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스타,연예인 그리고 교회와 목사
손오공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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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9 07:58
스포츠스타,연예인 그리고 교회와 목사
막스 베버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에서
근대 자본주의에 대해
`직업으로서 합법적 이윤을 조직적 ·합리적으로 추구하는 정신적 태도’
라고 정의한 바 있지만
오늘날 자본주의 경제하에서 빛과 그림자를 가장 명확하게 드리우는
직종을 손 꼽으면 운동선수,배우,가수 그리고 목사가 아닌가 한다.
그리고 이 세직종을 비교하면 너무나 유사한 배경을 갖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몇가지 그 유사점을 살펴 보기로 하자.
우선 첫째로
소득 격차가 너무나 심하다.
ML 텍사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연봉이 2천5백2십만 달러
삼성의 이승엽 선수의 연봉이 6억3천만원이라 하는데
마이너리그 및 한국 2군 선수의 생활은 거의 무직자와 다를 바 없다 한다.
연예인들도 다를 바 없다.
몇명 인기 스타를 제외하면 최저 생계비 아니다 수입이 전혀 없는 사람이
대다수를 차지 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교회의 모습은 또 어떠한가.
순복음,광림,충현,금란,지구촌 등의 교회가 있는가 하면
우리 교회 부흥 시켜 주시옵소서하고 날마다눈물로 기도하고 있는 개척 교회는 임대료 걱정으로 날밤을 세우고 있는게 현실이다.
두번째
직종의 특성상 육체 노동은 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두뇌 노동이라 하기도
애매한데 필요로 하는 재능은 아래와 같다
운동선수:튼튼한 몸,타고난 운동신경,성실한 생활
연예인:빼어난 용모,타고난 음성
목사:뛰어난 언변 그리고 임기응변 내지 재치
그리고 공통점으로 세직종 모두 운이 함께 하여야 한다는 것일게다.
그외 카리스마도 필요하며 사교성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적응하기 쉽겠다.
세번째
경제의 세가지 요소를 외면하는 직종이 아닌가 한다.
노동,자본,경영
물론 전혀 관계없는 건 아니라 하겠지만
노동의 질,자본의 양,경영의 질 보다는 위 두번째의 요소에 너무나
지배받고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
네번째
재화 즉 상품을 전혀 생산하지 않고
타인에게 대리 만족을 주는 게 본연의 임무라 하겠다.
운동 선수:응원하는 팀 혹은 선수가 잘 한다해서 밥이 나올까 그렇다고
자기 지적 수준에 보탬이 될까
연예인:김희선이를 아무리 사모한다 해서 밥 한그릇 같이 할 수 있을까
목사:천국가는 길을 인도하는 길잡이 역활을 한다는데 그넘의 천국은
어디 있을까.....
결국은 대리만족에 그치고 자기위안에 만족하는 대가로 우리가 지불하는
물질 및 시간들이 과다 책정되어 지출되는건 아닌지....
다섯번째
같은 직종 내의 타인에게 대체로 냉정하다.
자기 연봉 혹은 CF비용 받아 광의의 경쟁자 복지에 투자한다는 말 아직
못 들어 뵜다
대형 교회가 개척 교회 도와 준다는 말 역시(생색은 내겠지만...)
여섯번째
능력 혹은 운이 안 따르는 사람도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대부분..
일곱번째
대개 명문 학교 출신(하버드,동경대학,우리나라 S대)은 빛을 못 본다.
여덟번째
어릴 적 친구 들과 별로 사이가 원만하지 못하다...
아홉번째
요즘 사생활 문제로 언론사 밥벌이에 이바지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직종이면서
그 그늘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직업,
운동선수,연예인,목사가 아닌가 한다....
몇가지 더 있는 것 같은데 그만 그치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