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는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같이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아니하리니[창세 8:21]
다시는 사람으로 인해 땅을 저주하지 않고 노아의 홍수와 같이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아니한다고 해 놓고서는 요한계시록 등에서 묘사되고 있는 그 무시무시한 종말 Project는 하나님이 세운 계획이 아닌가? 앞으로도 계속 언급이 되겠지만 여호와신의 언약은 대부분 헛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 어려서부터 악하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공동번역판에는 "사람은 어려서부터 악한 마음을 품게 마련"이라고 되어 있는데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악하게 태어난다는 얘기인가? 아담의 원죄 때문이라면 노아의 홍수로 이미 끝난 일이 아닌가? 노아의 홍수로 다 쓸어 버리고 의인이라는 노아의 가족만 살려줘 놓고서는 한다는 말이 어려서부터 악하다? 그래서 노아의 홍수에서나 소돔과 고모라 심판에서처럼 죄도 짓지 않은 갓난 아이들까지도 가리지 않고 다 죽이는 것인가?
어려서부터 악하다면 그것은 창조자의 책임이 아닌가? 전지전능한 신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단 말인가? 노아의 홍수로 그렇게 많은 사람과 동식물들을 몰살시킨 후에도 세상에 악이 넘치는 것을 보면 역시 해결할 능력이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오는 종말심판 때에 정말로 많은 생명을 죽일 것이고 그 가운데서도 수많은 기독교인들은 다 살려준다는데 이번에는 그 세상이 악으로 가득차지 않게 만들 자신이 있는 걸까? 완전한 의인 노아 가족 몇 명만 살리고도 세상은 악으로 가득차게 되었으며, 소돔과 고모라 심판 때에는 성내(城內)의 사람들이 음난하다고 불로 태워 죽이고 의롭다는 롯과 두 딸을 구하여 주었지만, 롯을 두 딸과 교합하게 하여 자손을 낳는 인류 역사상 보기 드문 부녀(父女)상간의 패륜을 저지르지 않았는가? 그런데 마지막 심판이라면서 수 억의 기독교인들을 다 살려주고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그에게는 오직 결과에 대한 땜질 처방이 있을 뿐이다. 죄인들이 생기면 죽이고 또 생기면 또 죽이고 ‥‥ 그에겐 근본 처방이 없다. 아담과 이브가 죄를 저질렀다면 차라리 그들을 죽이고 새로 인간을 창조하는 것이 더 나은 처방이 아니었나? 그렇게 홍수를 일으켜 많은 사람을 죽여야 했나? 아무 것도 모르는, 갓난 아기는 물론이고 아무 죄 없는 다른 동식물까지 덤으로 얹어서‥‥ 단 두 명만 죽여서 새로 만들면 되었을 것을, 두 명을 살리는 바람에 수 십만, 수 백만의 생명을 빼앗는다? 우리 나라에는 이러한 어리석음을 풍자하는 좋은 속담이 있다.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다 태운다" 내지는 "호미로 막을 걸 서까래로 막는다"라고나 할까?
이런 하나님이니, 다음의 김종성씨의 주장이 매우 설득력 있게 들리지 않겠는가?
" 만약 하나님이 에덴동산을 불완전한 곳, 고통스러운 곳으로 창조하고, 아담과 하와를 불완전하게 창조했다면 하나님은 곧 마귀이거나 전지전능치 못한 불완전한 하나님이 되는 까닭에 기독교인들은 에덴동산이나 아담과 하와를 불완전하게 창조했다고 하지 않는다. 다만 에덴동산이 불완전하고 타락하게 된 책임은 무조건 사탄에게 전가하고 있다.
하나님과 함께 살던 시대, 완전한 에덴동산에서 완전한 사람 아담과 하와가 창조된 지 몇 일만에 타락하여 죄를 짓는다면, 타락한 아담의 핏줄을 이어받은 현재의 불완전한 인간들이 최후의 심판일에 용서받아 천국에 가 본들, 완전한 인간도 몇 일 안가 죄를 짓는 판국에 불완전한 현재의 인류가 천국에 간 지 몇 분 몇 초도 안되어 마귀, 사탄의 꾐에 빠져 타락하고 추방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 아닌가? 그러므로 성경에 있는 천국은 구원이 없는 곳이며 영원하지 못하고 언제나 마귀의 꾐에 빠질 수 있는 불안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