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츠님의 칼럼입니다. 나는 "공의(公義)"가 "힘있는 자의 독재적 이기심"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교회에서 처음 배웠다. |
신과 영혼이 우리에게 미치는 것은?
2003/07/24
영혼은 그 존재가 입증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영혼의 존재를 부정하는 증거도 없다.
신의 존재도 영혼과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여기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는 것 말고는 의미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바로 신과 영혼이 가지는 유용성에 대한 판단 말이다.
도대체 신과 영혼의 존재가 우리에게 무엇인가?
신과 영혼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인과율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정말로 신이 존재한다면, 그는 엄청난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참을성"이나 "기다림"의 명목치고는 너무나 오랜 기간 세상을 방치하고 있으니 말이다.
반대로 세상에 신의 보이지 않는 간섭이 계속되어 왔다고 한다면,
나치와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와 인종차별은 도대체 누구의 책임인가?
신이 선하지 않다는 말인가?
신이 선한 존재라고 한다면, 코소보의 학살이 주는 끔찍함보다는
클린턴과 르윈스키를 훔쳐봄으로써 관음증을 충족시키고 있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신이 정말로 바빴다고 한다면,
9월 11일에 미국 공군기들이 아무런 무장도 없이 출격한 것이 유일한 증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