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근님이 당하기 힘들다고 하신 기독교인들의 "엄청난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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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츠님의 칼럼입니다.

나는 "공의(公義)"가 "힘있는 자의 독재적 이기심"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교회에서 처음 배웠다.

장민근님이 당하기 힘들다고 하신 기독교인들의 "엄청난 논리"

칼츠 0 4,873 2005.09.29 03:03

장민근님이 당하기 힘들다고 하신 기독교인들의 "엄청난 논리" 
 
2003/11/10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 인간의 사랑은 다르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없다.'

 

위 두 논변은 사실상 같은 말이며, "논리가" 아니라 "변명"이라고 해야합니다.

기독교인들이 안티와의 논쟁에서 밀렸을 때 사용하는 도피처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저 말을 하는 순간 "하나님"을 부정하게 됨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의 사랑과 다르다면, 결국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을 위한 사랑이 아닌 '하나님' 자신을 위한 사랑이 됩니다.

'자기애'적인 것을 우리가 감사해 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더우기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이라면 그런 사랑은 개밥에 도토리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을 느끼고 받아들이면 하나님의 사랑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결국 기독교인들은 앞에 했던 말을 스스로 부정하고 맙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있다? 없다?"

 

 

3류 영화 "투캅스 3"에 나오는 무기밀매조직 두목이 주인공 남녀경찰을
두들겨 패면서 이런 말을 하지요.

"이 XX같은 새끼들! 너 같은 놈이 우리나라 경제를 파탄시킨거야!"


무기밀매조직 두목의 나라사랑과 경제회생의 방법상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총기를 수입해서 퍼뜨리면 많은 사람들이 신변보호를 위해 너도나도
총을 사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통화가 시장에 풀려서 경기가 활성화되어
궁극적으로 한국은 IMF 구제금융체제에서 조기에 벗어나게 될 것이다."


야훼의 사랑이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보편성이 결여된
자기만의 방식과 관점에 의한 사랑일 뿐입니다.

기독교인들이 야훼의 사랑을 최고의 가치라고 계속 주장한다면,
무기밀매조직 두목의 논리도 노벨경제학상을 받을 만한 이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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