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에 대하여
손오공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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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9 07:19
自殺은 행위자가 자신의 죽음을 초래할 의도를 가지고 자신의 생명을 끊는 행위라고
정의한다.그러면 자살과 같은 의미의 단어는 없을까?
絶望이란 언어의 뜻을 곰곰 생각해보면 그 해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자연히 希望은 자살의 반대어가 되겠고.
우리는 자살,절망 등의 단어가 요구하는 그 상징 때문에 애써 외면하고,도피하고져
하는데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으로서 이 명제에 대해 한번쯤 깊은 악수를 해 보는 것,
이또한 우리가 살아 가는 동안 큰무기로 자랄 수 있다고 변명해 본다.
그러면 먼저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다.
M.하이데거는 "죽음이란 고유한 것이며,결코 남과 바꿀 수 없는,반드시 찾아오는
그리고 그것을 초월해서 살 수 없는 가능성"이라고 규정하였다.
즉 우리 인간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관념에 제약될 수 밖에 없는 실존적 존재라고
이해된다.물론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사람마다 시대에 따라 혹은 종교관에 따라
다를 수 있겠다.한가지 확실한 것은 인간으로서 이 죽음이란 명제가 요구하는
'인간으로서의 자각'그리고 '주체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한
인간은 동물 혹은 神과의 차별성을 극복못한다는 것이다.
자,돌아보자.죽음이란 우리에게 얼마나 친숙한 이웃인가.
그러나 이 가까운 이웃이 던져주는 의미는 각 개인에게 어떻게 다른가.
죽음에 대해서 나름대로 정의를 내리는 것,이것이 우리네 삶의 근본이지 않은가.
몇년전 친구 한명이 자살을 하였다.
소위 명문고,명문대학을 나왔고 카이스트에서 석사 학위를 이수한 친구였는데
나름대로 그 원인을 생각해보니
역시 콤플렉스이외에는 다른 이유를 찾지 못 하였다.
횐경이 좋은 또는 의지가 강한 친구들의 유학,학위 그리고 교수라는 직함.
반면 대기업 연구실이라는,조직이 강요하는 비굴함.역시 그놈에겐 希望이라는
약속이 사치로 여겨 졌던가.
그렇다면 이 죽음은 과연 意味가 있는 선택이었던가.물론 좀더 생각해 보기로 하자.
우리는 늘 죽음에 대해 특히 자살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70년대 전태일의 분신자살
가까이는 어느 교장의 자살...
그리고 소설 또는 현실에서도 가끔 얘기되는 사랑이라는 이유로 선택되는 죽음,
역사 속에서 충신들의 항거.기독인들이 자랑하는 순교 등등
그러나 자살이란 본질적으로 같은 행위를 놓고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각은 각기
다를 수 밖에 없다.누군가의 죽음은 모순된 세상에 대한 항거와 고발의 의미로,
누군가는 지루한 삶에 대한 염세적 비관으로 또는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한
자포자기의 행동으로 한편으론 방종한 자기 삶에 대한 치명적 대가로...
본인은 그들의 죽음에 공통점 한가지를 발견했다.
그들에겐 希望이 없었다.
그렇다.우리에게 가냘픈 풀잎에 맺힌 아침이슬같은,좀더 좁은 위태로운 길목에서
빛나는 거미줄과 같은 希望이라는 약속과 악수 할 수만 있다면, 자살은 거부해도
되는 몸짓이라고 감히 말해본다.
지금까지는 물리적 또는 육체의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
나자신 더욱 심각한 것은 정신 또는 理性의 자살이라고 본다.
특히 이데올로기,종교 등이 강요하는 理性의 죽음...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우리 인간에게 정신적 자살을 강요한 건 아닌지.
과연 우리는 나는 살아 있는가?
**희망이란 원래부터 있는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없는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그것은 지상의 길과 같다.걷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되는 것이다.-----노신
**희망과 실제 사이의 갈등이 없는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노자의 도덕경
**힘은 희망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어지고,용기는 가슴 속의 의지에서 일어난다--펄벅
**희망이란 눈뜨고 있는 꿈----아리스토텔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