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자들은 꿈도 꾸지 못할 일들

zkfcm.gif ar.gif


칼츠님의 칼럼입니다.

나는 "공의(公義)"가 "힘있는 자의 독재적 이기심"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교회에서 처음 배웠다.

복음주의자들은 꿈도 꾸지 못할 일들

칼츠 0 3,302 2005.09.29 02:21

복음주의자들은 꿈도 꾸지 못할 일들 
 
2003/08/05
 
 
로마카톨릭은 현대에 들어와서 갈릴레오를 박해한 것을 시인하고 반성했다.

현대 로마카톨릭의 교리와 빅뱅 이론은 그리 충돌을 일으키지 않는다.

유대교는 우주가 150억 년 이전에 창조되었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로마카톨릭은 지옥을 더 이상 실재하는 세계로 보지 않는다.

칼뱅파 이외의 신교는 인간과 원숭이가 동일한 조상을 가졌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슬람의 어느 이맘은 지놈프로젝트의 결과들을 인정하면서,
그것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만 반대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의 말은 다른 이맘의 비판을 전혀 받지 않았다.

 


한번은 칼 세이건이 달라이 라마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만약 신앙의 핵심적인 교리가 과학에 의해 부정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우리 종교는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칼 세이건은 한번 더 질문했다.

"핵심적인 교리가 부정되면 종교가 성립이 될지 의문입니다. 만약 윤회설이 부정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달라이 라마는 눈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윤회설이 과학적으로 부정되기는 어려울텐데요?"

"흠~ 당신의 말이 맞습니다."

 

많은 종교들은 과학과 화해하거나, 과학이 어쩌지 못하는 형이상학적 영역에서 새 길을 찾았다.

로마카톨릭이 주장하는 삼위일체설은 그들에게는 여전히 유효하다.

과학이 이것을 부정해야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음주의자들은 부정(혹은 반증)된 교리조차도 버리려 들지 않는다.

그들은 여전히 축구장 2개 만한 방주에 대피하였던 동물들이 오늘날 이렇게 번성하였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때는 그들도 성경 구절을 상징적인 언어 또는 비유로 이해했던 적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다시 문자주의라는 독단의 길로 회귀하고 말았다.

그것은 그들 스스로가 상징과 사실을 구별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복음주의자들의 이런 '우기기'는 바로 과학에 대한 두려움에서 파생된 것이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창조설 주장자들의 증명법과 그 결과 칼츠 2005.09.29 9848
101 장민근님이 당하기 힘들다고 하신 기독교인들의 "엄청난 논리" 칼츠 2005.09.29 4668
100 인간에게는 종교가 필연적이라고? 칼츠 2005.09.29 4400
99 자칭 진보기독교인들의 주장이란.. 칼츠 2005.09.29 4564
98 바이블이 역사적 사실이라 해도 칼츠 2005.09.29 4401
97 칼츠의 운명설 칼츠 2005.09.29 4783
96 (어제 술취한 상태로 쓴 글).. .. '답답한 과학'과 '냉정한 이성'은 비인간적인가? 칼츠 2005.09.29 4490
95 예수를 믿기 위해 필요한 것 칼츠 2005.09.29 4431
94 자유의지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칼츠 2005.09.29 4395
93 파스칼의 팡세에 대한 반박 칼츠 2005.09.29 4901
92 자유주의 기독교가 더 역겹습니다. 칼츠 2005.09.29 4548
91 주기철 목사가 순교자임에는 틀림없다. 칼츠 2005.09.29 4427
90 태풍이 '하나님의 진노'라고 계속 떠들기를.. 칼츠 2005.09.29 4614
89 여호수아 정신을 규탄한다. (팔레스틴 관련 사이트를 둘러보고나서) 칼츠 2005.09.29 4258
88 아우구스티누스 비판 (-' 이 글은 몰러님의 자문을 받았음) 칼츠 2005.09.29 4811
87 하나님, 예수님, 성경은 잘못된 것이 없다? 칼츠 2005.09.29 4304
86 "2000년 넘게 이어온 기독교인데.." 칼츠 2005.09.29 4146
85 인기 없는 에세이 - Bertrand Russell 칼츠 2005.09.29 4440
84 영혼의 회개를 수용하지 않는 기독교 칼츠 2005.09.29 4169
83 인간의 자유의지가 원죄를 낳았다고 칩시다. 칼츠 2005.09.29 4370
82 예그향에 놀러갔다가 글 하나 남겼습니다. 칼츠 2005.09.29 4195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42 명
  • 오늘 방문자 4,939 명
  • 어제 방문자 5,388 명
  • 최대 방문자 5,825 명
  • 전체 방문자 1,611,912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