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츠님의 칼럼입니다.

나는 "공의(公義)"가 "힘있는 자의 독재적 이기심"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교회에서 처음 배웠다.

인기 없는 에세이 - Bertrand Russell

칼츠 0 2,787 2005.09.29 02:54

인기 없는 에세이 - Bertrand Russell 
 
2003/09/24
 
 
.. 우리가 스스로 이성을 포기하고 권위에 의존하기만 해도
모든 문제는 즉시 사라진다.

누구의 권위?

구약성서?
신약?
코란?


실제로 사람들은 자기가 태어난 사회에서 신성하게 생각하는 책을 선택하며,
그 책에서도 좋아하는 부분만 선택하고 나머지는 모두 무시한다.


어떤 시대에 영향력이 가장 컸던 성경구절은
"너희는 마녀가 살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시대의 사람들은 그 구절에 대해 가급적 침묵하며,
그것이 가능하지 않으면 변명을 하면서 넘기곤 한다.

따라서, 비록 성서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우리는 그 속에서 우리 자신의 편견에 맞는 진리만 찾는다.


-------- (- o -) ---------


러셀의 글을 보면 생각나는 것들


- 식욕때문에 포기한 것 : 돼지고기는 부정한 음식이지만 쐬주 먹을 때는 무척 땡긴다

- 세속권력에 의해 바뀐 것 : 안식일 대신 주일성수를 하는 것이 하나님이나 예수님의 뜻이었는지 궁금하다.

- 동양적 도덕에 오염되어 포기한 것 : 장남이 후사없이 죽으면 동생이 대를 이어야 할텐데..
오난의 죽음을 보고도 그렇게 하지 않는 기독교인들은 정말 무슨 배짱일까?

- 페미니스트들 덕분에 해방된 것 : 교회에서 여자머리에 반드시 뭔가를 씌워야 한다는 강박감..
그리고 교회에서 잠잠하라는 바울의 말씀은 예수의 말씀이 아닌 관계로 부정된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하나님의 말씀조차 번복해도 되는 것이 너무나 많다.

빌어먹을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찬양키 위한 인간의 모든 행위가 보기 좋으셨더라.
비록 반드시, 그리고 영원히 지키라고 했던 명령일지라도 말이다.

 

십일조 만큼은 번복되면 안 된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재산이기 때문이다.

중간에 목사가 쫌(한 90% ?) 빼먹는 것은 별일 아니다.

목사가 없었더라면 10%에 해당하는 금액조차 걷히지 않았을 것이고
그러면, 하나님은 거지꼴이었을테니 말이다.

이때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라 그런 것에 초연하시다고 항변하는 기독교인들이 있을 것이다.

이때 칼츠의 악취미는 그 기독교인에게 "그럼 십일조는 왜 걷어?"라고 반문한다.

그럼 기독교인은 다시 "십일조는 하나님의 재산이고 우리가 복락을 하늘에 쌓는 일"이라고 다시 답한다.

칼츠는 "하나님이 엄청 밝히시는 것 맞네."라고 말하고,

기독교인은 "아. 글쎄 아니라니깐"이라고 하고

칼츠는 "그럼 왜 걷어?"

기독교인은 "하나님꺼라구 했잖아."

......

이쯤에서 관두어야 한다.
사람들은 마음의 상처를 받으면 사나워질 때도 있다.


우리는 "비록 성서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우리는 그 속에서
우리 자신의 편견에 맞는 진리만 찾는다."는 러셀의 말을 확인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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