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무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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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츠님의 칼럼입니다.

나는 "공의(公義)"가 "힘있는 자의 독재적 이기심"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교회에서 처음 배웠다.

"사실"은 무자비하다.

칼츠 0 3,417 2005.09.29 02:31

"사실"은 무자비하다. 
 
2003/08/22
 
 
"사실"은 무자비하다.

조금도 동정심이 없다.

그저 냉정하게 보여줄 뿐이다.


우리가 "사실"로부터 어떤 타협점을 찾아내려 한다면,

우리는 그 "사실"을 의심해야 한다.


그리고 신중한 검증을 거쳐서 더 이상의 이상을 찾을 수 없다면,

그때에서야 비로소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물론 한 구석에는 그것에 대한 의심을 남겨두어야 하며,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사실"은 어떤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인간이 의미를 붙여서 "사실"을 수용할 뿐이다.

 

일말의 의심은 "사실"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면

즉각 "사실"을 재평가할 수 있는 준비를 하도록 해줄 것이다.


그러나 아무런 의심도 없이 "사실"을 완전한 사실로 받아들인다면,

새로운 증거는 당신의 눈앞에 오가는 먼지처럼 성가신 존재처럼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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