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를 무시한 그들...]단군은 신화다.. 그런데...-_-'
단군에 대한 기독교측에 대한 근거반론의 경우는 큰 문제 두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개 그들의 주장의 골자는 단군은 신화적인 통설이므로 종교적인 중립에 대해 지켜져야할 공공장소에서의 단군 동상의 건립등은 원칙에 위배된다. 또한 민족사에 대한 교육 또한 수정 되어야 한다는 부분에 한합니다.
이 근거에 대해 다른 쪽에서는 '단군은 역사적인 통설'이라는 주장을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세가지의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1. 단군은 단순히 환단고기와 규원사화에 의한 역사적인 통설이던가?
이 문제에 대해 두가지를 말하자면, 단군 문제는 단순히 민족사관적인 역사적인 통설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위지동이전 이외에도 많은 상고사 자료들이 동이족과 기자조선이라는 부분에 대해 많은 설을 남기고 있습니다.
특히나 공자의 7대손인 공빈이 무려 2300여년전에 기록한 것에는 단군이라는 명칭이 있으며 이때는 구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다른 상고사 서적들에 있어 구이를 기자 조선으로 보는 견해들이 서술되어 있다는 부분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외에 사고전서라는 사서가 있습니다. 이 책은 결코 우리나라 쪽 서적이 아닙니다. 이는 청나라 건륭제 시대에 나온 사서이죠.. 이 부분에 대해 동이와 구이, 그리고 기자조선에 의한 여러 부분들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동이는 동양의 지류가 아닌 본류, 피지배자가 아닌 지배자, 아시아의 조역이 아닌 주역, 변방이 아닌 중심, 동양문화의 아류가 아닌 원류였다.
둘째, 동이가 바로 고조선이다.
셋째, 중국인으로만 알았던 요순과 공자, 백이, 숙제, 강태공, 맹자, 묵자 등이 동이족 출신이다.
넷째, 부여의 뿌리가 부유이고 부유는 산동성 부산이 발원지이며, 고구려는 한나라 때 생긴 신생국가가 아니라 하우(夏禹)시대에도 존재했으며 당나라 때까지만 해도 내몽골 지역 적봉시(중국 요서지역 홍산문화유적지)가 고구려의 서쪽 영토 안에 포함되어 있었다.
오늘날 중국에는 몽골족, 만족, 묘족, 회족, 장족 등 한족(漢族) 이외에 55개에 달하는 소수민족이 있지만 이들은 결국 동이족과 한족에서 분파된 지류와 지맥에 불과하다.
외려, 우리나라 강단 사학계는 이런 것을 인증하려 들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중국측의 사료라는 부분에서 이 내용들은 인정이 되고 있습니다.
단군과 고조선이라는 것에 대한 패러다임은 지금까지 환단고기나 규원사화에 있어 편성된 것이라고 믿고 있는 기독교측은 이런 자료들이 있음을 누락했습니다. 이것이 첫번째의 문제입니다.
2. 기록과 연대, 신화나 설화적인 내용에 대한 통설이다?
대개 기독교인들이 주장하는 두번째의 문제는 이것을 어느 선상으로 보고 해석하는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단군이라는 것에 대해 이것은 대개는 세계 어느문화권에도 있는, 단지 미국 문화권에만 없는 문제라고 말을 하고 싶은데, 바로 건국에 대한 설화입니다. 실상적으로 이 건국의 설화라는 것은 상징성을 내포한 전승입니다. 이런 부분들은 기독교의 성경 역시도 유사한데, 이것을 그대로 믿는다고 하더군요.. 자신들의 역사적인 패러다임조차 제대로 정립하지 못하는 후진 사변논리로 기독교적인 기록과 신념에 어긋난다 하여 하나는 진리가 되고 하나는 통설이라....-_-'
또한 단군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지배자라는 의미와 제사장이라는 의미가 있으므로 일개 제사장이라는 의미로 치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 역시도 수정되어야 합니다.
실상적으로 이것은 저쪽의 신해석 주의자들의 말을 완전히 꺾어 버리기도 하는 설입니다.
고조선의 고대 종교적인 상황은 오히려 수메르와 많은 부분이 닮아 있습니다. 일단 고상 숭배 사상이라는 것이 첫번째의 검증입니다. 수메르 인들의 경우는 지구라트를 지었고, 만주에는 이것과 유사한 형태의 피라미드가 발견되었으며 이것은 고조선시대의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이 있으며, 일부 학자들에 의해 검증이 되었습니다.
