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기쁜 소식인가? 그러한가?
손오공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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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9 07:44
일부 기독교인들은 기독교가 종교의 하나란 말에 거부감을 나타내며 굳이 福音이라 한다. 어느정도는 그 주장에 일리는 있다고 사료된다.
종교란 말 자체의 근원과 religion의 어원을 따져 보면 기독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그러한 종교의 의미와는 차이가 있다는데
동의한다.
그러나 그러나
과연 기독교가 기쁜 소식인가 하는데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
*원하던 대학의 합격 통지서가 내 손에 쥐어 졌다
*제대 특명이 떨어 졌다
*그니가 드디어 나의 사랑을 받아 줬다
*무사히 우리 사랑의 결정체가 우렁차게 세상에 태어난 신고식을 한다
*이번에 무사히 진급이 될거라고 담당 이사가 언질을 준다
*이번 아파트 분양에 당첨이 되었다 한다
*자식 넘이 지난 모의고사에 성적이 꽤 올랐다고 하더군
*모든 열정과 정성을 바친 우리 회사의 제안이 드디어 채택되었다 한다
*어머니의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는 담당의사의 말씀...
뭐 이런게 평범한 우리네 일상사의 기쁜소식이 아니던가
*누명으로 인해 사형 선고를 받았는데 집행하는 날 진범이 잡혀 새 생명을
얻게 되는 기적을 경험했다면 그 보다 더 기쁜 소식이 없겠고...
국가라는 큰 틀에서 보면
*종전이 되었다 한다
*드디어 해방이 되었다는 큰 기쁨
*우리의 소원은 통일....
福音이라면 이러한 것들이 아니한가....
자 그러면 기독교인 들이 주장하는 그 복음이라는 것을 살펴보기로 하자.
*나름대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당신은 죄인이라고 선포한다.
뭐라?내가 무슨 죄를 지었지? 혹시 며칠전 무단 횡단한 것 갖고 그러나?
아니면 담배 공초 길에 버린 적은 있었다만....
*그게 아니란다.먼 옛날 우리의 선조이신 아담과 하와가 뱀의 유혹에 빠져
야훼의 명을 어기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지었다 한다. 그죄를
원죄라 하는데 모든 인류는 그 원죄라는 것에서 벗어 날 수 없다고 한다
*아담이 누군데? 사실 나는 실향민이라서 우리 할아버지 얼굴도 모르는
불쌍한 넘인데...뭐? 이스라엘이 어떻고 저떻고....
*하여간 그렇다 치고 계속해 보시지요...
*하나님(이때부터 하나님이 등장한다)이 지옥에 갈 수 밖에 없는 우리
인류를 불쌍히 여겨 자신의 하나 뿐인 아들을 이 지구에 보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게 했단다
*그 대속의 은혜에 힘입어 그 사실을 믿기만 하면 지옥에 가지 아니 하고
영원히 천국에서 복락을 누린다 한다.
*이 얼마나 기쁜 소식이 아닌가라고 하는데....
그냥 일반 상식으로만 얘기해 보자.
갑자기,알지도 못하고 들어 보지도 못하던 유대인을 등장시켜....
나름대로 착하게 성실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을 졸지에 지옥가야할
죄인으로 둔갑시키곤
예수 믿어라 그러면 천국
아니면 지옥....
이런 황당한 스토리가 어떻게 기쁜 소리라 할 수 있는가?
차라리
저주의 소리가 아닌가!
아니면
뭔가 음모를 꾸미는 속삭임이 아니던가!!
기독인들이여
제발 그 복음이라는 말, 낭비하지 마시길 강력히 요구한다.
복음이라니....
기쁜소식이라니....
추신:믿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한다.
끊임없이 죄를 자복하고
기도하며
헌금하고
착한 일도 덤으로 하고
성경 열심히 암송하며
목숨바쳐 전도해야만
천국가서도 좋은 자리에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정녕 福音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