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님이 저술한 바이블의 진실입니다. http://xbible.glad.to |
▣ 예수는 메시아인가?
기독교인들은 구약을 인용해 예수가 메시아라는 것을 증명해 놓은 신약을 보고 예수를 메시아라고 믿는다. 그러나 구약을 쓰고, 편집하고, 대대로 지켜 내려와서 이 세상 어느 민족보다 더 잘 이해할 유대인들은 예수가 결코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가 아니라고 한다.
세계적인 석학 토인비는 이런 말을 했다.
"기독교인들이 율법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가를 살펴본 적이 있는 유대인이라면,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의 예언으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무모하게 구약의 명백한 원뜻을 변형시켰는가 하는 것을 알고 놀라움과 역겨움을 느낄 것이다."
마태복음 기자가 이사야서 7장 14절의 내용을 원용해 쓴 것으로 유명한 마태오 복음 1장 22~23절을 보자.
"그런즉 주께서 몸소 징조를 보여 주시리니, '처녀' 가 잉태하여 아이를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이 말은 불행히도 히브리어판 이사야서 7장 14절에는 '처녀'라는 단어가 아니라 '알마아'(alma)로 되어 있으며 '알마아'는 처녀가 아니라 '젊은 여자'를 가르키는 말이다. '처녀'에 해당되는 히브리어는 '베툴라아'이다. 다른 희랍어 번역본들(아퀼라, 심마커스, 데오도숀 역본)은 모두 희랍어로 '네아니스'(히브리어의 '알마아'에 해당)라고 되어 있고 오직 셉츄아진트만이 '파르테노스'(히브리어의 '베툴라아'에 해당)라고 번역되어 있다. 이사야서의 '알마아'는 성교를 경험하지 않은 예수의 엄마가 아니라 아하스왕이 새로이 맞이한 젊은 왕후로 보아야 마땅하다.
헤롯이 예수를 죽이기 위해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를 다 죽였을 때 마태는 그 사건이 구약에서 예언된 것이라고 했다.
+ '라마에서 들려오는 소리, 울부짖고 애통하는 소리, 자식잃고 우는 라헬, 위로마저 마다하는구나!'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마태 2:18)
그러나 인용되었다는 곳을 구약에서 찾아보면 그 사건과는 전혀 관계없는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울음을 그치고 눈물을 거두어라, 애태운 보람이 있어 자식들이 적국에서 돌아오리라.(예레미아 31:16)
그리고 다음의 말씀을 보자.
+ 그러다가 그는 다시 꿈에 지시를 받고 갈릴레아 지방으로 가서 나자렛이라는 동네에서 살았다. 이리하여 예언자를 시켜 '그를 나자렛 사람이라 부르리라.'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마태 2:22~23]
구약에 메시아가 나자렛이란 동네에서 살 것이라고 예언한 부분은 눈을 씻고 찾아봐야 찾을 수가 없을 것이다. '나자렛'이란 단어조차 없다. 그래서 신약에 보면, 다른 예언은 어디서 인용했다고 조그만 글씨로 주(註)를 달아 놓았지만(물론 대부분은 엉터리임), 이 곳에는 구약 어디에서 인용했다는 표시조차 없다.
이 외에도 기독교인들이 예수가 구약에서 예언되었다고 하면서 인용하고 해석하는 것들이 수십, 수백 개가 되지만, 알고 보면 대부분 터무니없는 억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