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죄론과 성(性)

이상훈님이 저술한 바이블의 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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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죄론과 성(性)

※※※ 0 3,653 2005.02.23 07:42

1) 원죄론과 성(性)

기독교의 '원죄론'은 남신(男神) 지향적인 민족이 가나안땅을 정복하면서 가나안의 뱀과 밀접하게 연관된 여신(母神)을 거부하는 태도가 반영되어 있다. 즉 男神지향의 유목민족이 생산을 중요시하는, 女神지향의 농경민족을 말살하면서 나타나는 적대감,경멸감의 표현이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여성의 악마화와도 관련되어 있다.

비교신화학의 세계적인 巨星, 조셉 캠벨(Joseph Campbell)은 기독교의 '원죄론'은 삶을 죄악시함으로써 삶을 인정하기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성서적 전승에 나오는 인류의 타락이라고 하는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아는 자연은 썩은 것, 섹스도 썩은 것, 섹스의 덩어리라고 할 수 있는 여자는 더 썩은 것입니다. 선악을 아는 것이 왜 아담과 이브에게 금지되어야 했던가요? 그것을 모르고 있었더라면 인류는 삶의 조건에 동참하지 못한 채로 아직도 에덴동산에서 멍청한 아이처럼 살고 있을 테지요. 결국 여자가 이 세상에 삶을 일군 겁니다. 이브는 속세의 어머니입니다. 인류가 에덴동산에서 살던 꿈같은 낙원은 시간도 없고, 탄생도 없고, 죽음도 없는 곳입니다. 그것만 없습니까? 삶도 없어요. 여성은 삶을 상징하거든요. 남성은 여성을 통해서만 삶의 장으로 나올 수 있어요.따라서 대극(對極)하는 것과 고통이 있는 이 세상으로 우리를 나오게 한 것은 여성인 셈이지요."

여기서 캠벨이 대극(對極)이라고 표현한 것은 동양의 '음양(陰陽)'이라는 상대적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캠벨은 남성과 여성의 대극, 신과 인간의 대극을 인식하게 되자 선악의 분별이 생기고 아담과 이브는 단지 이원성(二元性)을 인식했다는 죄로, 시간과 공간, 대극이 존재하지 않는 융합의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우리 시공(時空)의 장(場)에 있는 모든 만물은 <이원적> 이라고 말하고 있다. 삼라만상은 생명탄생의 순간 남성이나 여성의 대극으로 존재한다. 어떠한 존재도 음(陰)과 양(陽)으로 존재한다. 결국 바이블의 '선악'을 알게 되는 것은 인간이 삶을 이어가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다. 만약 '선악과'를 먹지 않았다면 '원죄론'을 운운할 많은 교황,신부,목사들도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신(神)은 계속 진흙을 빚어 인간을 창조해 내는 수고를 감당해야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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