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츠님의 칼럼입니다. 나는 "공의(公義)"가 "힘있는 자의 독재적 이기심"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교회에서 처음 배웠다. |
신앙이 용기를 갖게 한다고?
2003/09/09
찬송가 중에도 있지만, 기독교인들은 신앙으로 두려움을 떨치고 나아가
적을 물리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기독교인들이 역사적 전쟁을 볼때 기독교와 반기독적인 것의 전쟁으로
이분화하려는 경향이 커 보인다.
그리고 기독교가 용감하게 승리한 내용을 접하면 신에 대한 열렬한 믿음이
바로 승리를 이끈 원동력이라고 주장한다. 모세와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좋은 증거이다.
보수우익을 표방하며, 전쟁을 주장하는 기도회를 갖는 사람들을 볼때면,
나는 그들이 산상수훈에서 전쟁을 찬양하는 메시지를 찾은 모양이라고 상상한다.
하긴 버트런드 러셀도 기독교인들이 산상수훈에서 수소폭탄을 찬양하는
메시지를 찾은 모양이라고 비아냥댄 적이 있다.
반면, 여호와의 증인들은 적을 남김없이 도륙하라는 여호와의 명령이 잘 안 보이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