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님이 저술한 바이블의 진실입니다. http://xbible.glad.to |
▣ 이혼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
모세의 말씀
+ 누가 아내를 맞아 부부가 되었다가 그 아내에게 무엇인가 수치스런 일이 있어 남편의 눈밖에 나면 이혼 증서를 써 주고 그 여자를 집에서 내보낼 수 있지만 ‥‥‥ [신명 24:1]
예수의 말씀
+누구든지 음행한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면, 이것은 그 여자를 간음하게 하는 것이다. 또 그 버림받은 여자와 결혼하면 그것도 간음하는 것이다 [마태 5:32]
바울의 말씀
+이것은 주님의 말씀은 아니고 내가하는 말입니다. 어떤 교우에게 교인이 아닌 아내가 있는데 그 아내가 계속해서 함께 살기를 원하면 그 아내를 버려서는 안 됩니다. 또 어떤 여자 교우에게 교인이 아닌 남편이 있는데 그가 계속해서함께 살기를 원하면 역시 그 남편을 버려서는 안 됩니다. 믿지 않는 남편은 믿는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또 믿지 않는 아내도 믿는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여러분의 자녀도 깨끗하지 못했을 터인데, 실상은 다 거룩하지 않습니까? 만일 믿지 않는 쪽에서 헤어지려고 한다면 헤어져도 좋습니다. 이런 경우에 남녀 교우들은 아무런 속박도 받지 않습니다. [고린전 7:12~15]
이 구절들은 모순되지 않는다고 주장할 수 있다. 모세의 구약은 예수의 말씀으로 얼마든지 대체될 수 있는 것이고 또 바울은 순전히 자기 생각이라고 하면서 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서는 일점일획도 신의 감동이 아닌 것이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은 이 말씀들을 자기에게 유리한 구절만을 이용하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기독교 신자들은 이 세 가지의 말 모두가 성경에 나와 있는 말이니, 아무 말이든 자기에게 유리한 것을 아내에게 들려주면 될 것이다."라는 하원씨의 뼈있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기독교인들은 성서에서 구약, 신약 가리지 않고 자신들의 교리를 옹호하는 데 유리한 구절들만 인용해서 쓰는데 참으로 웃기는 것은, 그렇게 인용한 성서의 구절들과 정반대되는 구절들을 가지고 다른 교리를 주장하는, 다른 교파의 기독교인들을 아주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성서의 포용력은 정말 대단하다. 서로 모순되는 내용을 모두 품고 있으니까 이 주장도 맞고 저 주장도 맞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이 주장도 틀리고 저 주장도 틀리다는 사실을 아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