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이란 주관적이며 관념적인 존재가 바이블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천지만물이 창조되었다는 창세기도 아니고 믿음의 아버지라고 불리우고 있는 아브라함 당시도 아니며 젖과 꿀이 흐른다는 가나안 땅으로의 탈출을 시도했다는 출애굽 시기도 아니다.이스라엘인들이 꿈과 환상의 시기였다고 믿고 있는 다윗 임금 시대에 처음 나타났다고 바이블은 증언하고 있다.
<<사탄은 이스라엘을 괴롭히려고 다윗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병적을 조사할 마음을 품게 하였다. (대상 21:1) >>
*여기서 질문 하나,
*인류의 죄악을 이유로 노아의 홍수를 일으켰다는게 야훼의 스토리인데 그때는 사탄이 등장하지도 않았다.
*야훼가 인류를 멸하기로 결심했을 정도라면 사탄이 온갖 나쁜 맘을 인간들에게 주입했을 터인데....홍수 당시 사탄은 무엇을 하였을까?
*왜 그당시는 사탄에게 핑계를 돌리지 않았을까?
*결국 그 당시 사람은 사탄이 없었어도 인간 자체만으로도 죄를 범했다는 논리가 아닌가?
<<세상이 사람의 죄악으로 가득 차고 사람마다 못된 생각만 하는 것을 보시고 ...(창 6:5) >>
*창세 시절에는 없던 혹은 침묵을 지키던 사탄이 황금의 시대라는 다윗 시대에 왜 처음으로 등장하게 되었을까?
다윗 시대에 잠깐 등장했던 사탄은 이내 퇴장한다.그리고 욥기와 스가랴에 몇번 등장하곤 구약시대엔 영원히 자취를 감춘다.
그러나 소위 메시아가 등장했다는 신약 시대로 접어들면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한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기독인들의 표현대로 소위 악이 관영하던 시대엔 아예 활동을 하지 않았고 태평성대라던가 그리스도가 실존했다는 소위 축복의 시대에만 사탄이 맹활약을 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여기서 잠깐,구약 시대에 사탄은 어떠한 행위를 했는지 추적해 보기로 하자.
*이스라엘을 괴롭힐려고 다윗의 마음을 움직였다는게 사탄의 처음 행동이 되겠다.
*즉 사탄이 임한 최초의 인간은 다윗이었다는 말이다.
*요즘 기독인들의 표현대로 하면 최초의 사탄은 다윗이 된다는 말이다.
그다음 스가랴서의 기록을 보기로 하자.
<<또 야훼께서 대사제 여호수아가 야훼의 천사 앞에 서 있고 사탄이 그 오른편에 서서 그를 고발하는 것을 나에게 보여 주셨다. 야훼의 천사가 사탄을 나무랐다. "사탄아, 너 야훼께 책망받을 놈아! 예루살렘을 택하신 야훼께 책망받을 놈아! 이 사람은 불에서 꺼낸 나무토막이 아니냐." (스 3:1,2) >>
*사탄의 존재는 너무나 무력하다.
*야훼에게 대적하기는 커녕 천사 앞에서 조차 꾸중을 받는 존재로 묘사되어 있다.
*이글에서 사탄이 행한 일은 여호수아를 고발한 일 뿐이 되겠다.
사실 구약 시대의 유대인들은 사탄이란 관념적 존재를 몰랐고 인정도 하지 않았다는 게 올바른 해석이라고 본다.노아도...아브라함도...모세도...이사야도....엘리야도...다니엘도...대부분의 이스라엘 소위 선민들은 사탄을 몰랐다.
그렇다.고대 이스라엘인들은 우상만을 알았지 사탄은 몰랐다....하는게 정답이 되겠다.
사탄이란 존재는 바빌론 유수 후 그리고 로마 시대에 집필된 그리고 신약 시대에 창조된(사실은 차용된) 관념적 존재임에 틀림없다.(사실 창세기 뱀이 사탄의 현신이란 생각도 신약 시대 이후에 형성된 관념이었다고 사료된다.)
그러면 사탄이 맹활약을 했다는 신약으로 장면을 옮기기로 하자.
(1)사탄의 유래및 정의
1)사전에서의 정의
"Satan [히브리어.,=adversary 敵, 상대자, 반대], 유대교,기독교 및 회교에서-인간으로 잉태된 악의 정령(精靈);Devil로도 불림. 기독교 전설에 따르면, 사탄은 신에게 항거하여 반란을 일으킨 천사들 중의 지도자였으며 천국으로부터 추방되었다고 한다. 그와 그의 추종자들은 인간을 유혹한 자이자 이 세계의 악의 근원으로 보아진다. 그는 루시퍼(Lucifer), 베엘제붑(Beelzebub), 사악한 자(Evil One), 어둠의 왕자(Prince of Darkness)와 같은 다양한 다른 이름들을 갖고 있다.
