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서로 다른 텍스트(사본)와 번역본들
다음의 도표는 한글 킹제임스 성경을 지지하는 말씀보존학회의 홈페이지에서 인용한 것이며, 제목은 <한글KJV성경><KJV(킹제임스번역판)>對<개역한글판성경>,<NIV(새국제 표준역본)>대조표 이다.
원래는
㉮보존된 성경: 하나님께서 기록 --> 최조의 원문 ⓐ히브리 맛소라 원문
㉯변개된 성경 : 사탄이 변개 -->바빌론-그리스-로마의 신비종교-->⒜오리겐 과 같이 적혀있었으나 필자가 중립의 입장에서 다루기 위해
㉮KJV,한글킹제임스 성경 ㉯ NIV ,개역한글판성경"라고 고쳐서 사용하고자 한다.
㉮KJV(영어),한글 킹제임스 성경 | ㉯ NIV(영어), 한글 개역판, |
ⓐ히브리 맛소라 원문(Hebrew Massoretic Text) ⓑ코이네 헬라어 표준원문(Koine Greek Textus Receptus) ⓒ구 시리아 역본(The Old Syriac, A.D.120) ⓓ구 라틴 역본(Old Latin, A.D.150) ⓔ이태리 교회에서 사용한 성경(A.D.157-A.D.180) ⓕ골 교회에서 사용한 성경(A.D.177-A.D.200) ⓖ켈트 교회에서 사용한 성경(A.D.300) ⓗ발칸과 독일 지역에서 사용한 성경(A.D.400) ⓘ비잔틴 제국 기간 동안 희랍 교회들에서 사용한 성경(A.D.312-1453) ⓙ헬라어 표준원문(Textus Receptus) ⓚ에라스무스 성경(1522), ⓛ콜리네우스 성경(1534), ⓜ스테파누스 성경(1550), ⓝ베자 성경(1604), ⓞ엘지버 성경(1633) ⓟ틴데일 성경(1525) ⓠ루터 성경(1543) ⓡ킹 제임스 성경(Authorized King James Bible, 1611) ⓢ새성경 사복음서(1998) 새성경 1판(신약, 1990) 새성경 2판(신약, 1990) 새성경 3판(한영판 신약, 1991) 새성경 4판(신약, 1992) ⓣ한글 킹 제임스 성경(신구약 합본, 1994) ⓤ한영대역 한글 킹 제임스 성경(1995) |
⒜오리겐(A.D.184-254)의 헥사플라(Hexapla)제 5란-70인역(LXX, Septuagint) ⒝유세비우스의 50권의 복사본 ⒞바티칸사본(Vaticanus, A.D.350), ⒟시내사본(Sinaiticus,A.D.350) : "외경"포함 ⒠제롬의 라틴 벌게이트(Latin Vulgate, A.D.415) ⒡예수회의 림즈 듀웨이 성경(Rheims Douay, 1582) 여러 비평가들이 편집한 헬라어 성경들 ⒢그리스바흐(1812), ⒣라흐만(1851), ⒤트레겔레스(1872),⒥ 티쉔돌프(1874) ⒦웨스트코트와 홀트의 헬라어 성경(1881) ⒧영어 개역본(RV, 1884) ⒨네슬(Nestle)판 헬라어 성경(1-26판, 1898-1979) ⒩연합성서공회(United Bible Societies)의 헬라어 성경 1,2,3판(1966-1975) ⒪개역표준역본(RSV, 1952), ⒫여호와의 증인 - 신세계역본(NWT, 1957) ⒬새미국표준역본(NASV, 1959), ⒭새개역표준역본(NRSV, 1970) ⒮새국제표준역본(NIV, 1978), ⒯뉴킹제임스역본(NKJV, 1982) ⒰성경전서 개역 한글판(1956) - 첨가와 삭제가 임의로 이루어짐 ⒱공동번역 성서(1977)⒲현대인의 성경(1986) ⒳현대어 성경(1991) ⒴표준새번역(1993) |
㉮성경을 사용하는 기독교인들은, 한국을 비롯하여 기독교인들의 절대다수가 사용하고 있는 ㉯성경을 사탄이 변개한 성경이라고까지 비난하고 있다. ㉮성경과 ㉯성경은 그 텍스트를 서로 달리함에 따라 무려 30,000군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루터와 칼빈이 읽던 성경과 지금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이 읽는 ㉯성경이 30,000군데가 다르다는 것이다.
