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와 샤머니즘

이상훈님이 저술한 바이블의 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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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와 샤머니즘

※※※ 0 3,777 2005.02.23 06:57

▣ 기독교와 샤머니즘


히브리 종교가 솟아 나온 모든 출처는 귀신신앙으로 만원이다.

우리나라에서의 기독교가 급성장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히브리 종교적 성향과 우리민족 특유의 강한 샤머니즘적 성향의 강한 공감대 형성때문이다.

기독교의 교리는 현세에서 힘들더라도 잘 참고 믿음을 지키고 살다가 죽으면 천국에 가서 영생을 하자는 것이지만, 교회에 나가 병 고쳐 달라고 기도하고 가정 화목하게 해달라고, 아들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등 현재 살아있는 동안에, 즉 현세의 복을 비는 것은 사실 말만 기독교지 샤머니즘이나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

성령을 믿는 기독교인들이 무속에서 바라는 현세적이며 세속적인 이들과 축복을 위해서 재수굿이니 병굿을 안하는 대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것은 그 신학적 구조면에서는 동일한 형태의 것이다. ‥‥‥ 결국 성령의 이름으로 무속 행위를 하고 잇는 것이 되고 만 것이 아닌가하는 신학적 우려를 낳게 하는 것이다. 성령 운동자들의 설교나 교인들의 신앙형태를 살펴 볼 때, 그 동기나 요인이나 목적에 있어서 샤머니즘과 구조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는 것이다. 치병자나 추종자들은 자기의 치료방법이 샤머니즘의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극구 주장한다. 그 근거로 예수님의 피와 능력, 하나님의 권능으로 치유된다는 점을 들고 있는데, 그런 단어만 제외한다면 그들의 치료 방법은 그 원리가 대부분은 샤머니즘의 것과 동일하다.

도올 김용옥 선생의 말을 들어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 한국의 교회는 우리 민족문화적 입장에서 볼 때 성황당의 근대적 변용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나는 본다. ........ 기독교가 이 지구상의 선교의 역사 속에서 가장 짧은 시간의 가장 큰 양적 팽창을 한 기적적 케이스 중의 하나가 한국기독교라고 한다면(일본에서만 해도 신구기독교인이 함께 인구의 1%밖에 차지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비교하라), 그러한 기적이 외재적 물리적 힘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한국 역사의 내재적 이유에서밖에는 찾아질 수 없다는 시각의 방향은 아무도 부인 못할 것이다. 그것은 곧 기독교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한국인의 전통적 종교의식과의 사이에 특수한 친화감이 존재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즉 오늘 한국기독교의 샤마니즘적 현상을 한국기독교인의 타락이라고 한국인에게만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기독교 자체가 책임을 지고 그 문제를 양심적으로 정직하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불트만이 말한 대로 예수의 자기 이해가 신화적 구조 속에서 이루어졌다면 예수는 무당이다....... 나의 무당이라는 용어에 분노를 느끼는 사람들의 의식구조는 대체로 고등종교와 저등종교의 이분법에 틀을 박고 있다고 생각된다. 허나 이따위 또 하나의 신화는 인류학, 언어학, 비교종교학, 문화철학의 발달로 이미 옛날에 깨졌다. 고등종교와 저등종교의 구분은 신관(유일신-다신)으로도, 세계관, 우주관, 윤리관 등의 어떤 기준으로도 불가능하다. 즉 그 하나의 논리를 지속시키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저등이라는 말을 붙이는 순간 이미 그는 저등이라고 한 현상에 대한 무지를 폭로할 뿐이다. 이것은 근대화 개념과 함께 인류사에서 불식되어야 할 거대한 편견이며 기독교문명의 우월의식이 낳은 독단이다. 이런 종교사학적 운동은 시카고대학에서 계간되고 있는 『종교사학잡지』(History of Religions)라는 격조 높은 학술지에 의하여 영도되고 있다.

