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토론을 하고 싶다면 기독교인들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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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츠님의 칼럼입니다.

나는 "공의(公義)"가 "힘있는 자의 독재적 이기심"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교회에서 처음 배웠다.

정말로 토론을 하고 싶다면 기독교인들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칼츠 0 3,403 2005.09.29 02:11

정말로 토론을 하고 싶다면 기독교인들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2003/07/30
 
 
주제넘지만, 안티 여러분에게도 해당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ㅇ 권위에 호소 :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은 아무리 대학자나 전문가가 보증한다고 해도 절대적 사실로 받아들여서는 아니된다. 우리는 상대성 이론을 아인쉬타인의 지명도 때문에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관찰결과와 논리적 구성이 상대성 이론을 뒷받침하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것이다. 상대성이론이 노벨상을 받지 못했던 이유는 아인쉬타인 생전에 이 이론을 입증해주는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ㅇ 인신공격 : 상대방의 주장이나 논증이 아닌 상대방의 인격을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상대방의 잘못된 토론자세를 지적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정당하다. 기독교인들은 이 점을 착각하는데, 안티들이 욕한다고 비판하기 전에 당신의 토론자세를 먼저 반성하라.


ㅇ 무지에 호소 : 거짓으로 판명되지 않으면 무조건 참이라고 하거나 반대로 참으로 증명되지 않았으니 무조건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신과 상대방의 무지나 부족한 판별능력에 의존하는 것이다. 이런 식의 주장은 전문가의 등장과 동시에 깨져버리는 것임을 명심하라.


ㅇ 반증불가능한 주장 : 보편화 또는 일반화하려는 주장을 제기할 때는 그것을 반대하려는 증명시도가 가능해야 한다. 반증이 불가능한 주장은 무지에 호소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ㅇ 유리한 선택 : 관찰이나 실험의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며, 자신의 주장에 유리한 것만 선택하고 불리한 것은 외면하거나 숨기는 것은 언젠가는 드러나기 마련이다.


ㅇ 반대결론으로부터의 도출 : "만약 ~하지 않다면 ...... 하게 되므로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식의 주장은 얼핏 100% 합당한 것 같지만, 사실 우리는 이런 주장의 80% 이상에 배신당했음을 상기하자.


ㅇ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혼동 : 여론조사나 통계조사의 결과는 상관관계를 알려줄 뿐이지, 인과관계와는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동성연애자 중에 고졸출신보다 대졸출신이 많기는 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대학에서 동성연애를 옹호하고 권유하고 있다는 식의 결론을 내는 것은 곤란하다는 말이다.


ㅇ 일화적 확률/통계 :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혼동한 오류의 세부적인 케이스이며, 도박사의 오류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동전의 앞면이 연속 3번 나왔다고 해도 다음 번에 앞면이 나올 확률은 여전히 1/2임을 망각하고, 낙관론자는 100%, 비관론자는 1/16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ㅇ 완곡/왜곡 어법 : 의도나 실체를 감추기 위해 다른 단어나 수사법을 동원하는 것으로, 흔히 "외교적 발언", "방송용 멘트"라고 부르는 것도 이에 속한다. (예를 들면 종교개혁이 아니라 종교분열이 정확한 표현이다)


ㅇ 흑백사고의 논리 : 잘못된 이분법은 모든 논변이 2개의 극단만 있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그런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중간에 여러가지 경우나 대안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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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은 안티들의 토론자세를 비판하기 전에 이상과 같은 짓들을 저지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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