.....콘사이즈 콜럼비아 백과사전(The Concise Columbia Encyclopedia)
2)바이블에서의 정의
바이블을 조사하는 것은 사탄의 유래에 대한 어떤 해답도 주지못하며, 더 나아가서 바이블에는 사탄(악마)을 존재하게 한 신에 대한 그 어떤 해명도 주어져 있지않다.
*사탄의 유래와 정확한 정의에 대해서 바이블은 침묵을 지킨다.그러나 기독인들은 대적하는 자 등 사전적 의미를 인정하여 구약에 나오는 모든 우상들을 사탄으로 소급 적용하는 파렴치함을 보여 주고 있다.
*히브리어 사탄의 정확한 의미는 개인 또는 국가에 반대하는 자, 즉 원수가 되는 자를 가리킨다.(민수기 22:22, 32, 사무상 29:4, 사무하 19:22, 열왕상 5:4, 11:14, 23, 25, 시편 109:6)
*구약에서 초자연적인 의미의 사탄은 앞서 기술한 역대상 21장과 욥기 그리고 스가랴서 ...등 뿐임을 기억하자.
(2)사탄의 행위
*예수를 시험하는 자
<<그 뒤에 예수께서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마 4:1) >>
*하느님의 도(道)가 자라는 것을 방해하는 자
<<....그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날쌔게 달려드는 사탄에게 그것을 빼앗겨 버리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마가 4:15) >>
*배신의 선동자
<<유다가 그 빵을 받아 먹자마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 갔다. (요한 13:27) >>
*공중 권세자
<<....허공을 다스리는 세력의 두목이 지시하는 대로 살았으며 .....(에베소 2;2) >>
*죽음을 관장하는 자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악마를 멸망시키시고 (히 2:14) >>
*미혹하는 자
<<....그들을 현혹시키던 그 악마도 불과 유황의 바다에 던져졌는데 ...(계 20:10) >>
*온 세계를 속이며 어지럽히는 존재
<<그 큰 용은 악마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세계를 속여서 어지럽히던 늙은 뱀인데, ...(계 12:9) >>
기독인들은 악마의 무리니...사탄의 자식이니...마귀같은 넘...
등 이러한 저주퍼붇기를 즐겨한다.
그러나 주지하는 바 그들이 언제나 야훼의 말씀이라고 주장하는 그 바이블 조차 사탄에 대한 정의를 정확히 내리지 못하고 있으며 더우기 사탄의 행동을 고찰해보시라.
*사탄은 전쟁,살인,방화,증오,저주...등 인류에게 어떠한 해악도 끼치지 않았다.(오히려 야훼의 행동을 기억하시라...)
*사탄의 행위라고 단정되고 있는 ...미혹하는 자니....죽음을 관장하는 자니...공중 권세자니...온 세계를 속이며 어지럽혔다는 등....그러한 단정은 바이블 기자의 주관적 견해로 기술되어 있음도 기억하자.
*신약에 기록된 사탄의 실재적 행위라야
첫째:예수를 시험했고
두번째:베드로에게 임했으며
세번째:유다의 마음을 조정했다.....
그 정도가 아닌가?
우리는 사탄이란 존재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 있다.
바이블에 서술된 모든 것을 인정해 준다고 쳐도 사탄은 예수를 믿지 못 하게 하는 자...정도가 아니겠는가....
그렇다. 기독인의 눈에는 예수를 믿지 않는 인류는 모두 사탄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가정에서...학교에서...직장에서...길가에서....유원지에서....
온 세상이 사탄과 마귀가 드글드글 할 터인데....
그들은 어떻게 숨쉬며 살아가는지 용하기만 하다.
사족:사탄은 누구인가? 그는 비인간적인 사망찬미적(死亡讚美的:death-cult) 종교들에 대한 강력한 적(敵)이다. 그는 역사의 어둠속에서 솟아오르는 빛이다. 그는 인류의 진정한 친구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어둠의 왕자는 신사이다."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리어왕 3막 4장중에서 Edmund the Bastard의 대사)
사족둘:창세기 저자는 사탄에 대한 관념이 없었음이 분명하다.즉 뱀을 사탄으로 의인화하는 작업은 후대의 일이었다는 뜻이다.후세 기독인들이 .....인류에게 지혜를 준 고마운 존재...그 뱀을 사탄화하였다는 것은 오히려 사탄을 찬미하는 행위임을 기독인은 아시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