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기독교인들의 복음서 변조

이상훈님이 저술한 바이블의 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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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독교인들의 복음서 변조

※※※ 0 3,801 2005.02.23 09:59

5. 기독교인들의 복음서 변조


기독교인들의 복음서 변조 내용 중에는 '경건한 사기' (Pious Fraud), '분서갱유' 등 형태가 다양한데 가필(interpolation)의 대표적인 예를 한 가지만 들어볼까 한다.

가장 오래된 마가복음서에는 예수의 무덤을 찾아갔을 때 동굴이 비어 있는 것을 발견하는 장면, 즉 16장 8절에서 끝을 맺고 있다. 그 뒤에 16장 9절부터 20절까지의 구절들은 나중에 첨가된 대목이다. 카톨릭 성경은 주석에서 이 점을 밝히고 있다. 수정을 본 것이 두 종류가 있는 데 짧은 것, 긴 것 두 개를 다 소개하며 고본에는 없었다고 색인 난에서 밝히고 있다. 신교의 성경에는 주로 긴 것을 쓰고 있는데 이 점을 주석 난에 "어떤 사본에는 9-20 절까지 없음"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첨가된 문구 중 논란이 많은 "온 천하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의 지상 명령 구절(16장 15절)도 포함되어 있다.

예수는 분명 이방인에게 선교하는 것을 금지하였었다.

+ 예수께서 이 열 두 사람을 파견하시면서 이렇게 분부하셨다. "이방인들이 사는 곳으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 사람들의 도시에도 들어가지 말라. 다만 이스라엘 백성 중의 길 잃은 양들을 찾아가라. 가서 하늘 나라가 다가 왔다고 선포하여라. [마태 10:5~7]

+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 하였노라..." [마태 15:24]

그리고 예수는 "이 동네에서 핍박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人子)가 오리라(마태 10:23)"고 하였고 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마가 9:1)"고 하며 자신의 재림이 임박하였음을 분명히 얘기하고 있다. 따라서 초대교회의 신도들의 사고를 지배한 것은 '예수의 재림에 대한 긴박한 기대'였었다고 앞에서도 얘기한 바 있다. 이렇게 급박하게 예수님이 재림할 것으로 되어 있는데 갑자기 땅 끝까지 선교하라고 한다?

어느 구절이 예수의 진짜 말씀일까?

예수가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말했다고 치자. 그러면 예수의 승천후 사도들은 이를 실천했는가하면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도 행전에 의하면, 예수가 구름에 가리워 승천한 후, 열 한 명의 제자들은 이 마지막 지상 명령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되어 있다. 땅 끝까지 선교하러 나가는 대신 예루살렘에 모여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오히려 열 한 명의 제자들은 예수의 이 마지막 지상 명령을 전혀 들은 적이 없는 것같이 행동했다.베드로가 처음으로 이방인 "고넬리오"의 초청을 받고 거부감을 표한 것을 보라. 완강히 거절하다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보따리 환상을 통하여 이방 선교에 마지못해 나서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도행전 10 장 참조) 나머지 제자들도 초반에는 베드로의 이방 선교를 비난한다. 올리브 산에서 동시에 예수의 지상 명령을 들은 사람들의 행동치고는 좀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그러나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지상 명령이 포함된 구절들이 4 세기경이 지나서야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즉 후세 사람들에 의해 가필이 된 것이다.예수의 말씀이나 사도들의 예수 사후 행동을 통해 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음의 「구교 백과사전」의 내용도 이를 잘 증명해 주고 있다.

" 마지막 16:9-20 의 12절은 그 진위에 문제가 있다. 마가는 그 끝맺음에 3가지가 있는데 8절에서 끝나는 짧은 version, 9-20 절을 포함한 긴 version, 그리고 중간 길이의 version..... 이 셋 중 중간 길이의 것은 쉽게 제거되는 바 .... 아무도 이 중간 것을 진본으로 채택하지 않는다. ......... 긴 것과 짧은 것 중 어느 것이 진본인가 보면 ..... '유세비우스'에 의하면 긴 것은 모든 고본에 없었다고 되어 있는바........ 모든 마가 고본이 8절에서 끝나고 있다고 이 역사가는 서술하고 있으며....... 성 '제롬'도 서술하기를 거의 모든 그리스 고본에 9-20절 구절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하였으며.......... 3 세기, 4 세기의 교부들도 이 구절에 대해 침묵하는 것으로 보아 동 구절을 모르고 있었던지, 또는 제외시킨 것으로 해석되어 진다...... "

결국 예수의 '이스라엘 백성만을 구원하러 왔다'고 한 말과 '천하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이 서로 모순된 까닭은 예수의 처음 생각과 나중 생각이 틀려진 것이라기보다는 '천하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을 후세 사람들이 가필하여 문서를 변조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긴박한 재림에 대한 기대는 계속 부도수표 처리되었고 결국 예수를 믿음으로서 이미 구원받았다는 식의 교회론이 등장하고 교회라는 조직의 "정통성"의 타당화를 위하여 "정통적" 경전을 구분할 필요가 생기게 되어 기존의 수많은 사본들 중 정경과 외경을 구분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가필, 삭제, 분서갱유 등이 자행된 것이다.

이제 왜 모순된 두 종류의 말씀이 함께 Bible에 있는가 하는 것은, 원전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아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대화하다가 불리하면 너무나 명백한 구절조차도 '비유'니 '상징'이니 운운하다가 결국 막판에 가서는 다음의 구절을 주로 인용한다.

+ 나아마 사람 소바르가 말을 받았다. ‥‥‥ 행여나 하느님께서 자네를 깨우치시려고 입을 열어 답변해 주신다면 오죽이나 좋겠는가! ‥‥‥ 자네가 하느님의 신비를 파헤칠 수라도 있단 말인가? 전능하신 분의 무한하심을 더듬을 수라도 있단 말인가? 하늘보다도 높은 그것에 어떻게 미치며 저승보다도 깊은 그것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 [욥기 11:1~8]

인간이 어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 말은 맞다. 하나님이 말씀을 안 하시면 알기 어렵다. 그러나 말씀을 하신 것이 Bible에 있고 그것이 인간의 언어로 쓰여졌다면 인간의 언어구조에 의해 전부 다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Bible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쓰여진 말씀 그대로 명백하게 이해될 수 있는 것도 있고 아주 고차원적인 비유나 상징이어서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필자가 인용하는 구절들의 거의 대부분은 비유나 상징이 아니라 읽으면 쉽게 이해될 수 있는 내용들이고, 그 해석 또한 다른 많은 학자들이 그들의 저서에서 주장했던 내용들이다. 이런 것들까지 네까짓게 인간인 주제에 감히 신의 뜻을 어떻게 알 수 있냐고 반박한다면 그들 스스로가 Bible의 존재를 쓸모 없게 만드는 꼴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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