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에서의 확률을 체험시켜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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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츠님의 칼럼입니다.

나는 "공의(公義)"가 "힘있는 자의 독재적 이기심"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교회에서 처음 배웠다.

진화론에서의 확률을 체험시켜 드리겠습니다.

칼츠 0 3,205 2005.09.29 02:33

진화론에서의 확률을 체험시켜 드리겠습니다. 
 
2003/08/24
 
 
기독교인들은 걸핏하면 확률을 들먹이지만
확률이 얼마나 사람의 체감과 상식을 벗어나는지 모릅니다.

 

옛날 어떤 왕이 있었습니다.

그 왕에게는 공주가 있었는데, 도무지 웃지를 않는 겁니다.
왕은 공주를 웃기는 사람에게 왕의 능력범위 안에서
어떤 소원이든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여러 사람이 도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엄청난 추남이 도전했는데,
그가 눈을 감았다 뜨는 것만으로 공주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왕은 그가 공주와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그의 소원은 다른 것이었습니다.

체스판에서 첫 칸에는 밀 한 알, 다음 칸에는 2배인 두 알,
다음 칸에는 그 2배인 네 알, 그 다음은 여덟 알......
이런 식으로 64칸에 해당하는 밀을 달라고 했습니다.

왕은 속으로 안도하며 그러마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 추남은 재정담당 대신과 창고로 갔는데,
약 30분 후 재정담당 대신이 사색이 되어 왕에게 달려왔습니다.

"폐하께서는 저자에게 하신 약속을 지킬 수 없사옵니다."

 

왕이 추남에게 주어야 할 밀알수는
9223372036854775808 + 4611686018427387904 + 2305843009213693952 + 1152921504606846976 + ......... + 8 + 4 + 2 + 1 개였습니다.

진화에서 확률(돌연변이만 하더라도)은 어쩌면 기하급수를 넘을지도 모릅니다.
그 중에서 살아남은 것만이 계속 이어져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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