하고 불쌍히 보아 주시오 라고 말하는 것도 용서하지 않았다. ....(중략)...그들은 이방인으로서 남에게 은혜를 베풀기는 하였으나 주하느님을 모르는 사람이다. 그 때문에 언제까지나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을것이다 라고 말하였다}
고린도 후서에서는 세째하늘만 갔다왔다고 되어 있으나 바울의 묵시록을 보면 둘째 하늘도 구경했으며 게다가 이상한 말만 들었는게 아니고 여기 저기 하늘 구경도 잘 했다고 묘사되어 있다.
[참고로 바울의 묵시록에는 십중천으로 묘사되어 있다.(낮은 수준의 일곱 하늘과 신적인 세 하늘)]
영지주의자 바울의 모습이 그대로 묘사되어 있지 않은가?
이 세째하늘이란 귀절은 그외에도 여러 종파의 도그마로 이용되고 있는데
*첫째하늘을 sky 둘째하늘을 space 세째하늘을 heaven 등으로 풀이하는 교파도 있고
*신천지 등 사이비 종파에서는 그들의 증거 장막 성전이 세째하늘이라고 선전하고 있으며
*라엘리언들은 바울이 UFO를 타고 외계를 여행했다고들 주장한다.....
바이블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오해에서만 벗어나면 다 해결되는 문제를 가지고
기독인들은 그 오해와 고집 때문에 오늘도 머리를 싸매고 있다고 보여 지는 한 예가 세째하늘이란 관념어의 정체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