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넘게 이어온 기독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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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츠님의 칼럼입니다.

나는 "공의(公義)"가 "힘있는 자의 독재적 이기심"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교회에서 처음 배웠다.

"2000년 넘게 이어온 기독교인데.."

칼츠 0 4,323 2005.09.29 02:54

"2000년 넘게 이어온 기독교인데.." 
 
2003/09/26
 
 
기독교인들의 오래된 변명들 중에 한 가지는 다음과 같은 것이다.

"2000년이나 이어져 온 종교인 기독교가 마냥 엉터리이기만
한 것은 아닐 것이다. 분명 기독교는 뭔가가 있으니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말고 기독교의 본질을 탐구해보라."


이런 논변에 대한 칼츠의 대응은 간단하다.

"권력으로 못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 결국은 들통날테지만.."

물론 칼츠는 단순히 권력만으로 기독교를 유지해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다.

기독교가 2000년 넘게 명맥을 유지해 온 것은 분명히 "뭔가"가 있다.

 

기독교는 기득권 쟁탈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기독교는 협잡(조금 좋게 말해서 '권모술수')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기독교는 인간의 고민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준다.
"무조건 믿어라. 하나님이 들어 주실 것이다."

기독교는 이 세상의 불합리에 대해 명쾌한 답을 준다.
"무조건 믿어라. 하나님이 갚아 주실 것이다."

 

기독교는 반대자들을 상대하는 방법을 잘 알며, 실천 의지도 강하다.
반대자의 영혼이 어디로 향할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죽이면 된다.

기독교는 반대자들을 죽일 수 없을 때의 대비책도 있다.
"당신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결론적으로 기독교가 2000년을 이어온 것은
말장난, 협잡, 이성파괴, 학살, 테러를 적절하게 버무리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협박 및 선전을 해왔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것이 기독교가 말하는 "뭔가"의 실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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