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님이 저술한 바이블의 진실입니다. http://xbible.glad.to |
▣ 예수는 자신이 한 말을 실천했는가?
라즈니쉬는 아주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준다.
"예수는, 누군가 그대의 한 쪽 뺨을 때리면 다른 한 쪽 뺨도 내주라고 말했다...
어떤 기독교 전도사가 설교 중에 '누군가 오른쪽 뺨을 때리면, 왼쪽 뺨마저 내밀라'는 예수의 말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그 때 한 사람이 벌떡 일어나 전도사의 뺨을 후려갈겼다. 전도사는 평생동안 설교해 왔지만 이런 일을 겪기는 처음이었다. 그는 화가 부글부글 끓어 오르고 흥분했다. 그러나 청중들 앞에서 그는 자신의 설교 내용에 충실함을 증명해야 했다. 그래서 그는 이 얼간이같은 놈이 다시 때리지 않기를 바라면서 다른 쪽 뺨마저 내밀었다. 그러나 그 얼간이 또한 보통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탐구자였고 어떤 일이 벌어지나 매우 궁금해졌다. 그래서 그는 더 세게 후려갈겼다.
그러자 전도사의 태도가 돌변했다. 전도사는 그 사람 위로 뛰어오르더니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그 사람이 외쳤다. "이게 무슨 짓이요? 이것은 당신의 가르침 어긋나는 짓이오!" 전도사가 말했다. " 그 가르침에 대해서는 모두 잊어라! 그 가르침은 다른 쪽 뺨을 내밀라는 데서 끝이다! 그 후에 어떻게 하라는 말은 없지 않은가? 이제 나는 자유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말한 데까지는 충실히 지켰다. 나는 세 번째 뺨을 갖고 있지 않다. 이제 너야말로 세 번째 뺨과 네 번째 뺨을 가지고 있다."
‥‥ 나는 이런 관점에서 예수 그리스도보다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를 더욱 존경한다. 아마 세계 역사 전체에서 니체만이 핵심을 정확히 찔렀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누군가 그대의 한 쪽 뺨을 때릴 때 그대가 그에게 나머지 한 쪽 뺨마저 내미는 것은 그를 모욕하는 행위가 된다. <나는 당신보다 더 성스럽다. 당신은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나는 초인이고 신성한 사람이다. 당신은 나를 때렸지만 나는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에게 나머지 한 쪽 뺨마저 주겠다.> 이는 타인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니체는 말한다. 이는 타인에게 모멸감을 주고, 타인을 인간 이하로 깔아 뭉개고, 그대의 에고(Ego)를 초인적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위선적 행위이다. 예수는, 그 자신이 평범한 인간이 아닌 척 했다. 그는 하나님의 독생자였다. 그는 인류 전체를 양의 무리라고 불렀다. 그는 인간대 인간으로서 말하지 않았다. 그는 매우 높은 위치에서 말했다. "그대들은 땅 위에 기어 다니는 피조물일 뿐이다. 그대들은 양들이고 나는 그대들의 목자이다."
그러면 과연 예수는 한 쪽 뺨을 맞고 다른 쪽 뺨을 내밀었는가?
성경을 보면 예수가 정말 한 쪽 뺨을 맞는 사건이 있었다.
+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서 있던 경비병 한 사람이 "대사제님께 그게 무슨 대답이냐?"하며 예수의 뺨을 때렸다. 예수께서는 그 사람에게 "내가 한 말에 잘못이 있다면 어디 대 보아라. 그러나 잘못이 없다면 어찌하여 나를 때리느냐?"고 하셨다. [요한 18:22∼23]
예수는 한 뺨을 때리거든 다른 뺨도 대주라고 했지만, 정작 자신이 뺨을 맞았을 때는 다른 뺨을 대주기는커녕 왜 때리느냐고 항의하고 있다. 예수자신도 말만 앞섰지 실천하지는 않은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조차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왜 그럴까?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가 모두 100개라면 그 중 90개의 이야기는 사람을 죽이고, 저주하고, 곧 세상이 망하는데 그 때 믿지 않는 사람은 영원히 고통을 당한다는 등 별로 좋지 않은 이야기이고, 단지 10개 정도만이 신을 찬양하고 서로 사랑하라는 이야기인데, 좋은 쪽으로만 보게 하고 나쁜 것에 대해서는 눈과 귀를 가리고 좋은 말만 골라 말하고 듣고 있으니 일반인들이야 성경에는 좋은 말만 있다고 믿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