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다수와 소수] 검증은 어쩌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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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crow님의 칼럼입니다

[어이없는 다수와 소수] 검증은 어쩌라구?

ravencrow 0 4,251 2004.09.15 04:02
두번째의 문제...

제가 자주 문제를 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독교의 도그마에 대한 문제나 아니면 사학적인 검증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번에는 사학적인 검증을 가지고 이야기 해 보죠..

대개 문제가 되는 것은 이렇습니다. 신해석주의든 아니면 자유주의 신학이든 정통이든 이단이든, 노아의 홍수가 세계적인 규모라는 부분은 인정을 하고 시작을 합니다. 검증의 문제라 하는 것은 여기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런데, 빙하대류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들의 경우는 이 홍수라는 부분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일어난 현상이라는 부분을 주장했습니다. 지금이 간빙기라는 것이죠..

또한 이 간빙기설에 의한 주장으로 인해서 연대기, 시대적인 배경이 틀릴수 있는 홍수라는 부분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게 되어가고 있으며, 또한 각국의 홍수에 대한 설화에도 많은 재조명이 있었습니다.

외국의 기독교 사변학자들도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인증을 하고 받아들이며 중도적인 해석을 할수 있기 위해 여러모로 조사를 합니다. 사실 이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전에 여호수아의 성벽에 대한 내용도, 여리고성벽이 당시에 잦았던 지진때문에 붕괴하고 유민들이 그 사이에 여리고로 입성하는 시나리오.. 혹은 지진을 미리 감지한 후 준비하고 있다가 기습을 가한 부분에 대해 많은 재해석이 이뤄진 것이죠.

출애굽에 대해서는 고대 이집트와 가나안 지역의 교역설과, 유대인들의 이주에 대한 부분의 규명으로 인해 여러 과장들이 깨어 지고 있으며, 또한 쿰란의 문서로 말미암아 신약성서의 성립과 연대기적인 착오에 대한 재해석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구약에 올라와 있는 기수와 서수의 오류라는 부분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성서에 남겨진 여러 이해되지 않는 풍습들이나 신적인 존재들에 대한 해명을 가하게 해 준 것이죠.

문제는 이러한 고증이 한국 기독교가 기존에 주장하던 것과는 틀리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성서의 번역 제반의 오류에 대해서는 이미 기독교계에서도, 카톨릭에서도 인정한 문제이며, 언어적인 문제와 정치적인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을 계속해서 주장하는 것은 변화를 막겠다는 것입니다. 즉, 종교라는 것에 대해 발전성을 줄수 있는 논리들을 모두 폐쇄하는 행위들이죠.

답답한 것은 문제가 이들의 경우는 외국의 연구 성과를 단지 인용할 뿐이면서, 직접 연구하고 해외에서 인정된 사안들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하다는 사실입니다. 고질적인 병폐라고 할수 있죠.. 이들이 입버릇처럼, 기독교가 있어서 울 나라가 발전했다고 하는데, 나라 말아 먹었다는 기독교 박해하던 대원군이 하던 짓과 이들의 행동적인 차이점이 뭔지 모르겠군요..

또 하나의 문제는 고증에 대한 무책임들입니다.

특히나 창조과학회나 다른 여타의 단체들이 주장하는 것은 더 무책임합니다. 신해석주의자들은 더더욱 그렇구요.. 무책임한 이슈들은 만들어 내는데, 문제는 알맹이가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그 분야에 대해 생소한 분들이야 이거 대단하다고 할수도 있겠죠..

일례를 들겠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이탈리아 대통령이라고 하면서 자신이 수비학적인 해독을 해 냈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제가 게마트리아를 몰랐으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기초적인 게마트리아 해석의 원칙도 모르고 또 언어권상 게마트리아가 아닌 다른 방법이 적용이 된다는 부분도 모르는, 말그대로 기초적인 부분이 안된 무식한 사람의 사설이더군요...

또 어떤 사람들은 천부경과 성경의 유사성을 증명한다고 하는데, 실제적으로 이것을 증명하는데 카발리즘과 게마트리아등의 해독법을 적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기초과정의 카발리즘이라고 할수 있는 저보다도 더 세피라나 수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면 볼장은 다 본 것이겠죠....-_-'

진화론을 욕하고 창조론을 주장 한다고 하는데, 문제는 여기에도 있습니다. 진화론자들은 그런 창조론자들의 반론에 대한 논증과 고증을 거쳐서 지금의 이론을 발전시킨 것이며, 자체적으로 볼때 그 자체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으로 진실에 근접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창조론자들은 단지 그들의 사상을 지키고 있을 뿐 별다른 하는 일이 없습니다. 기독교적인 창조론과 타 사변논리에 입각한 창조론의 해석은 틀립니다. 우기기만 하는 것은 기독교쪽에 해당이 되는 문제죠..

그리고 그것에 대해 증명하라 하면, 대개는 무책임한 궤변만이 있을 뿐입니다. 하라는 증명은 하나도 못합니다. 그게 대부분의 현실이더군요...-_-' 이는 수백회가 넘을 논쟁에서 보이는 평균적인 양상입니다. 논리의 당착이란 것이 참으로 심각한 수준까지 이르더군요...

위의 두가지 문제가 안그래도 썩은 기독교를 더 썩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적에 대한 검증을 필두로, 그들은 그들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이 진실이라고 철석같이 믿고는 있는데... 이 부분들에 대해 어떤 반론이 나오고, 어떤 논리적인 흐름이 오류를 보일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합니다.

오히려 다수와 소수의 논증에서 보자면, 기독교인들의 이러한 주장들은 전체 기독교라는 면을 보면 당연히 소수입니다. 외국 쪽에서 인정하고 있는 사안들과 한국 기독교가 고집하는 사안들의 불일치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 단지 국내에서만 다수라는 우물안 개구리의 발상으로 그것이 보편화된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것이죠.

또한 문제는 정말로 '다수'의 기독교인들이 위와 같은 부분의 오류가 있음을 모르고 믿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놓고 소수의 잘못된 신앙이라고 하는데, 위의 사안들은 거의가 기독교인들이 알고 있는 진실이라는 부분의 근원을 공격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책임... 그것을 증명할 용기가 없는 사람은 그것에 대해 단정을 하지 말아야 함에도, 기독교인들은 대개 단정을 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독교인이 한 말이니 가재는 게 편이고 초록은 동색이라고, 이것들에 대한 오류가 있음을 또한 무시하는지 모르는지 그대로 주장들을 하곤 하죠...

대개의 기독교인들은 노아의 홍수가 순차적이라는 부분에 대해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한 666의 해석에 대해 수비학자들이 내린 결론, 그것은 악마의 수가 아닌 성스러운 수일수도 있다는 부분에 대해 또한 거짓이라고 생각을 하죠.. 아니면 모르거나...

대개 이 다수의 문제라는 것이 저를 어처구니 없게 하는 이유는 다수가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대개 검증에 대한 의혹은 다수가 모르는 사안이라는 것이죠..-_-' 그래서 다수가 위의 사안들을 아무 생각 없이 받아 들이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실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소수를 핍박하죠...-_-' 넌 뭔데 그런 소리 하느냐는 식입니다. 

이것이 두번째, 검증문제의 장에서의 기독교의 다수와 소수라는 부분에 대한 문제의 지적입니다. 

서두는 길었습니다만, 문제의 핵심은 대다수의 암 생각 없는 신도들을 소수의 편파적인 사변의 후진성 지식을 고수하는 자들이 조종한다는 것이고, 다수는 그것을 역시나 암 생각 없이 받아 들인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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