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하기 짝이 없소.

zkfcm.gif ar.gif


칼츠님의 칼럼입니다.

나는 "공의(公義)"가 "힘있는 자의 독재적 이기심"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교회에서 처음 배웠다.

유치하기 짝이 없소.

칼츠 0 3,334 2005.09.29 02:12

유치하기 짝이 없소. 
 
2003/07/30
 
 
예전에 모 사이비비판 사이트에 올렸던 글입니다.

===================================================


종교가 더 이상 사람들에게 비젼을 제시하지 못하게 되고,
과학이 사람들의 내세관에 절망을 안겨주게 되자
무한에 대한 착각 속에서 색다른 우주관을 주장하는 부류들이 생겨났다.

그 첫번째 케이스가 영국의 과학자인 '홀데인'일 것이다.
홀데인의 가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주는 먼 미래에 점점 더 어두워지고, 엷은 가스로 가득해질 것이다.
그러나 어떤 시점에서는 이 가스농도에 변동이 발생할 것이다.
광대한 시간에 걸친 변동은 어떤 우주를 구성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그 중에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와 똑같은 우주가 "재구성"되기도 할 것이다.
우주와 시간이 무한하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과 같은 존재도 만날 수 있을 것이며,
우리의 부모형제,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도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홀데인은 무한성에 대한 전제하에서만 자신의 가설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홀데인은 비판을 받을 소지가 그리 없다.


그러나, 홀데인의 생각은 일부 철학자들에 의해 기존 내세관의 대체물로 추천되었고,
여러 사이비들이 블랙홀과 화이트홀, 웜홀 등에 대하여 어떠한 물리학적 고찰도 없이
단순히 여러 개의 우주 존재와 그것을 연결하는 방법에 대한 해결책만 받아들이고는
각자가 하나의 이론을 형성하여 추종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단히 미안한 말이지만,
이런 관념은 벌써 수천 년 전에 제기되었던 것이며, 앞으로도 증명될 길이 없다.

그런 것을 추구하기 전에 평형우주론의 진정한 의미부터 고찰하기를 바란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1 기독교인들의 성경에 대한 무식을 비웃으며.. 칼츠 2005.09.29 3334
80 사후의 보상이란 허울좋은 명목으로 인간을 좀먹는 종교 칼츠 2005.09.29 3334
열람중 유치하기 짝이 없소. 칼츠 2005.09.29 3335
78 목사들이 범죄를 저지르고도 당당할 수 있는 이유 칼츠 2005.09.29 3335
77 창조주의자들의 확률론에 대한 양자론적 반박 칼츠 2005.09.29 3335
76 복음주의자들은 꿈도 꾸지 못할 일들 칼츠 2005.09.29 3336
75 "그래도 안티를 사랑한다"는 말 따위는 제발 하지 마라. 칼츠 2005.09.29 3336
74 "사실"은 무자비하다. 칼츠 2005.09.29 3336
73 죄에 대한 짧은 글 (생각나는대로..) 칼츠 2005.09.29 3336
72 님이 아직 안 읽으신 듯 하여 칼츠 2005.09.29 3339
71 제가 님을 비판했던 것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는군요. 칼츠 2005.09.29 3339
70 주님 안에서 행복하라고? 왜 그래야 하지? 칼츠 2005.09.29 3341
69 뭐가 똑같은지 모르겠습니다. 칼츠 2005.09.29 3345
68 지루한 과학과 쉬운 종교 칼츠 2005.09.29 3352
67 간디의 말실수 칼츠 2005.09.29 3352
66 원죄가 사실이라 해도.. 칼츠 2005.09.29 3353
65 토마스 페인의 성경에 대한 평가 칼츠 2005.09.29 3370
64 [[퍼옴]] 의심을 죄악이라고 여기는 것이 바로 죄악이다. 칼츠 2005.09.29 3377
63 외계인은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칼츠 2005.09.29 3392
62 라엘리안과의 설전 칼츠 2005.09.29 3396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267 명
  • 오늘 방문자 4,440 명
  • 어제 방문자 6,870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70,181 명
  • 전체 게시물 14,417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