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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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츠님의 칼럼입니다.

나는 "공의(公義)"가 "힘있는 자의 독재적 이기심"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교회에서 처음 배웠다.

이상한 믿음

칼츠 0 3,211 2005.09.29 02:30

이상한 믿음 
 
2003/08/22
 
 
믿음에 대하여 비판을 하면 그들은

"당신도 마찬가지로 어떤 믿음의 체계 안에 있지 않는가?"

"그럼 당신은 어떻게 직접 가보지도 않고 달에 공기가 없다는 것을 믿는가?"

라는 식으로 반문한다.

 

신뢰할 만한 증거가 있는 것에 대한 잠정적인 믿음, 혹은 유보를

아무런 증거가 없는 것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과 동일시함으로써

그들은 간단하게 승리했다고 믿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들이 간과한 것이 있다.


과학에 대한 믿음은 어디까지나 잠정적이며, 그 잠정적 믿음조차도

재연을 할 수 있거나, 다른 여러 방법으로 검증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에만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들의 믿음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은 부정되는 사례를 제시할 수 있는 것들이거나,

긍정의 사례를 발견할 수 없는 주장들이다.


그럼, 그들은 또 이렇게 반문할 것이다.

"빅뱅 이론도 재연이나 검증을 할 수 없는데 당신은 어떻게 하여 믿을 수 있는가?"


물론 빅뱅이론을 재연할 수는 없다.

우리는 빅뱅을 일으킬 만한 여건과 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증은 가능하다.

빅뱅이론을 설명해주고, 또한 받침대가 되어주는

여러 검증된 이론들을 종합하면 빅뱅이론은 자연스럽게 성립한다.

 


하지만 빅뱅이론은

인간능력의 한계와 불완전한 조건 때문에

정확하게 측정되지 않은 상수로써 출발하였고,

따라서 완전한 입증은 아직 되지 않았다.

명료성이 보장되지 않은 것이다.


결국 과학자들은 유보적 입장을 가진다고 스스로를 규정한다.

 

러셀은 이렇게 말했다.

과학은 현재 우리가 아는 것이고, 철학과 형이상학은 현재 우리가 모르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덧붙여 말했다.

사실 그것은 고작 2명의 철학자도 동의하지 않을 간단한 정의이다.

 

명료함을 입증하기 어렵고, 명료한 것이 드물기 때문에

명료성을 의심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

혹은 그 명료함조차 당신의 믿음일 뿐이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바로 명료성의 적들이 자주 하게 되는 푸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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