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무자비하다.

zkfcm.gif ar.gif


칼츠님의 칼럼입니다.

나는 "공의(公義)"가 "힘있는 자의 독재적 이기심"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교회에서 처음 배웠다.

"사실"은 무자비하다.

칼츠 0 3,415 2005.09.29 02:31

"사실"은 무자비하다. 
 
2003/08/22
 
 
"사실"은 무자비하다.

조금도 동정심이 없다.

그저 냉정하게 보여줄 뿐이다.


우리가 "사실"로부터 어떤 타협점을 찾아내려 한다면,

우리는 그 "사실"을 의심해야 한다.


그리고 신중한 검증을 거쳐서 더 이상의 이상을 찾을 수 없다면,

그때에서야 비로소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물론 한 구석에는 그것에 대한 의심을 남겨두어야 하며,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사실"은 어떤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인간이 의미를 붙여서 "사실"을 수용할 뿐이다.

 

일말의 의심은 "사실"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면

즉각 "사실"을 재평가할 수 있는 준비를 하도록 해줄 것이다.


그러나 아무런 의심도 없이 "사실"을 완전한 사실로 받아들인다면,

새로운 증거는 당신의 눈앞에 오가는 먼지처럼 성가신 존재처럼 될 뿐이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창조설 주장자들의 증명법과 그 결과 칼츠 2005.09.29 34536
101 장민근님이 당하기 힘들다고 하신 기독교인들의 "엄청난 논리" 칼츠 2005.09.29 4838
100 인간에게는 종교가 필연적이라고? 칼츠 2005.09.29 4587
99 자칭 진보기독교인들의 주장이란.. 칼츠 2005.09.29 4742
98 바이블이 역사적 사실이라 해도 칼츠 2005.09.29 4567
97 칼츠의 운명설 칼츠 2005.09.29 4945
96 (어제 술취한 상태로 쓴 글).. .. '답답한 과학'과 '냉정한 이성'은 비인간적인가? 칼츠 2005.09.29 4711
95 예수를 믿기 위해 필요한 것 칼츠 2005.09.29 4660
94 자유의지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칼츠 2005.09.29 4559
93 파스칼의 팡세에 대한 반박 칼츠 2005.09.29 5075
92 자유주의 기독교가 더 역겹습니다. 칼츠 2005.09.29 4731
91 주기철 목사가 순교자임에는 틀림없다. 칼츠 2005.09.29 4594
90 태풍이 '하나님의 진노'라고 계속 떠들기를.. 칼츠 2005.09.29 4776
89 여호수아 정신을 규탄한다. (팔레스틴 관련 사이트를 둘러보고나서) 칼츠 2005.09.29 4422
88 아우구스티누스 비판 (-' 이 글은 몰러님의 자문을 받았음) 칼츠 2005.09.29 4976
87 하나님, 예수님, 성경은 잘못된 것이 없다? 칼츠 2005.09.29 4468
86 "2000년 넘게 이어온 기독교인데.." 칼츠 2005.09.29 4294
85 인기 없는 에세이 - Bertrand Russell 칼츠 2005.09.29 4606
84 영혼의 회개를 수용하지 않는 기독교 칼츠 2005.09.29 4320
83 인간의 자유의지가 원죄를 낳았다고 칩시다. 칼츠 2005.09.29 4547
82 예그향에 놀러갔다가 글 하나 남겼습니다. 칼츠 2005.09.29 4356
Category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State
  • 현재 접속자 344 명
  • 오늘 방문자 4,440 명
  • 어제 방문자 6,870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70,181 명
  • 전체 게시물 14,418 개
  • 전체 댓글수 38,023 개
  • 전체 회원수 1,676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