나는 모든 종교현상의 원초적 충동은 고등이라고 하든 저등이라고 하든 모두 샤머니즘이라고 부르는 어떤 인간의 의식형태에 의하여 지배되고 있다고 본다. 원시기독교는 말할 것도 없고 가장 비샤머니즘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道家(老莊哲學)의 자연주의 철학도 샤마니즘과의 관계를 떠나서 이해될 수 없다. 도가 계통의 사상가들이 대개 巫에서 나왔다는 것은 쓰마치엔(司馬遷)이 이미 밝히고 있다. ........... 중국에서 BC 3세기경에 漢醫學이 엄청난 규모와 체계를 갖추고 등장하게 되는 경로도 이 巫를 떠나서는 이해할 수 없다. 의(醫)라는 글자의 윗대가리 글자는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의하면 巫의 추한 모습을 묘사하는 象形이다. 그리고 밑변은 술(酒)이다. 醫는 곧 술먹고 춤추며 병을 고치는 무당의 모습이다. 침을 탁탁 뱉아 흙을 이겨서 소경 눈에 발러주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말하는 예수(요한 9:6∼7)의 모습은 바로 이 무의(巫醫)의 모습이다. 이러한 무치(巫治, faith-healling)는 예수시대의 팔레스틴의 예수류의 무의에게서나 중국의 상고(尙古)시대의 무속이나 오늘날 말썽을 빚고 있는 우리나라의 기도원이나 보스톤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미쎄스 에디(Mary Baker Eddy, 1821∼1910)의 크리스챤 싸이언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인류문화의 주요 패턴 중의 하나이다.

우리는 엘리아데의 비교종교사적 공헌에 의하여 더 이상 샤마니즘을 시베리아 벌판에서 발견된 소수민족의 특수종교현상으로만 국한해서 보지 않고 전인류의 보편적 현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찰모시스:스러져가는 하나님』(Zalmoxis:The Vanishing God)이라는 역저 속에서 카스피해 연안의 동구라파 민속종교, 희랍세계, 인도-아리안, 휘노-우그리안, 알타이안, 몽고, 스라브, 북아메리카 인디안 등등의 모든 종교의식과 형태가 기본적으로 샤마니즘의 틀 속에서 정확히 이해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우리가 철학사에서 알고 있는 파르메니테스나 엠페도클레스, 피타고라스가 바로 무당이라는 점 또한 희랍철학의 대가인 구트리(W.K Guthrie)를 위시하여 모리슨, 버케트 등등이 밝히고 있다."

"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지배하고 있는 희랍사상이나 복음서 기자가 기록한 예수의 생애를 지배하고 있는 이스라엘(헤브라이)사상이나, 그리고 또 우리나라의 토속신앙을 지배하고 있는 무교(무당종교)사상이나, 그 근원에 있어서는 동일한 것이며, 동일한 인간의 종교적 상황을 좀 다른 언어로 표현했을 뿐입니다. 플라톤의 동굴비유는 올페이즘에 근원을, 예수생애의 죽음과 부활의 비유는 영지주의(그노스티시즘)에 근원을 두고 있으며 이 양자는 모두 지중해 연안의 토착적인 민속신앙의 동일한 유형에 속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근원적인 동일성을 이해 못하면, 왜 어떻게 해서 중세기에 희랍사상과 기독교가 결합이 되는지, 그리고 그러한 결합이 어떻게 아우구스티누스나 토마스아퀴나스의 사상을 잉태시키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서양문명의 성격을 규정짓는 지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 헬레니즘(희랍사상)과 헤브라이즘(유대사상)에 대해서도 서양사람들은 너무 양문화의 차이만을 확대해석했지 그 근원적 동일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를 못한 것 같습니다. 사실 올페이즘이나 영지주의나 우리말로 하면 동일한 굿놀이 종교입니다. 이 굿놀이는 모든 인류사회에 공통된 것이며 인류의 원시적 상황에 매우 근원적인 것입니다. 예를 들면, 그 동굴의 비유에서 소크라테스는 그 사슬풀린 죄수가 암흑에서 빛으로 나갈 때 눈이 부셔서 상당기간을 고생하여 적응하게 되고, 또 빛에서 어둠으로 들어갈 때도 갑자기 컴컴해져 동굴 속의 상황에 눈이 다시 적응하느라고 곤욕을 치르는 장면들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는데, 이렇게 암흑에서 빛으로, 빛에서 암흑으로 전이(바꿔짐)되는 고통을 우리 나라에서는 보통 무병(巫病)이라고 하고, 민속종교학에서는 넓은 의미로 이니시에이션(initiation)이라고 합니다. 예수가 광야에서 40일간을 마귀에게 시험받으며 고통당하는 것도 일종의 무병입니다. 단군신화에서 곰이 어둠의 동굴 속에서 백일간 고통을 당하는 것도 동일한 유형의 무병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무병이 끝나면 신어미가 신딸에게 세례를 베푸는 것을 내림굿이라고 하는데, 내림굿은 바로 이 이니시에이션의 의식의 전형입니다. 예수가 세례요한한테 요단강에서 세례받는 것은 바로 우리민족에 고유한 내림굿의 이스라엘적 형태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내림굿을 통하여 만신에게 신의 계승자임을 선포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의 경우에도 세례요한이 세례를 행할 때, 하늘이 갈라지며 신(성스러운 영)이 비둘기처럼 내려오는 장면이 묘사되고 있습니다.(「마가」1장 10절). 우리나라 내림굿에서도 이러한 장면의 묘사는 보통 있는 일입니다. 신이 내려온다고 해서 보통 강신(降神)이라고 말하지요. 이러한 영지주의 사상이 가장 강력하게 표현되고 있는 복음서가 바로 「요한복음」이며,............ 플라톤의 동굴비유 곧 그의 이데아론은 사실 알고 보면 우리나라 무속신앙과 동일한 토착신앙(샤머니즘)의 기하학적 표현입니다. 희랍에는 피타고라스라는 무당으로부터 내려오는 기하학주의의 전통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하학주의는 파르메니데스라는 무당의 철학에서 매우 강화되었고 플라톤은 바로 이 무당 파르메니데스의 철학을 계승하였습니다(피타고라스와 파르메니데스가 무당[샤만]이었다는 사실은 민속학자 엘리아데의 고증에 의함). ............. 예수생애에 관한 신화적 기록도 알고보면 이러한 샤마니즘의 예언자적 표현입니다. 유대민족에게는 예언자를 통한 신권정치의 전통이 강렬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의 무당신앙은 이러한 샤마니증의 자연주의적 표현입니다. 빛과 암흑의 세계가 이원성을 가지면서도 우주 전체 속에서 용해되고 있는 좀 특수한 종류의 샤마니즘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교회에서 많이 하는 "방언"문제를 살펴 보자.

