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이 역사적 사실이라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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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츠님의 칼럼입니다.

나는 "공의(公義)"가 "힘있는 자의 독재적 이기심"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교회에서 처음 배웠다.

바이블이 역사적 사실이라 해도

칼츠 0 4,567 2005.09.29 03:01

바이블이 역사적 사실이라 해도 
 
2003/11/04
 
 
백번, 천번 양보해서..


바이블에 나오는 내용들이 역사적인 사실이고,

또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예언이라 해도,

하나님이 존재하셔서 나를 사랑하신다 해도,

예수가 나를 구원했다 해도(그런데 뭐하러 매달렸지?),

나는 그것들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유감스럽게도 그것들은 호감보다 반감을 유발하는 관념들이다.


그러니, 반기독인들에게 기독인들 멋대로의 전제를 주장하는 헛수고이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논변은 반기독인들에게는 저주와 같다.


야훼가 정말로 존재한다면, "정말로" 욕먹어야 한다.

야훼의 역사를 공의와 사랑의 역사로 보는 기독교인들에게
권력이 주어졌을 때, 그 결과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안타깝지만 인류는 직접 경험한 끝에 그것을 알게 되었다.


칼츠는 바이블을 유치한 동화로 본다 해도 생명에 위협이 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감사하게 느낀다.
(완벽한 안심은 보장받지 못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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