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묘한 세뇌 작업...은혜라는 단어

교묘한 세뇌 작업...은혜라는 단어

손오공 0 1,912 2005.06.21 11:54

기독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세뇌되어 가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으며 결단코 인정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세뇌화의 강력한 증거로는 그들이 주로 사용하는 몇 마디 단어만 들어 보아도 충분하다.

 

기독인들을 세뇌화시키는데 가장 공헌이 큰 것 중의 하나로 '은혜'라는 단어가 있다.


한국의 기독인들 만큼 은혜라는 단어를 남발하는 집단도 없는 것 같다.
예수님의 은혜,하나님의 은혜....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목사의 설교를 듣고도 은혜를 받았다고들 한다.

회의할 적에도 은혜롭게 진행을 하자고들 한다.

찬송도 은혜로운 찬송 운운.....

 

자,이제 그대는 주일 대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중 혹은 교회에서의 다른 일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하자. 목사를 만나 인사를 하는 것은 그대의 예의인 바, 그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그러나,그대가 목사에게 인사치례로 했던 그 문장들을 기억해 보시라.

분명 그대는 "오늘 목사님 말씀에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라고 했을게다.


무언가 이상하지 않은가?

 

그러하다.
그대는  "목사님 오늘 말씀 제게는 참 깊은 감동을 일으켰습니다 혹은 감동을 받았습니다"라고 했어야  정상적인 답변이었다.


보편적으로 우리가 은혜라는 단어를 사용할 적에는 받은 호의를 도로 갚아 드려야 할 것으로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닌가 한다.


부모님의 은혜,스승님의 은혜, 대자연의 은혜.....등등
물론 부모나 스승 그리고 대자연이 댓가를 바라고 은혜를 베푼 것이 아니라는 것 쯤 우리는 당연히 알고 있다. 그러나 마음 한 켠에는 무조건적으로 받는 것이라기 보다는 갚아야할 것으로 예컨대, "부모님 사랑을 받았으니, 그 은혜를 어이 다 갚을까..."라는 강요없는 채무가 자리 잡고 있지 않은가 한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양심이 그 은혜를 빚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뜻에 다름 아니다.


그런데, 목사의 설교를 듣고 어떠한 은혜를 받았단 말인가?
목사가 신 혹은 초자연적 권능의 실체란 뜻인가?
아니면 궁극적 실재가 목사의 입을 빌어 설교를 했단 말인가?


그러하다.
그대는 지금까지 오해를 하고 있었다.

목사  혹은 부흥 강사의 설교가 때로는 그대에게 감동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은 일단 인정해 주겠다.
그러나 그대가 받은 것은 혹은 느끼어 마음을 움직인 것은 감동이지 은혜가 절대 아님을 확인하시길 바란다.


기독인들은 지체라는 단어를 무심코 혹은 자연스레 사용하면서 그자신 교회와 목사의 부속품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으며,
샬롬이라고 인사를 하면서 사실은 전쟁없는 평화가 아니라 투쟁을 부추기는 심리 상태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 것을 전혀 눈치를 못채고 있다고 보여 진다.


은혜라는 단어도 마찬 가지이다.
그대가  설교를 듣고 은혜를 느낀 다는 것은 그대가 목사 그리고 교회에 대한 채무자로 인정한다는 의미인 바, 왜 그대는  스스로 빚쟁이가 되기를 원하는가?


교회는 알게 모르게 교인들을 세뇌시키는 음모의 집단임에 틀림없다.
100여년 전, 미국인 선교사들이 번역한 개역판 바이블을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데,
개역판이야말로 그들이 음모를 꾸미고 교인들을 세뇌화시키는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은혜로운 보물 창고" 이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한국의 기독인들이 무심코 사용하는 대부분의 요상한 단어들은 거의 개역판의 공로임에 틀림없다.

지체,가라사대,보혜사,이긴자...등등

여기에 은혜라는 단어도 물론 포함된다.

 


맹신 광신에서 허우적거리는 가여운 기독인들은
오늘 부터라도 개역판을 쓰레기 통에 갖다 버리고
목사의 설교에서 은혜를 바라지 말고 그저 감동 한자락 쯤 느끼고 찾는 노력을 해 보시라.

 


아니다.
이미 그대는 알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목사니,강사니....하는 자들의 입에서 쏟아 지는 단어와 문장들은 은혜라던가 감동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단지 종교 장사꾼들의 거대한 음모요  단순한 호구지책의 연명책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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