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츠님의 칼럼입니다. 나는 "공의(公義)"가 "힘있는 자의 독재적 이기심"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교회에서 처음 배웠다. |
비유를 좋아하는 기독교인에게 - 나도 성경을 좋아할 때가 있다.
2003/07/18
내가 성경을 좋아할 때는 다음과 같은 때이다.
- 이렇게도 해석되고 저렇게도 해석되는 비유를 찾아낼 때의 지적 놀잇감으로서의 성경
(성경이 가진 자체 모순을 찾아낼 때의 기쁨을 아는 분은 동감하시리라)
- 내가 따분할 때 그 유치함으로 코웃음을 치게 만들어, 잠시나마 유쾌함을 주는 판타지로서의 성경
- 대상이 명확하지 않는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화풀이감을 제공해주는 성경
- 아직 세상에 나보다 더 바보 같은 사람이 많다는 자위적 안도감의 원천으로서의 성경
옥수수님(기독교인)은 아직도 비유와 역사적 사실을 구분해주는 기준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님 같은 분을 볼 때마다 저는 따분함이 해소되거나, 스트레스와 분노가 해소되거나, 열등감이 해소되곤 합니다.
이것은 인신공격성 발언이기 이전에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