또한 수메르, 바빌론의 경우 인간의 왕을 신의 전권대리자, 통치자로 여긴 부분이 있으며, 명칭을 신의 아윌루(봉사자)로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근동의 많은 국가들이 그러했고, 왕이 제사장이라는 부분의 역할을 겸하고 있었다는 부분의 논증이 성립이 될수 있는 것이죠...
분명, 중국측의 다른 사서들에는 단군이 다스리는 국가라고 했습니다. 왕과 신권이 분리된 것은 고조선의 후기에 이른 부분으로 위만조선시대의 일이라고 하는 설이 지배적이죠..
위의 몇가지 사실만을 봐도 단군은 단순한 제사장의 역할이 아니었고, 우리나라 고대국가의 형성은 종교적인 부분과 정치적인 부분의 일치를 이룸을 알수 있습니다. 단군은 단순 제사장이 아니라 지배자고 왕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 '단군의 실존여부'를 의문으로 제기 했었다는 부분에 대해 문제가 제기 되어야 함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실제적으로 볼때, 상징적 존재의 실존여부에 대한 의구심은 기독교 자체에도 적용이 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3. 이것을 단순한 종교적인 중립이라는 부분으로 보았다는 점.
세번째 근거주장의 문제는 바로 이것이 단순한 종교적인 문제로 제기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건국 신화에 대한 인정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사학적인 고증으로 인용이 되는 부분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건국 설화의 상징성은 역시 분리 되어서 해석이 됩니다.
일례를 들자면 로물루스와 레무스 형제에 대한 내용들이 그렇기도 했으며, 또한 핀란드나 영국은 켈트나 혹은 핀란드의 신화적인 부분을 기독교 이전의 국가적 형성을 나타내는 사료로 이용하거나 인증합니다. 물론, 종교적으로 볼때, 그들의 국가가 기독교 국가인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 이전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온 것은 불과 200여년이 채 안된 시간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독교적인 기준에 의해 다른 역사적인 부분이 모두 부정 되어야 하는가? 그것이 온당한가?
또한 단군상이라는 부분에 대해 이것은 단순히 종교적인 의미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역사적인 부분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것도 기독교가 주장하는 부분이 외의 것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기독교가 통설을 주장하고 있고, 나머지의 사료들이 가리키는 방향이 일정하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 문제는 단순히 종교적인 문제로 해석해 봤을때도 당연히 문제가 큽니다.
종교적인 중립지에 해당하는 공공장소의 동상의 철폐라고 했는데, 모든 종교가 상을 만들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상을 만든다는 것은 기독교는 안할지 몰라도 다른 종교는 하는데, 기독교 좋자고 상을 철폐 하라는 억지성의 요구가 과연 온당한 것인지는 당연히 문제제기 되어야 합니다.
또한 그들이 상을 만들지 않는다는 부분에 한해서도 그것은 그들의 취향일 뿐, 국민 대다수의 취향이 아니라는 부분도 똑같이 인증을 받아야 겠죠.. 즉, 기독교의 취향성이 존중되기 위해 기독교가 아닌 종교의 취향이 무시되어야 한다는 골자입니다. 또한 기독교내적인 전통을 지키기 위해 다른 전통이 무시 되어야 한다는 것이기도 하죠...
종교적인 중립을 요구한다면, 똑같이 타종교는 이것에 대해 공공장소의 기독교적인 상징물과 활동에 대한 중지와 철거를 요구할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기독교의 이러한 주장과 행동들은 말그대로 무책임한 것이 아니라고 할수 없습니다. 결국 역사적인 통설이라고 열심히 주장은 하는데, 결국은 그 통설의 진위여부를 밝힌답시고 근거로 제시한 것이 더 통설적인 내용일 뿐.. 또한 자료근거 역시 빈약하기 그지 없는데, 행동만을 가한 것이죠..
단군은 '역사'입니다. 우리나라의 뿌리라는 것이죠. 그런데, 그것을 부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그들은 자신들이 말하는 종교적인 중립과 이해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당연히 실패한 것입니다.
또한 말그대로 실소가 나오는 것은 저들의 지식수준으로 누구에게 올바른 교육을 한다고 주절거리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그 자신들이 증명에 성공한 다음에 해야 할 것을, 그들은 실패했기 때문에 최소한의 자격조차 영유할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