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다수와 소수] 도그마.. 그것의 오류가 소수에게 적용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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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crow님의 칼럼입니다

[어이없는 다수와 소수] 도그마.. 그것의 오류가 소수에게 적용이 안될까?

ravencrow 0 4,727 2004.09.15 04:24
세번째 문제는 교리의 장입니다.

기독교 교리에 있어서 문제는, 바로 배타성과 편협함이라는 많은 분들의 지적이 있습니다. 또한 기독교 교리에 입각한 많은 공격적인 행동들이 바로 피해의 원인이구요..

이 부분들에 대해서 한번 말해 보고자 합니다.

대개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것은 소수의 진실된 신앙인들이 있다는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선행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당연히 인정 되어야 합니다. 소수라는 부분의 신앙인, 그리고 선행이라는 것의 이로움이라는 점 말이죠. 물론 의도적으로 순수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어쨌거나 보편적인 기준에서 볼때 자선을 선행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선행에 해당이 된다는 말입니다. 의도적인 부분은 제외하고 말입니다...-_-'(과연 포교를 위한 선행이 의도적이지 않다는 부분의 주장을 할수 있을지는 저 역시도 의문입니다.)

그런데, 교리의 문제라는 것...

대개 소수의 진실된 신앙인이라고 기독교인들의 기준에서 평가하는 사람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걸립니다. 구원에 의한 부분을 믿죠.. 그리고 또한 그리스도를 믿어야 원죄가 사함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원죄론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인간의 원죄'가 사해졌다는 부분의 해석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원죄론의 함정입니다. 여기서 교단마다 해석이 갈리죠.. 그리스도를 믿어야 원죄가 사해 지는 것이므로 인간의 원죄가 남아 있다. 아니다! 그리스도로 인해 원죄는 사해 졌고 지은죄만 남아 있다.... 이 두가지 논리적인 당착은 어떻게 해결하는지...-_-'

도그마의 함정이라는 것은 바로 이렇습니다. 해석각도의 문제라는 것이죠. 소수의 진실된 신앙인이라는 것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면 됩니다. '믿어야 사해진다'고 믿는 부류들은 아무리 신실한 신앙인이라도 '지은죄만 사해진다. 원죄는 없다'쪽을 잘못된 신앙으로 몰고 갑니다. 또한 반대로도 해석이 가능하죠...

하물며, 선행의 문제라는 것 역시 그렇습니다. 비판하는 문제가 도그마일 경우, 선행을 행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해석이 적용이 됩니다. 왜냐하면, 선행으로 인해 믿는 도그마가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1000만원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선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사람이 기독교 이외에는 다 사탄의 역사다라는 주장을 하는 종파에 소속이 되어 있다고 칩시다... 이 사람의 도그마에 선행으로 면죄를 준다?

이는 마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 경제를 발전 시켰으니 무력으로 인한 인명의 피해는 눈감아야 한다고 하는 주장과 같습니다.(오해 마실것이.. 저는 집안의 특성상 박정희 시절이 나았기 때문에 반 박정희론자는 아닙니다. 단지 공정성을 유지할 뿐입니다.) 선행을 아무리 행한다 한들, 그사람의 사고관에 있어서의 그릇됨이 과연 면책을 받아야 쓰는가요?

이 도그마의 문제는 소수나 다수 그 누구도 비켜갈수 없습니다. 하물며 기독교 내부의 문제도 그렇죠.. 어마어마한 쪽수를 자랑하는 순복음.. 그런데, 그들에 대해 진실한 신앙을 추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그들의 신앙적인 방법론은 타 교단에 의해 이단으로 규정을 받기도 합니다. 과연 그 기준의 굴레에서 소수의 올바른 신앙인이라는 것이 존재 하던가요?  

그리고 소수의 인물들이 선행을 한다고 다수의 잘못이 감춰 지는가... 암만 선행들을 한다고 치면, 한기총에서 저지른 단군 문제에 대한 행동들이 규탄을 피할수 있다고 보는게 당연한지.. 그것은 그것이고 이것은 이것입니다. 선행을 아무리 했어도 자신들의 도그마를 이용한 정치적인 액션은 분명히 비판 받을 일이죠...

해서 저는 늘 한기총이 소수고, 예장 통합이 소수냐..? 라고 반문을 합니다. 과연 그들이 내건 이름조차 소수가 아닐 뿐더러, 아무리 금칠을 소수가 하더라도 다수가 전체 기독교를 대표하는 이름들을 빌어서 '헛짓거리'들을 행하고 있으며, 또한 그 근거가 기독교의 도그마인 이상, 도그마 해석에 대한 피해는 누구도 피해갈수 없습니다.

왜냐구요? 분명히 우상을 파괴한 것이기에, 기독교적인 도그마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저들의 주장이라면, 저들을 고깝게 보는 쪽은 분명 그릇된 소수의 신앙인이기 때문입니다. 다수의 무서움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들이겠죠..

소수의 진실된 신앙인이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대입 불가능한 기독교인들의 이상주의일 뿐입니다. 또한 선행으로 인한 희석론이라는 것은 그들의 바램일 뿐이고요.. 선행으로 희석이 될 경우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다수의 이름으로 사죄하며, 그 사죄를 통해서 선행을 행할때 소수와 선행에 의한 희석이라는 부분의 논증이 성립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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