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근님이 당하기 힘들다고 하신 기독교인들의 "엄청난 논리"

zkfcm.gif ar.gif


칼츠님의 칼럼입니다.

나는 "공의(公義)"가 "힘있는 자의 독재적 이기심"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교회에서 처음 배웠다.

장민근님이 당하기 힘들다고 하신 기독교인들의 "엄청난 논리"

칼츠 0 4,836 2005.09.29 03:03

장민근님이 당하기 힘들다고 하신 기독교인들의 "엄청난 논리" 
 
2003/11/10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 인간의 사랑은 다르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없다.'

 

위 두 논변은 사실상 같은 말이며, "논리가" 아니라 "변명"이라고 해야합니다.

기독교인들이 안티와의 논쟁에서 밀렸을 때 사용하는 도피처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저 말을 하는 순간 "하나님"을 부정하게 됨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의 사랑과 다르다면, 결국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을 위한 사랑이 아닌 '하나님' 자신을 위한 사랑이 됩니다.

'자기애'적인 것을 우리가 감사해 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더우기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이라면 그런 사랑은 개밥에 도토리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을 느끼고 받아들이면 하나님의 사랑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결국 기독교인들은 앞에 했던 말을 스스로 부정하고 맙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있다? 없다?"

 

 

3류 영화 "투캅스 3"에 나오는 무기밀매조직 두목이 주인공 남녀경찰을
두들겨 패면서 이런 말을 하지요.

"이 XX같은 새끼들! 너 같은 놈이 우리나라 경제를 파탄시킨거야!"


무기밀매조직 두목의 나라사랑과 경제회생의 방법상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총기를 수입해서 퍼뜨리면 많은 사람들이 신변보호를 위해 너도나도
총을 사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통화가 시장에 풀려서 경기가 활성화되어
궁극적으로 한국은 IMF 구제금융체제에서 조기에 벗어나게 될 것이다."


야훼의 사랑이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보편성이 결여된
자기만의 방식과 관점에 의한 사랑일 뿐입니다.

기독교인들이 야훼의 사랑을 최고의 가치라고 계속 주장한다면,
무기밀매조직 두목의 논리도 노벨경제학상을 받을 만한 이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창조설 주장자들의 증명법과 그 결과 칼츠 2005.09.29 34531
열람중 장민근님이 당하기 힘들다고 하신 기독교인들의 "엄청난 논리" 칼츠 2005.09.29 4837
100 인간에게는 종교가 필연적이라고? 칼츠 2005.09.29 4586
99 자칭 진보기독교인들의 주장이란.. 칼츠 2005.09.29 4741
98 바이블이 역사적 사실이라 해도 칼츠 2005.09.29 4567
97 칼츠의 운명설 칼츠 2005.09.29 4944
96 (어제 술취한 상태로 쓴 글).. .. '답답한 과학'과 '냉정한 이성'은 비인간적인가? 칼츠 2005.09.29 4709
95 예수를 믿기 위해 필요한 것 칼츠 2005.09.29 4658
94 자유의지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칼츠 2005.09.29 4557
93 파스칼의 팡세에 대한 반박 칼츠 2005.09.29 5073
92 자유주의 기독교가 더 역겹습니다. 칼츠 2005.09.29 4730
91 주기철 목사가 순교자임에는 틀림없다. 칼츠 2005.09.29 4591
90 태풍이 '하나님의 진노'라고 계속 떠들기를.. 칼츠 2005.09.29 4774
89 여호수아 정신을 규탄한다. (팔레스틴 관련 사이트를 둘러보고나서) 칼츠 2005.09.29 4421
88 아우구스티누스 비판 (-' 이 글은 몰러님의 자문을 받았음) 칼츠 2005.09.29 4976
87 하나님, 예수님, 성경은 잘못된 것이 없다? 칼츠 2005.09.29 4466
86 "2000년 넘게 이어온 기독교인데.." 칼츠 2005.09.29 4292
85 인기 없는 에세이 - Bertrand Russell 칼츠 2005.09.29 4604
84 영혼의 회개를 수용하지 않는 기독교 칼츠 2005.09.29 4317
83 인간의 자유의지가 원죄를 낳았다고 칩시다. 칼츠 2005.09.29 4546
82 예그향에 놀러갔다가 글 하나 남겼습니다. 칼츠 2005.09.29 4354
Category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State
  • 현재 접속자 216 명
  • 오늘 방문자 4,440 명
  • 어제 방문자 6,870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70,181 명
  • 전체 게시물 14,418 개
  • 전체 댓글수 38,023 개
  • 전체 회원수 1,676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