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일조에 대하여

이상훈님이 저술한 바이블의 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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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일조에 대하여

※※※ 0 4,047 2005.02.23 06:45

▣ 십일조에 대하여


'십일조'(十一租)란 '십분의 일에 해당되는 세금'이다.

모세 율법시대에 이 '십일조'를 받고 살던 제사장들과 레위족들은 성전봉사는 물론 그 밖에 국민교육을 책임지고 또 국가의 행정 사무를 담당하며 사법,재판 등과 의료 사업까지 담당하는 국가 공무원의 역할을 하였는데, 그런 의미에서 왕도 십일조를 받은 것이다(신 17:8~13)

그러므로 십일조는 현대적인 의미에서 보면 국민이 국가에 납부하는 세금의 일종이었다. 이스라엘 민족은 이와 같은 이유와 목적으로 모두 십일조를 바쳐야만 했다.

그렇다면 현대 사회에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국민으로서 국가에 세금을 납부하고 그 위에 또 신도로서 교회에 십일조를 바쳐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교회라는 기관은 재정 없이는 운영, 유지 할 수 없다. 선교, 봉사, 교육, 건물유지, 성직자의 생계비 등을 위해서 재정은 필수적이다. 그렇다고 하여 만일 어떤 성직자가 십일조를 신앙생활의 필수조건으로 주장한다면 이는 일종의 공갈이며 강요이다.

예수께서 '율법은 폐지되었다'고 하였으니 (히 7:17~19, 갈 3:10~11)유대교인들이 아닌 기독교인들은 지금 모세의 옛 언약, 즉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예수의 새로운 복음의 언약 아래 있게 되었다. 다시 말하면 모세의 율법 600여 개의 금지령에서 해방된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에는 십일조를 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 그런데 기독교는 율법의 조항들은 다 무시하고 지키지 않으면서 모세 율법 중에서도 왜 하필이면 십일조 하나만을 끄집어내어 그것만은 필수라고 강조하며 엄수하라고 하는가? 그 폐지된 율법 중에서도 오직 십일조만을 주장하는 것은 아무리 선의로 해석해도 '중이 염불에는 마음이 없고 잿밥에만 마음이 가 있다'는 말이 있듯이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을 모시고 모세의 뒤를 따라가는 형국이다. 이것은 오늘 한국 교회의 잘못된 현상 가운데 하나이다.

기독교인들이 십일조를 옹호하면서 인용하는 예수의 말씀이 있다.

+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을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찌리라[마태 23:23(한글개역판)] [이와 거의 같은 내용 : 누가 11:42]

그러나 그들은 마태복음 23장 23절만 인용하고 그 뒤의 24절은 쏙 빼 버린다. 공동번역판으로 23장 23~24절의 내용을 보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박하와 회향과 근채에 대해서는 십분의 일을 바치라는 율법을 지키면서 정의와 자비와 신의 같은 아주 중요한 율법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십분의 일세를 바치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지만 정의와 자비와 신의도 실천해야하지 않겠느냐? 이 눈먼 인도자들아, 하루살이는 걸러내면서 낙타는 그대로 삼키는 것이 바로 너희들이다."

자, 어떠한가? 십일조만 잘 지키고 정의와 자비와 신의 같은 율법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율법학자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위선자들이라고 말하고 있고, 그 뒤에 정의와 자비와 신의 등을 "낙타"로 비유하고 십일조는 "하루살이"로 비유하고 있다. 예수도 '이웃사랑'등의 정의와 자비와 신의가 낙타 정도의 크기라면 '십일조'는 하루살이 정도의 크기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성직자들은 하루살이가 낙타보다도 훨씬 크다고 가르치고 있다. 십일조는 물론이고 Bible에는 전혀 없는 감사헌금, 생일헌금, 건축헌금 등 그 종류가 세금보다 많다는 각종 헌금들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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