다음은 "방언"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이다.

"우리나라 교회에는 혓바닥의 괴상한 진동에서 생기는 요상한 공기의 떨림을 "방언"이라고 부르고 그것을 신령한 것이라 하여 무슨 특별한 은사를 받았다하고, 돈을 갈취해 먹는 파렴치한 도둑놈들이 우글거리는 것 같다. 분명히 말해두지만,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일상언어 체계로서 의미를 지닐 수 없는 어떠한 음성적 진동도 방언으로 간주될 수 없다. 사도행전 2장에서 이야기하듯, "방언"이란 "외국어"나"지방말"을 말하는 것이다. 기독교를 여러나라에 전파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성령이 무교육자들에게 외국어를 말할 수 있는 권능을 준 사건을 말하며 나는 지중해 연안처럼 제각기 다른 언어가 교차되고 있었던 특수 상황을 생각할 때 가능할 수도 있었던 어떠한 사건을 "오순절 교회"의 사건으로 성서의 기자는 기록했던 것이다. 우리나라 한글개역판에서는 사도행전 2장의 "텅(tongue)"을 모두 "방언"으로 번역한데 반하여 공동번역판은 그것을 문맥에 따라 "외국어" "자기네 지방말""자기가 태어난 지방의 말""자기네 말"로 바꾸고 "방언"이란 말을 아예 없애 버렸다. 탁월한 번역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방언"은 문자 그래도 "사투리"이며, 한글개역판의 번역자들도 요새 교회에서 쓰는 의미의 "방언"이 아니라 "사투리"란 의미로 즉 "지방말(local language)"이란 뜻으로 "방언"을 썼던 것이다. 요새 성령파 교회나 기도원에서 울려나오는 "방언"은 백치 아다다의 말도 못되는, 사투리도 아니고 지방말도 아닌 도둑놈의 발광이다."

" 방언은 미국과 캐나다의 언어학자들이 150개의 원시인들의 언어와 25개 국어를 가지고 따져본 결과 전혀 해당 사항이 없었으며, 일종의 퇴보적 언어 행위로서 유아기에 말 배울 때 응석부리거나 울면서 하던 말과 비슷하다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방언 현상은 사회 계층면에서 하류 내지 중하류층에 빈번히 일어나며 교육 수준이 낮은 계층에 흔히 있는 것으로서 병에 시달리고 사업에 실패하고 살림에 쪼들리고 시어머니의 미움과 남편에게서 수모를 받고 사는 여인네들의 맺히고 쌓인 깊은 한을 기도로서 울고 불면서 하나님께 호소하는 가운데 방언이 터져 나오게 되는 것이다."

" 방언, 예언, 입신, 투시 등등은 분명히 신기한 일이다. 아직 인간이 충분히 해명하지 못한 영역의 일들이다. 그러나 이런 종교적 신비들은 종교인들에게서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지, 결코 기독교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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