구약성서의 대본으로 ㉮성경은 벤 하임 마소라 원문(봄 베르그 편집본)을 사용한 데 반해 ㉯성경은 벤 아세르 맛소라 원문을 기초로 한 키텔의 히브리어성경(BHK3)과 "비블리아 헤브라이카 스튜트가르텐시아"(BHS) 외에 70인역(LXX), 시리아 역본(페쉬타), 사해 사본, 사마리아 오경, 소수의 히브리어 필사본들, 아퀼라 역본, 심마쿠스 역본, 테오도티안 역본, 벌게이트(라틴어 역본), 탈굼, 제롬의 적스타 헤브라이카(Juxta Hebraica) 등의 원문을 혼용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신약성서의 대본으로 ㉮성경은 전통원문(다수필사본, 비잔틴 원문, 시리아 원문)을 대표하는 헬라어 공인 원문<표준원문, Textus Receptus>를 사용한 데 반해 ㉯성경은 웨스트코트와 홀트의 헬라어성경, 네슬&알랜드의 헬라어성경 등의 현대 비평판 성서를 주로 사용하였다.
㉮성경을 주장하는 측은 ㉯성경의 대본으로 사용된 70인역(셉츄아진트)을 엉터리 번역판이고 변개된 의역판이라고 혹평하고 있으며 또 현대 비평판 성서에 대해서도 표준원문을 5,600군데 이상 변개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의 대본으로 사용된 ⓚ에라스무스 성경에 대해 박창환 교수는 에라스무스가 참고한 사본들 중에는 10세기 이전 것이 하나도 없었고 계시록을 위해서는 12세기 사본 하나만을 사용하였고, 마지막 장이 없어진 사본이었던 까닭에 거기에 있어야 할 여섯 절은 라틴 벌게이트에서 거꾸로 헬라어로 번역하여 사용했다고 한다. 이것은 너무도 서둘러서 출판하였고 아주 후대의 열등한 사본들을 자료로 했기 때문에 헬라어 신약성서의 공인 원문(Textus Receptus)의 조상이 되기에는 전혀 무가치한 것이라고 에라스무스 자신도 고백하였다고 한다. 사실 그는 계시록의 마지막 여섯 절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벌게이트를 기초로 해서 헬라어 본문으로 고쳐 놓은 것이라 한다. 박창환 교수는 오히려 최초의 한글번역성서는 공인원문을 대본으로 하였기 때문에 그 내용에 잘못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하며 성서 원문 비평학의 발달에 따라 최신 비평판 성서를 대본으로 번역되는 새번역 성서들은 원본에 가까운 원문을 대본으로 삼은 번역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결론은 서로가 서로의 대본들을 부정확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여기서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이 있다. 박창환 교수의 말 중에 "원본에 가까운 원문을 대본으로 삼은 번역"이라는 구절에 대해서이다. 여기서 "원본"은 신약으로 말할 것 같으면 예수가 말한 아람어에서 희랍어(그리스어)로 번역, 기록된 성경을 말한다. 물론 이 원본은 존재하지 않으며 5000개가 넘는 사본들만이 존재할 뿐이다. 아람어 --> 희랍어 --> 영어의 번역과정에서 아람어는 예수의 목소리와 함께 증발해 버렸고 무수히 많은 희랍어 번역사본들 중에서 심혈을 기울여 예수가 말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원문을 추려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비평학이 고도로 발달되어 거의 원본(희랍어)에 가까운 희랍어 원문이 만들어진 것이 소위 현대 비평판 헬라어(희랍어) 성경이고 그 헬라어 성경의 원문을 대본으로 번역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대본도 문제가 있지만 또 번역의 과정에서 얼마나 본래의 뜻이 왜곡되는지 아는 사람이라면 예수가 말한 메시지가 그대로 전해진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물론 하나님의 감동 운운하는 것이겠지만 현재의 성서번역에 수많은 오류가 발생하고 이 번역판은 못 믿겠으니 새로운 번역판을 만들자는 식으로 해서 발행된 새로운 번역판은 미국만 해도 100여 종류가 넘는다. 그리고 번역의 오류뿐 아니라 복음서끼리 서로 모순이 발생하는 것으로 볼 때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졌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증거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성경 구절을 임의로 삭제했다는 확실한 증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